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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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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한 순
  1. 세균은 주로 죽은 생명체를 먹고, 그런 방식으로 생명체를 분해하여 원래의 조각으로 돌아가게 한다. 그러면 이런 조각들에서 다시 새로운 생명이 생길 수 있다.(124쪽) 이 한 문장에 생명의 신비가 정확히 표현되어 있다. 48쪽의 가시광선에 대한 설명은 유익하다. 땅에 고정되어 있어 오로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전투뿐인 식물의 다양한 생존방식은 놀랍기만 하다.(156~161쪽) 간흡충의 양->달팽이->개미->다시 양으로 이어지는 여정(199~203쪽)은 작다고, 단순하다고, 하찮다고 무시할 수 있을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2022.12.25.일

  2. 설계 혹은 계획에 입각한 사회질서는 필연적으로 도식적이다. 준법투쟁의 경우 가장 잘 드러난다.(26쪽) 남성 인구의 90퍼센트가 6개의 이름(존, 윌리엄, 토머스, 로버트, 리처드, 헨리)(117쪽) 하이 모더니즘의 이데올로기는 말하자면 욕망을 제공했고, 근대국가는 그 욕망을 위해 작용하는 수단을 제공했으며, 무력화된 시민사회는 유토피아(혹은 디스토피아)를 만들어낼 수 있는 순탄한 지형을 제공했다.(146쪽) 식민지 통치는 항상 식민지 지배자들에게 이득이 돌아가는 것을 의미했다.(340쪽) 호모 사피엔스 경작자가 만든 재배 품종 대부분은 변경된 경관에 너무나 잘 적응한 나머지 야생에서 더 이상 살아남을 수없는 생물학적 괴물이 되었다.(401쪽) 2022.12.18.일

  3. 상처 없이는 문학도 예술도 없다. 사유도 상처의 부정성에 의해 촉발된다.(55쪽) 라이너 마리아 릴케 <두이노의 비가> 아름다움은 "우리가 가까스로 견뎌낼 수 있는 끔찍한 시작일 뿐". 미는 가까스로 견뎌낼 수 있는 견딜 수없는 것. 혹은 견딜 수 있게 만든 견딜 수 없는 것이다.(66쪽) "자신의 척도, 자신의 경계, 자신의 형상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적과 "투쟁하면서" 대립해야만 한다.(75쪽) 사람이 진정으로 자신으로 살아가자면 끊임없이 타자와 때로는 자아와 투쟁해야 한다.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기엔 너무 많이 와버렸어. 2022.12.02.금

  4. 모든 것을 인지하면서도 어떤 것도 어떤 것도 인식하지 못한다.(10쪽) 적은 우리 자신의 문제가 형태화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나 자신의 척도를, 나 자신의 경계를, 나 자신의 형태를 획득하기 위해 적과 맞서 싸워야 한다.(26쪽) 타자의 부정성을 추방하면 자기파괴의 과정이 초래된다.(41쪽) 오늘날의 지배 전략은 고통을 사유화하고, 사회성을 은폐하여 정치화를 가로막는다.(114쪽) 딱 이태원 참사에 적용되는듯 2022.11.21.월

  5. 그저 잠은 필요하지 않아서 줄여야 하는 것으로 무시하고, 푹 자고 싶어하면서도 잠을 효능에 무지했던 나를 반성하게 한 책. 어렸을 때 시험기간만 되면 난 밤샘공부보다 집중하여 공부한 뒤 푹 자는 것을 선호하였는데 여기에 근거가 있었다. 비렘수면의 기억 강화 기능(162~176쪽)과 렘수면의 통합과 창의성(319~331쪽) 등 지은이는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설득한다. 그에 따라 신생아 집중 치료실의 수면 환경과 레디던트의 근무환경에 나도 모르게 화가 치밀게 된다. 2022.11.13.일

  6. 지은이의 다른 책보다 상당히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었다. 우리는 이제 땅과 하늘에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 구글 어스와 구글 클라우드에 거주한다.(11쪽) 35쪽부터 58쪽에 이르는 스마트폰에 대한 고찰과 107쪽부터 112쪽에 이르는 어린 왕자에 대한 해석은 그의 범접할 수 없는 통찰력과 그 누구도 미칠 수 없는 혜안을 보여준다. 어린 왕자에서 꿰뚫어본 길들이기와 리추얼에 대한 설명은 당대의 최고의 철학자라는 나의 믿음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 2022.11.02.수

  7. 진화심리학을 공부한 듯하지만 깊이있는 인식에는 다다르지 못한 느낌. 어떤 사람에게 노라고 말할 수 없다면 그가 누구든지 당신의 주인이 되며 당신은 그의 노예가 된다.(235쪽) 2022.10.18.화

  8. 어떻게 자본주의가 성적 자유를 점령해 성적 관계와 낭만적 관계를 유동적이고 혼란스럽게 만들었는가 하는 답(48쪽)을 찾기 위해 글을 썼다. 성적, 감정적 계약은 애초부터 숱한 난제와 불확실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 ~~~관계를 뜻대로 시작하고 끝낼 자유는 불확실성의 조건을 만든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어떻게 그처럼 빨리 관계를 끝내는가에 대한 답이다.(257쪽) 지은이가 진화론을 잘 몰라서 남녀의 차이에 대한 인식이 다각적이지 못해 답답하게 느껴진다. 따라서 해결책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제목은 무지 감성적이나 내용은 명쾌하지 못하다. 2022.10.15.토

  9. 페스트로 인한 귀족사망률 27%, 다른 사람들은 45~70%(49쪽) 작센은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 폐쇄정책으로 콜레라 차단하여 감사의 표시로 콜레라 분수 설치(164쪽) 케네디 대통령의 에디슨병(316쪽) 의사와 역사학을 접목한 지은이의 잡다한 지식의 향연 2022.10.06.목

  10.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이유는처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무엇보다 법질서에 대한 인정, 곧 법이 나의 의지이자 자신 스스로 행함이며, 나의 자유라는 생각 때문이다.(34쪽) 절대적인 권력은 지배하지 않는다. 그 지배 속에서 타자는 몰락한다.(43쪽) 말한다는 것은 상처를 입히는 것이며 그것의 의미는 지배에 있다. 이해한다는 것은 복종한다는 것이다.(54쪽) 참된 정치가는 노예 자신의 생각의 사슬로 그들을 더 확실하게 묶어둔다. 그 사슬의 다른 끝은 불변하는 이성의 질서에 묶여 있다.(67쪽) 2022.09.22.목

  11. 영국과 미국으로 이어지는 세계경제의 패권이 포용적인 정치제도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약탈경제에서 출발한 자본주의가 식민지 본국에서의 여유 때문에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을 인과관계처럼, 이론처럼, 과학처럼 표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게다가 피식민지배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 없이 국제통화기금 등을 통한 강압적인 경제개편이 좋을 것이라는 순진한 발상에 어이가 없다. 신자유주의의 폐해에 대한 고찰없이 미국과 유럽 중심의 논리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2022.09.15.목

  12. 현명한 시민이 되는 데 그치지 말고 현명한 조상이 되어야 한다.(118쪽)라는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청소년을 위하여 쉽게 씌여진 듯하나 충격적인 내용은 충분하고 걱정만 늘게 된다. 2022.09.08.목

  13. 세계지리와 정치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는듯 하지만 인간의 탐욕에서 비롯된 비극의 파노라마를 보는 기분이다. 중동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슬람의 수니파와 시아파, 그리고 알라위파를 이해해야 하고 이 이해를 바탕으로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을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정의는 없고 그저 힘과 폭력이 문제해결의 방법이라 암울한 생각 뿐이다. 게다가 선진국의 술수는 탓하지 않고 지리적 아득만 말함으로써 책임을 회피한다는 느낌은 나만의 생각일까? 2022.09.03.토

  14. 국민과 야만인, 농경민과 목축민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어버린다. 농경이 문명이고 유목민은 야만이라는 관점, 국민은 보호받고 비국민은 도적떼라는 생각은 모두 버려야한다. 정착생활이 훨씬 빨랐고 그 후 잉여생산물을 강제로 얻기 위해 국가가 생겨났고 국민들은 어떻게 하면 도망갈까 틈을 보고 있었다. 국가가 도무스라는 복합체를 유지하자 전염병, 삼림파괴, 염류화 , 중심부에 대한 착취가 파멸을 이끌었다. 2022.08.28.일

  15. 다른 책보댜 어려웠던듯 넌 할 수 있어라는 구호는 엄청난 강제를 낳는다.(31쪽) 모든 종교는 죄(채무)와 죄사함(채무 면제)의 메커니즘 자본주의는 죄(채무)를 만들기만 할 뿐이다.(32쪽) 나를 사랑하는 당신을 사랑하면서 나는 당신 속에서 나를 다시 발견한다. 당신이 나를 생각하기에(59쪽) 다른 삶의 형식, 다른 세계, 더 정의로운 세계에 대한 공동의 욕망에서 나오는 것이 정치적 행위(84쪽) 2022.08.23.화

  16. 계급주의자라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민주주의와 의회주의 정착된 유럽이었고 프랑스대혁명이 일어난 지 100년 후에 이런 책을 쓰다니. 그리고 많은 나쁜 정치인에 의해서 악용된 점도 유감임. 다만 물리학과 심리학 등 여러 학문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점에 경의를 표함. 2022.08.15.월

  17. 자본주의 경제는 더 많은 자본이 더 많은 삶을, 더 많은 삶의 능력을 낳을 거라는 환상을 자양분으로 발전한다.(112쪽) 이 한 문장에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다. 뭐랄까 다람쥐가 쳇바퀴에서 내려올 수 없는 것처럼 우리는 끝없는 자본 축적의 노예가 되어 죽으면 쓰지도 못할 돈을 모으느라 정신이 없다. 마치 브레이크가 없는 자동차처럼, 불꽃을 향해 날아가는 나방처럼 죽어야만 끝난다. 역자 후기 남한의 이중 부정성, 이중 타자의 문제 이데올로기적 타자(북한), 민족적 타자(미국) 민족적 부정성을 이데올로기적 부정성으로 환원 북한은 주적이고 미국은 형제다 이데올로기적 부정성을 민족적 부정성으로 환원 미국은 제국주의자이고 조국은 하나다.(124쪽) 2022.08.10.수

  18. 1492년 콜럼버스는 찬양과 비방을 똑같이 받은 사람.뒤쳐진 장소였던 유럽은 식민지로 초강대국이 된 반면, 아메리카의 에덴은 약탈당하고 그 문명은 파괴되었다.(200쪽) 약 스무 종의 호미닌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호모 사피엔스(245쪽) 탄소가 자연에서 존재하는 세 가지 방법(253쪽) 신석기 시대부터 인류의 기후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526쪽) 그저 인간의 오만함으로 개를 진화시켰을 거라 생각했지만 먼저 늑대가 다가왔을 거라는 지은이의 주장이 타당한 듯하다. 2022.08.07.일

  19. 언론의 선전에 속아넘어가 왜 미국은 자연재해가 벌어지면 슈퍼마켓부터 털어버리는지 의문을 가졌던 것을 반성합니다. 보이는 것이 진실이 아닐 수 있으며 진실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 할 것같다.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핼리팩스 폭발, 멕시코 대지진 그리고 뉴욕의 테러, 뉴올리언스의 허리케인에 이르기까지 진실을 찾아,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재난에 대한 대처에서 대중은 이성적인데 권력층은 약탈자와 야수로 변한다. 자연이 한번 손을 대면 전세계가 친구가 된다. 2022.07.24.일

  20. 한 문장도 소홀히 할 수 없으며, 한 글자도 놓칠 수 없다. 군주권력에서 규율권력으로 변화, 그 후 자본은 신자유주의에 접어들어 타자에 의한 착취를 어떤 계급도 빠져나갈 수 없는 자기 착취로 탈바꿈시킨다.(16쪽) 그의 신자유주의에 대한 분석은 한여름에 보는 공포영화처럼 소름을 끼친다. 더이상 타도해야할 지배권력을 없애버리고 모든이들을 자신이 착취하도록 만든 이 자본의 교활성에 넋놓고 당할 수밖에 없는지 암담하기만 하다. 2022.07.10.일

  21. 열혈청년으로 살아가기에는 이탈리아의 정치적 자유가 부족하여 자유롭게 생각할 권리를 보장해주는(13쪽) 과학을 전공하고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을 통해 다른 시각으로 사물을 보는 법(11쪽)을 배울 수 있었다는 그의 자전적 이야기는 우리와 사뭇 비슷하다. 학문에 대한 열정, 사회의 진보를 향한 의지 등 그의 진심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2022.07.04.월

  22. 좌뇌의 기형으로 뇌줄중이 발생하고 회복하는데 8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는 그녀의 체험을 뇌과학자의 눈으로 기술했다. 단지 뇌가 다친 것일 뿐이라는 항변은 아픈 사람을 대하는 나의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다. 2022.07.02.토

  23. 빅데이터가 빅브라더의 자리를 차지한다.(211쪽)는 문장 하나로 사회를 꿰뚫어보는 그의 혜안은 빛난다. 스마트폰을 이동식 노동수용소(163쪽)로 간파하는 그의 식견에 나는 좌절한다. 자기 조명의 메카니즘에서 포르노적 과시와 파놉티콘적 통제는 하나가 된다.(212쪽) 심리정치는 디지털 감시의 힘으로 생각을 잃고 통제할 수 있게 된다.(218쪽) 모든 글자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아가 주옥같다. 2022.06.12.일

  24. 지금까지 고정된 인식을 바꾸기가 힘들어서 처음에는 이게 진짜인가 의심할 정도였다. 그만큼 기존의 인식이 뿌리깊고 체계적으로 주입되었다는 반증이다. 지난번에 사회심리학에서 느낀 보수적이고 인종차별적인 인상이 이 책을 통해 증명되었다. 제노비스 사건에서 보이는 언론의 선정성,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과 스탠리 밀그램의 실험 등 사회심리학의 존재 이유를 보여주었던 실험의 이면을 샅샅이 파헤친 그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2022.06.26.일

  25. 두꺼운 책을 열심히 읽었다. 자세한 설명과 풍부한 예시로 교과서다운 면모를 보인다. 하지만 언뜻언뜻 보이는 백인우월주의는 나만의 착각일까? 정치적으로 날을 세우자는 것은 아니지만 킹목사의 외도와 후버의 권력유지용 마타도어와 케네디 형제의 협조(661쪽)를 동급으로 취급할 수 있는지 비무장 흑인에게 41발을 쏘고 19발을 맞힌 것을 정형화로 설명할 수 있으나 흑인 남성은 위험하다는 생각은 누가 만들었는가(545쪽)를 천착하지 않는 점 이탈리아의 인구 감소, 경제 풍요, 환경 보호가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저개발 국가의 착취, 공해 이전(617쪽)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2022.06.01.수

  26. 죽음의 권력은 목숨을 지배하고 제거할 수 있는 특권에서 정점에 이른다. 규율권력은 피지배자들의 힘을 저지하고 굽히고 파괴하기보다 그것을 만들어내고 키우고 질서 있게 만든다.(130쪽) 규율권력은 신체를 학대하는 대신 명령과 금지의 시스템 속에 속박한다.(131쪽) 21세기 사회는 성과사회다. 해야 한다가 아니라 할 수 있다거 그의 심리상태에 본질적 계기가 된다.(137쪽) 시장화는 세계에서 노동, 이윤, 자본, 효율성, 성과가 아닌 모든 것을 몰아내고 파괴한다.(190쪽) 신자유주의에 대한 그의 통찰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 최대의 성과를 향한 자유로운 강박에 몸을 내맡긴(196쪽) 노예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2022.05.08.일

  27. 우리가 일상적인 관계에서서로에게 친절하게 대하려면, 공감능력을 발휘하는 것보다 자제력과 사고력을 발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53쪽) 스포트라이트는 초점이 좁다. 스포트라이트의 초점은 편견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124쪽) 인식 가능한 희생자 효과(126쪽) 악에 대해서 생각하고 싶다면 내가 저지른 일, 내 조국의 행동을 생각하라.(240쪽) 2022.05.01.일

  28. 바이러스의 공격에 따른 박테리아의 생존법은 원수를 가슴에 새기듯, 내 몸에 적의 염기서열을 저장해 기억하는 법(114쪽)이다. 한병철씨의 논법으로 말해 보자면, '나'이기 위해서 '적'이 되어야만 하는 것, 박테리아로서의 삶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바이러스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은 원래의 나와 적을 몸에 새긴 나는 같은 나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이러면 죽지않은 박테리아가 이긴 것인지? 어떻게든 박테리아 안에 자신의 분신을 남긴 바이러스가 이긴 것인지? 아니면 무승부인지? 이렇게 30억년의 전쟁사에 이제서야 찰나의 순간을 살아가는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알 수가 없다. 2022.04.16.토

  29. 일단 고통없는 사회보다 잘 읽히지는 않는다. 아마도 리추얼에 대한 설명은 있지만 그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 내 탓일 거다. 지배가 자유로 자처하는 순간 지배는 완성된다.(29쪽) 최적화와 성과를 이뤄내라는 신자유주의의 끝맺음을 허용하지 않는다.(40쪽) 신자유주의적 성과주체는 주인 없이 자유의지로 자기를 착취한다는 점에서 절대적 노예다.(64쪽) 자본은 죽음을 막는 보증처럼 기능한다.(68쪽) 자연이 꽃에서는 놀이를 열매에서는 사업을(81쪽) 비대칭은 상대를 범죄자로 격하한다.기술적 우위가 도덕적 우위로 바뀐다.(96쪽) 타인을 바라봄에 치유의 힘이 있다.(137쪽) 2022.04.03.일

  30. 진정한 증오는 연결의 심각한 결여입니다.(123쪽) 소수집단이나 낮은 권력 집단의 사람들은 이미 다수의 관점을 이해하고 있었다. 살아남기 위해서 그래야만 했기 때문이다.(146쪽) 나르시시스트들은 자신은 용서하지만 남들은 용서하지 않을지도 모르고,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남들은 용서하지만 자신은 용서하지 않을지도 모른다.(156쪽) 신생아집중치료실의 프란시스코 이야기(203~251쪽)에 눈물을 펑펑 쏟아야만 했다. 2022.03.29.화

  31. 처음에는 잘 읽히지 않아서 몇 쪽을 읽다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읽어보니 점점 그의 생각과 분석에 빨려들게 되었다. 진통사회와 성과사회의 구분, 그리고 날카로운 해부와 진지한 해석은 깜짝 놀라게 했다. 자본이 늘어나면 죽음이 줄어든다는 무의식적인 믿음이 자본주의의 자양분이다. 죽음에 맞서기 위해 자본이 축적된다.(30쪽) 고통이 없으면 어떤 혁명도, 새로운 것을 향한 출발도, 역사도 없다.(65쪽) 에로스는 내가 취할 수 없는 타자를 욕망하는 것이다.(71쪽) 책 전체가 한 문장도 놓치기 싫을 만큼 중요하다. 다 외우고 싶다. 2022.03.20.일

  32. 원래 페이스북에서 접해보면서 정확한 비유와 상황 비교로 어려운 문제를 쉽게 이해하게 해준다. 그렇지만 지식의 깊이와 지혜의 폭은 상상을 초월한다. 친일파에 대한 이야기는 아무 데서도 들은 적이 없다. 그저 일본과 친하겠지 생각했는데 어버이처럼 섬긴다는 뜻으로 설명해주니 딱 이야기가 맞아 떨어진다.(435~7쪽) 2022.03.17목

  33. 비정치적이도 괜찮으려면-자신의 성별, 재산, 인종, 성적 지향 덕분에 특권적 지위를 누릴 수 있어서-품위 있는 삶과 안전이 보장되어야 한다.(235쪽)는 한 문장에 모든 답이 있는 것같다. 진실과 거짓을 정하는 것은 독립된 사실과 의견의 다양성, 이성이 아니다. 정치권력이 진실과 거짓을 가른다.(234쪽) 2022.30.09.수.

  34. 2022.02.25.박기수 밥 딜런의 외할머니 말씀 네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해야 한다고(140쪽)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252쪽) 2022.03.05.토

  35.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책을 읽으면서 매 페이지, 매 단원이 모두 중요한 책을 간만에 만났다. 한 문장 한 문장이 모두 중요한 책이다. 수컷은 가능한 한 많은 암컷과 짝짓기하려 하고, 반대로 암컷은 가장 멋진 수컷하고만 짝짓기를 한다.(16쪽) 염색체와 호르몬 그리고 사회적 영향 모두가 현재의 우리 모습과 같은 성적인 존재를 만든다.(53쪽) 존 스타인벡은 이렇게 썼다. "착취당하는 노동자는 일시적으로 곤경에 처한 자본가로 본다."(62쪽) 남자가 정착 생활을 위해 해결해야 했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바로 여성 선택이라는 생물학적 원칙을 억압하는 일이었다.(85쪽) 2022.03.02.수

  36. 2013년에 은행에서 받은 책을 주문한 책이 오는 동안에 읽을 기회를 가졌다. 힘든 일이 습관이 되면 습관은 그 힘든 일을 쉽게 만든다.(78쪽) 시간을 가지고 도박하지 말 것(107쪽) 생각은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결과를 만든다.(119쪽) 벤치마킹은 오늘의 성공이고, 트렌드는 내일의 성공이다. (162쪽) 계획을 세우는 일은 미래를 현재로 가져오는 일이다.(186쪽) 자기계발서이긴 하지만 교훈들은 새겨볼 만하다. 2022.02.20.일

  37. 차분한 논리 전개와 명확한 검증으로 한 문단, 한 문단을 정독하게 만든다. 모든 페이지가 똑같은 비중으로 중요할 정도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자연선택은 지금도 존재하는 두 현상, 즉 유전 가능한 변이와 차등적인 번식의 불가피한 결과이기 때문이다(489쪽)라는 한 문장에 모든 진리가 함축되어 있는 것같다. 2022.02.01.화

  38. 도대체 빌 브라이슨이 모르는 분야가 무엇인지 궁금할 정도다. 450년경 로마군이 철수하자, 켈트인을 몰아내고 앵글인, 프리슬란트인, 색슨인, 주트인이 기나긴 이주를 시작한다. 색슨인이 지배적 집단이었으나 나라는 잉글랜드가 되고 언어는 English가 되었다. 850년 바이킹이 쳐들어와 878년 남부는 잉글랜드인이 북부는 데인인이 지배권을 갖는다. 1066년 노르만인이 노르망디를 떠나 영국을 정복하는데 프랑스어를 하기에 영어는 농민 계급의 언어가 되었다. 1204년 노르망디를 프랑스에 빼앗기고 노르만인은 영국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16세기 영국 이스트 미들랜드 방언이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의 영향력으로 승리한다.(73~94쪽) 책제목은 영어의 탄생으로 바꿔야할듯 2022.02.15.화

  39. 우생학과 유전공학의 문제점은 그것이 일방적인 승리를 대변한다는 점이다. 가령 계획적인 의도가 선물에 대한 감사의 태도를 누르고, 지배하느 자세가 경외하는 자세를 누르고, 틀에 맞춰 만들어내는 것이 있는 그대로 지켜보는 것을 누르고 이기는 경우다.(111쪽) 우리가 자녀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원하는 대로 자녀를 고를 수 없다는 사실은 예상치 못한 것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드여야 한다는 점을 부모에게 가르쳐준다.(112쪽) 과거에는 운명이 좌우하던 영역이 이제는 선택이 지배하는 영역이 되었다.(115쪽) 그냥 스쳐지나가는 문제를 딱 그지점에서 멈춰서서 우리의 마음을 정확히 표현해주는 그의 능력은 정말 탁월하다. 2022.01.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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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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