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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4.4.13
트래픽 설계자
- 글쓴이
- 러셀 브런슨 저
윌북(willbook)
반갑습니다.
저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죽었다 깨어나도 고추, 피망, 파프리카 등 페퍼 계열의 채소라면 심지어 오이고추조차도 싫어하는 강한 편식을 하고 있고요.
책의 경우에도 한국 문학 아니면 잘 안 삼키는 그런 독서 편식도 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나마 문학이라고 한다면 최근 들어서는 해외 문학도 눈 감고 잘 받아 읽었습니다만.
아 역시나 태어나길 한국어로 태어난 것들이 내 몸에 제일 잘 맞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제일 손이 안 가는 도서 분야라고 한다면 단연코 해외 실용 서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불어 문학 외 장르, 예를 들어 정치 에세이? 뭐 그런 것도 잘 안 읽겠죠?
심지어는 제 전공인 철학 서적도 잘 안 읽습니다.
재미가 없어요.
그 책들의 내용이 별로다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손이 잘 안 가는 겁니다.
익숙한 메뉴만 자꾸 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요? 저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일부러 이상한 음식 시켜서 먹기.
선택지 중에서 제일 별로일 것 같은 간식 고르기.
먹고 죽지 않는다면 일단 한 입은 먹어보기.와 같이
음식에 있어서는 굳이 할 필요 없는 도전도 한단 말입니다.
(그 음식에 고추가 없고 맵지 않다는 전제를 하고 시작합니다)
근데 책에 관해서도 그러지 않으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왜? 책은 마음의 양식이니까! (= 먹는 거니까)
그치만서도 음식도 눈 앞에 있어야 도전이라도 하는데 관점을 바꾸어서 자주 읽는 책이 아니라면 그 책도 제 앞에 잘 안 나타날 것 아닙니까.
(그 책이 좋은 책이라는 전제를 하고 들어갑시다)
그래서 제가 한 선택이 바로
윌북 서포터즈 입니다.
윌북은 유튜버 김겨울의 영향력을 제대로 입증한 화제의 자서전 겸 과학 에세이 겸 위인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캐럴 계숙 윤의 『자연에 이름 붙이기』 뿐만 아니라 흑역사 시리즈, 설계자 시리즈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출판하고 있습니다.
이런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책을 받아 읽는다면 자연스럽게 저는 독서 편식이 줄어들고, 세상을 보는 식견도 넓어지고, 그러면 또 다른 좋은 책을 찾아 읽게 되고, 윌북은... 그냥 저라는 서포터즈를 얻고 쌍방으로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서포터즈 신청을 했고 감사하게도 선정해주셔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출간한 책 다시 살펴보는데 진짜 문학을 제외한 거의 모든 주제를 망라하고 있네요.
대부분 실용 계열의 책으로 시작한 출판사들이 어느 시점을 지나면 문학 출판을 최종적으로 고려한다는데 그런 기조를 생각하면 뚝심있게 좋은 책을 만드시는 것 같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무려 윌북 서포터즈 1기의 첫 미션 도서로 제가 받은 책은 러셀 브런슨의 『트래픽 설계자』 입니다.
저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죽었다 깨어나도 고추, 피망, 파프리카 등 페퍼 계열의 채소라면 심지어 오이고추조차도 싫어하는 강한 편식을 하고 있고요.
책의 경우에도 한국 문학 아니면 잘 안 삼키는 그런 독서 편식도 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나마 문학이라고 한다면 최근 들어서는 해외 문학도 눈 감고 잘 받아 읽었습니다만.
아 역시나 태어나길 한국어로 태어난 것들이 내 몸에 제일 잘 맞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제일 손이 안 가는 도서 분야라고 한다면 단연코 해외 실용 서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불어 문학 외 장르, 예를 들어 정치 에세이? 뭐 그런 것도 잘 안 읽겠죠?
심지어는 제 전공인 철학 서적도 잘 안 읽습니다.
재미가 없어요.
그 책들의 내용이 별로다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손이 잘 안 가는 겁니다.
익숙한 메뉴만 자꾸 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요? 저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일부러 이상한 음식 시켜서 먹기.
선택지 중에서 제일 별로일 것 같은 간식 고르기.
먹고 죽지 않는다면 일단 한 입은 먹어보기.와 같이
음식에 있어서는 굳이 할 필요 없는 도전도 한단 말입니다.
(그 음식에 고추가 없고 맵지 않다는 전제를 하고 시작합니다)
근데 책에 관해서도 그러지 않으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왜? 책은 마음의 양식이니까! (= 먹는 거니까)
그치만서도 음식도 눈 앞에 있어야 도전이라도 하는데 관점을 바꾸어서 자주 읽는 책이 아니라면 그 책도 제 앞에 잘 안 나타날 것 아닙니까.
(그 책이 좋은 책이라는 전제를 하고 들어갑시다)
그래서 제가 한 선택이 바로
윌북 서포터즈 입니다.
윌북은 유튜버 김겨울의 영향력을 제대로 입증한 화제의 자서전 겸 과학 에세이 겸 위인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캐럴 계숙 윤의 『자연에 이름 붙이기』 뿐만 아니라 흑역사 시리즈, 설계자 시리즈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출판하고 있습니다.
이런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책을 받아 읽는다면 자연스럽게 저는 독서 편식이 줄어들고, 세상을 보는 식견도 넓어지고, 그러면 또 다른 좋은 책을 찾아 읽게 되고, 윌북은... 그냥 저라는 서포터즈를 얻고 쌍방으로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서포터즈 신청을 했고 감사하게도 선정해주셔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출간한 책 다시 살펴보는데 진짜 문학을 제외한 거의 모든 주제를 망라하고 있네요.
대부분 실용 계열의 책으로 시작한 출판사들이 어느 시점을 지나면 문학 출판을 최종적으로 고려한다는데 그런 기조를 생각하면 뚝심있게 좋은 책을 만드시는 것 같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무려 윌북 서포터즈 1기의 첫 미션 도서로 제가 받은 책은 러셀 브런슨의 『트래픽 설계자』 입니다.
사실 되게 불안했습니다.
심지어 문학조차도 마감일에 맞춰서 겨우 읽는 내가 제목부터 실용서적인 이 책을 잘 읽을 수 있을까?
하지만 문화 기획과 마케팅 직무를 희망하는 제가 이 책을 안 읽는다면 누가 이 책을 읽을까요?
이런 굳은 결심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책은 『마케팅 설계자』, 『브랜드 설계자』로 이미 마케팅 분야에서 한 차례 돌풍을 일으킨 바 있는 유명 마케터 러셀 브런슨의 세 번째 저서입니다.
이 책은 주로 포털 사이트와 SNS를 활용하여 잠재 고객을 구매 단계까지 끌어오고 나의 제품에 열광하고 꾸준히 관심을 보내는 탄탄한 소비층을 구축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처음에는 개인 사업자, 특히 스타트업 같이 전문 마케팅 인력을 채용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마케팅 대행사를 고용하기도 빠듯한 사업주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케터로서 홍보 전략을 세우고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소비자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서 정말 흥미롭고 심지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단순하지만 명확한 일러스트 덕분에 브런슨이 얘기하는 퍼널 구조에 관해서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마케팅은 고객의 마음을 울려야 한다는 추상적인 원칙보다 각 채널 별로 접근하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알려줘서 실제 마케팅 현장에서도 많이 참고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누워서 읽었는데 다음번에 읽을 때부터는 책상에 앉아서 줄 그어가면서 읽었고요.
특히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이 표였습니다.
SNS 마케팅 또는 브랜드 마케팅을 하고 싶으면 SNS를 꾸준히 체크해야 하는데 저는 스마트폰에 인스타그램과 유튜브가 없습니다.
동향을 파악하고 싶어서 들어가면 그냥 그대로 웃긴 거만 보느라고 다른 일을 안 해서요...
이 책은 그런 고충 외 콘텐츠 기획과 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을 위해 각 채널 별로 콘텐츠를 발행하는 최적의 단계와 시간 배분 방법을 알려줍니다.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알아낸 방법일텐데 그냥 다 알려줘서 이거 돈을 더 주고 봐야하는 내용 아닌가 싶었습니다.
뭔가 책 판매에 영향이 갈까봐 줄 긋고 동그라미 친 부분을 더 못 올리겠는데 팟캐스트도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덜 쓰는 방법인 것 같아서 찍었고요 저 형식의 표로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 블로그 광고 하는 방법 다 알려줘요...
러셀 브런슨 진짜 착한 사람입니다...
요즘 롱블랙이나 캐럿, 퍼블리 같이 마케팅 인사이트 돈 주고 사서 봐야하는 서비스 많잖아요.
저는 개그지라 유료 콘텐츠는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이런 느낌이려나요?
동향 파악은 확실히 플랫폼 구독이 편하겠는데 원리와 구체적인 방법론을 알기 위해서는 책이라는 형식이 더 좋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특히 제가 최근에 유튜브 채널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을 시작해서 개선 방법에 관해 같이 활동하는 분들과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단순히 내용 뿐만 아니라 알고리즘에 잘 걸리는 형식까지 진짜 꼼꼼하게 알려줘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내일 회의인데 이 책에서 배운 거 얘기하려고요.
SNS 마케팅 또는 브랜드 마케팅을 하고 싶으면 SNS를 꾸준히 체크해야 하는데 저는 스마트폰에 인스타그램과 유튜브가 없습니다.
동향을 파악하고 싶어서 들어가면 그냥 그대로 웃긴 거만 보느라고 다른 일을 안 해서요...
이 책은 그런 고충 외 콘텐츠 기획과 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을 위해 각 채널 별로 콘텐츠를 발행하는 최적의 단계와 시간 배분 방법을 알려줍니다.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알아낸 방법일텐데 그냥 다 알려줘서 이거 돈을 더 주고 봐야하는 내용 아닌가 싶었습니다.
뭔가 책 판매에 영향이 갈까봐 줄 긋고 동그라미 친 부분을 더 못 올리겠는데 팟캐스트도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덜 쓰는 방법인 것 같아서 찍었고요 저 형식의 표로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 블로그 광고 하는 방법 다 알려줘요...
러셀 브런슨 진짜 착한 사람입니다...
요즘 롱블랙이나 캐럿, 퍼블리 같이 마케팅 인사이트 돈 주고 사서 봐야하는 서비스 많잖아요.
저는 개그지라 유료 콘텐츠는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이런 느낌이려나요?
동향 파악은 확실히 플랫폼 구독이 편하겠는데 원리와 구체적인 방법론을 알기 위해서는 책이라는 형식이 더 좋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특히 제가 최근에 유튜브 채널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을 시작해서 개선 방법에 관해 같이 활동하는 분들과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단순히 내용 뿐만 아니라 알고리즘에 잘 걸리는 형식까지 진짜 꼼꼼하게 알려줘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내일 회의인데 이 책에서 배운 거 얘기하려고요.
물론 미국 현지에서 쓰는 방법이기 때문에 각 채널 별 인식이나 정서적인 활용 방법에 있어서는 조금씩 차이가 나겠지만 웹서비스가 작동하는 기본적인 시스템은 동일하기 때문에 특히 마케팅을 책임지고 시작하는 스타트업의 담당자들 또는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확장을 고민하고 있는 마케터에게 좋은 참고서가 될 것 같습니다.
진짜 거의 최초로 읽은 마케팅 분야 실용서적인데 충격적으로 도움이 많이 돼서 너무 감동적입니다.
E BOOK으로도 출간되었으니 마케팅 플랜, SNS 마케팅 전략 수립, 시시각각 바뀌는 유튜브와 구글 알고리즘에양질의 홍보를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너무 광고글 같겠지만... 책 말고는 아무것도 받은 게 없다는 사실 말씀드리며...
진짜 거의 최초로 읽은 마케팅 분야 실용서적인데 충격적으로 도움이 많이 돼서 너무 감동적입니다.
E BOOK으로도 출간되었으니 마케팅 플랜, SNS 마케팅 전략 수립, 시시각각 바뀌는 유튜브와 구글 알고리즘에양질의 홍보를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너무 광고글 같겠지만... 책 말고는 아무것도 받은 게 없다는 사실 말씀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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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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