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독 서평

미즈리더
- 작성일
- 2021.8.20
동물농장
- 글쓴이
- 조지 오웰 저
문예출판사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너무나 유명한 책이죠! ^^
이번에 동물농장 에디터스 컬렉션이 나왔답니다~!
표지는 조지 오웰 작품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독창적인 표지들을 선보여온 터키 일러스트레이터 UTKU LOMLU의 일러스트를
한국 정서에 맞게 재해석해 친근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으로 디자인 한 것이라고 해요~!
정말 친근하게 느껴지는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에디터스 컬렉션은 시의성이 있는 책 그리고 오래 사랑받은 고전 작품들을 독자에게 소개하는 취지로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
이 책의 작가인 조지 오웰의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 (Eric Arther Blair)로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언론인, 비평가로 활동했습니다.
전체주의를 혐오했던 조지 오웰은 스페인 내전에도 참가했는데요
그 체험을 기록한 1936년 《카탈로니아 찬가》는 뛰어난 기록 문학으로 평가되고 있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5년에는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을 우화로 그린 《동물농장》으로 일약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그해 아내를 잃고 자신도 지병인 폐결핵의 악화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죠.
그 와중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해 전체주의의 종말을 묘사한 디스토피아 소설 《1984》를 출간했습니다.
이 작품은 전체주의라는 거대 지배 시스템 앞에서 한 개인이 어떤 방식으로 저항하다가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 적나라하게 보여 줍니다.
《1984》는 오웰을 20세기 최고의 영향력 있는 작가로 만들었으나 악화되는 지병을 이기지 못하고 1950년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목차>
서문 표현의 자유
우크라이나어판 서문
동물농장
옮긴이의 말
조지 오웰 연보
이 책은 동물농장 본편을 읽기까지
20페이지에 달하는 조지 오웰인 쓴 초판본 서문 〈표현의 자유〉과
11페이지의 우크라이나 편 서문 등
총 31페이지의 서문을 넘어가야 하는데요,
그만큼 이 책을 쓴 작가의 배경과 생각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
동물농장은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스탈린 시대에 이르기까지
소련에서의 정치 상황을 재현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요,
(사실 이 때문에 많은 출판사들이 이 책의 출판을 꺼리는 이유가 되기도 했답니다 ㅜㅜ)
이야기 초반에 혁명을 호소하며 죽음을 맞은 늙은 돼지 '메이저'는 마르크스를,
독재자 돼지 '나폴레옹'은 스탈린을,
나폴레옹에게 내쫓기는 스노볼은 '트로츠키'를 상징합니다.
이 책을 읽노라면 소련의 사회주의가 어떻게 독재화되어가는지를 알 수 있는데요,
매너 농장의 주인 존스를 쫓아내고 혁명에 성공한 기쁨도 잠시.
질량보존의 법칙처럼 인간 존스의 자리를 다른 존재(나폴레옹)가 채웠고,
오히려 농장 내 동물들은 이전보다 더욱 혹독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동물들은 자신이 받는 대우가 부당함에도 불구하고
무지와 무기력함 때문에 그러한 대우를 계속해서 받게 됩니다.
그중 복서라는 말은 '내가 더 열심히 일하겠다'와 '나폴레옹은 항상 옳다'라는 좌우명을 실천하며
죽기 전까지 헌신했지만 결국 나폴레옹에게 토사구팽 당하고 말았습니다.
'동물농장'이라는 이상향을 꿈꾸었지만 결국 독재자의 공간이 되어버린 동물농장.
동물농장이라는 이름은 다시 매너 농장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됩니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더 평등하다."
과연 동물농장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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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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