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초록샘
- 작성일
- 2023.6.18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 글쓴이
- 류하윤 외 1명
위즈덤하우스
언니의 책장 정리로 받은 책이다. 머리 쓰지 않고 편안하게 읽으려고 펼쳤다.
젊은 두 청년 부부의 고민하고 실천하며 몸으로 깨닫고 배워가는 삶을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두 청년의 선택, 실천력을 배우게 된다.
두 청년은 타인의 시선으로 자기를 보거나 사회적 기준으로 자기 삶을 살아가지 않으려 노력한다. 자기에게 스스로 진심 어린 관심을 갖고, 나를 돌보고 나를 사랑하는 삶을 용기 있게 살아갔다.
이 점은 나도 배워야 한다.
필요 이상으로 바쁘고, 필요 이상으로 일하고, 필요 이상으로 크고, 필요 이상으로 빠르고, 필요 이상으로 모으고, 필요 이상으로 몰려 있는 세계에 인생은 존재하지 않는다. 진짜 인생은 삼천포에 있다.
-박민규,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p.57)
사회적 쓸모로 나를 평가하지 말고 내가 나의 가치를 발견하고 가꾸어가며 나만의 쓸모를 발휘하자고 그렇게 나는 내 마음이 이끌리는 쪽으로 향했다. (중략) 나의 고유성은 내 안에 이미 존재하고 있다. 고유성은 없는 걸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지켜내고 길러내는 것이다. 따라서 나의 빛을 가리고 있는 덮개를 벗겨 내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p.58)
→ 진짜 인생은 삼천포에 있다. 따라쟁이의 인생만 살지말고, 진짜 자기 가치를 찾아야 한다.
이제는 불현듯 머리를 스치는 생각이나 감정을 단번에 믿지 않으려고 한다. '떠오른' 생각이 아니라 '떠올린' 생각만 믿으려고 한다. (p.147)
→ 공감 된다. 스쳐가는 생각이나 감정 모두가 내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중에서 지나가도록 두면, 그건 내 것이 아니다. 그 생각 중 내가 붙잡은 것이 곧 내 생각, 감정이 되어 나 자신이 되는 것이다. 떠오른 생각이 아니라 떠올린 생각은 내가 붙잡은 생각이기에 그것이 나인 것이다.
같은 일을 겪었지만, 엄마의 기억과 과거의 내 기억, 그리고 지금의 기억은 모두 다르다. 기억은 어떤 사건으로만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그 일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생각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의 기억은 과거의 내가 선택한 것이고, 지금 내 마음이 달라졌다면 기억은 얼마든지 바뀌 수 있다. (p.156)
내가 기억을 선택할 수 있다는 건 꽤나 마음이 놓이는 일이다. (p.163)
→ 내가 부여하는 의미가 내 기억과 삶이 된다. 어떤 사건, 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것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는가가 더 중요한 것이다. 사건, 일은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즉, 자기 통제 영역 밖일 수가 있다. 그러나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선택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좋은 선택을 하는 것이 지혜로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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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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