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린이도서
주주
- 작성일
- 2011.10.16
서천꽃밭 한락궁이
- 글쓴이
- 김춘옥 글/한태희 그림
봄봄출판사
서천꽃밭 한락궁이 / 봄봄
<서천꽃밭 한락궁이>라는 표지를 보면 우리옛이야기라는 느낌은 오는데 제목은 참 낯설다. 한락궁이라는 이름은 더 낯설다. 아무튼 강한 느낌의 그림이 무척 기대하게 만든다.
이 이야기는 제주도에서 전해 오는 '이공본풀이'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란다. 그런니 우리 옛이야기가 맞는거다. 그런데 옛이야기하면 많이 알려진 그런 이야기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책을 통해서 새로운 우리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으니 좋은 것 같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이라는 말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같은 마을에 임진국과 김진국이라는 사람이 살았어 두 사람은 모두 자식이 없어 걱정을 하며 자식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렸더니 임진국은 딸 원강아미를 낳고 김진국은 아들 사라도령을 낳았지 그것도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말이야~ 두 아이가 자라면서 짝지어 주기로 약속을 하고는 결국, 둘은 결혼을 한다.

그렇게 결혼한 부부는 사이가 좋아 모두 부러워하는데 어느날 밤에 같은 꿈을 꾸는데 꿈에는 사라도령을 서천꽃밭의 꽃대왕으로 임명하니 당장 서천꽃밭으로 가라는 내용이었는데 신기하게 원강아미도 같은 꿈을 꾼다. 결국, 두사람은 함께 떠나기로 하는데 가는 길이 멀고 험해 잠시 쉬었던 천년장자의 집에 원강아미를 두고 사라도령만 떠난다.
천년장자의 집에 임신한 원강아미를 홀로 남겨두고 떠나는 것이 걱정되었지만 천년장자를 믿고 사라도령은 혼자 떠나는데 원강아미 그때부터 힘든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버티면서 아들을 낳게 된다. 그 아이가 바로 한락궁이다.
원강아미는 혼자의 힘으로 지극정성으로 한락궁이를 보살핀다. 한락궁이는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그곳에서 바둑을 두던 노인들로부터 너의 아버지가 서천꽃밭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한다. 그 이야기를 원강아미에게 전하니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신비한 꽃들이 피어 있는 서천꽃밭이라고 알려준다.

한락궁이는 어머니 원강아미가 걱정되었지만 빨리 아버지를 만나 천년장자의 이야기를 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홀로 서천꽃밭으로 향하는데 가는 길이 쉽지는 않았지만 지혜로운 한락궁이는 그 위기를 잘 이겨내고 무사히 서천꽃밭에 도착해서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아버지 사라도령과 아들 한락궁이가 만나 기뻐하는 순간도 잠시~ 어머니가 걱정되었는데 아버지가 알려준 방법대로 뼈오를꽃, 살오를꽃, 피오를꽃과 숨트일꽃을 꺾어주며 어미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버지가 알려준 방법대로 가져간 꽃을 가지고 어머니의 뼈를 찾아 꽃들을 가져다 대니 살이 뽀얗게 오르고, 피가돌고, 숨이 다시 돌아오게 된다. 아버지 사라도령이 준 신비한 꽃 덕분에 어머니를 살릴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서 선하면 복을 받고 악하면 벌을 받는다는 걸 배우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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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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