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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의 진실

김성일 저
원북 | 2019년 12월


제목을 딱 보면 머리가 아파온다. 우리나라는 교육에 있어서 아주 특이한 부분이 많다. 전 국민이 열공을 한다. 그리고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학생 자신은 물로, 부모님을 비롯하여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아이를 케어하는 집이 많다. 그리고 고교생의 90%이상이 대학에 진학하는 교육열이 아주 높은 나라이다. 문제점도 많다. 특히 대학 입시제도아 아주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대다수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입시제도가 너무 자주 바뀌어 고1, 고2, 고3의 대입제도가 모두 다른 웃픈 현실속에 살고 있다. 2020년도는 코로나라는 악재까지 겹쳐 수능 시험도 12월로 미뤄 졌고, 코로나 감염이 우려되어 수능시험일 2주 전부터 고3은 등교를 하지 않는다. 고3 수험생도 마지막 컨디션 조절이 힘들겠지만 고3 부모님과 가족들도 얼마나 힘든 시간일지 참 안타깝다.


이 책을 읽다가 개인적으로 빠숑님이 떠올랐다. '다독다독'이라는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부동산 전문가 이시다. 올해 아들이 고3이라 고3 학부모의 고충, 현 입시제도의 문제점을 그 분을 통해 간간히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그 분께 소개하고 싶었다. 빠숑님은 이렇게 설명하셨다. 대입에 문제가 많지만 고3 학부모가 되어서야 비로서 얼마나 문제가 심각한지 알게된다. 그런데 문제를 해결하는데 에너지를 쏟을 수 없다. 고3 수험생 뒷바라지 하기가 너무 바쁘고 힘들다. 그래서 아이의 입시가 끝나고나면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은것이 대입제도다. 그래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반복된다. 나도 빠숑님의 의견에 아주 공감이 간다.


이 책의 저자는 사교육의 메카라고 불리는 대치동에서 다년간 학원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학생들을 만났고, 공교육과 사교육계의 문제점을 잘 알고 이 책을 쓰셨다. 

목차에 나와 있는 챕터 하나하나 모두 대한 민국 교육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필자가 말하고 있는 내용을 보면 사교육시장이 얼마나 소비자인 학부모를 우롱하고 있는지 그리고 공교육의 문제도 파악할 수 있다.


이 책 p171~172의 내용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중1 학생들은 자유학기제 또는 자유학년제를 맞이하게 되는데,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학교들은 1학기말 지필고사만 시행하고 2학기에는 지필고사가 면제되며(학교에 따라 순서가 바뀌는 경우도 있음), 자유학년제를 시행하는 학교들은 1학기, 2학기 모두 지필고사가 면제됩니다. 


자유학기제, 자유학년제의 도입 취지와 학생이나 학부모, 교사의 열광적인 선호와는 별개로, 중2 때부터 정기고사는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요즘은 예전처럼 과목별 전교등수가 성적표에 기재되지 않아서 성적에 대한 부담이 그리 크지 않다고 하더라도 3~4일에 걸쳐 제대로 시험이란 걸 봐야하는 상황만으로도 학생들은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자유학기제 도입의 취지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취지는 참으로 좋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나?


학생들은 중학교 1학년때 공부는 학교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학원에서 한다고 생각을 했다. 예전처럼 교과목을 공부하는 형식이 아니라서 전반적으로 느슨하다고 느끼는것 같다. 그리고 1학년때 시험을 경험할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 한 부작용도 존재한다. 한국식 오지선다형 시험 문제에 대한 불만과 문제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 중학생은 결국 시험을 치루고 성적으로 줄을 세워서 고등학교에 진학을 한다. 입시제도에 변화가 없는데 오지선다형 답고르는 시험문제만 탓을 할 수는 없다. 그리고 시험 성적표에 전교등수가 기재되지 않아서 오는 문제점도 있다. 학부모가 자신의 자녀의 성적이 어느정도 되는지 알 수 없다. 결국 전교등수로 진학할 수 있는 고등학교가 어느정도 정해지는데, 3년 내내 알지 못했던 전교등수를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내신 성적산출을 하면 담임교사에게 화풀이를 하는 학부모도 꽤 많다. 


교사들에게는 이런 문제가 있다. 교사의 업무중에서 내신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업무는 중요하고 힘든 업무이다. 따라서 시험 문제를 출제하고 싶지 않은 교사가 1학년을 가르치고 싶어한다. 교육열이 높거나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하는 지역일수록 교사들도 시험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인데, 중학교에서도 시험 문제 때문에 소송에 시달리는 교사가 존재하는 것을 생각하면 시험문제 출제를 피하려 1학년에 지원하는 교사가 존재한다는건 교사들에게 아주 공공연한 일이다.


또 자유학기제 수업에서 교사와 강사학 함께 입실을 해야 하는 수업도 꽤 많다. 비공식적으로 교사가 입실을 하지 않고 강사에게만 맡기는 경우도 허다 하다. 그래서 자유학기제 수업은 좀 편하고, 쉴 수 있는 수업으로 인식하는 교사도 상당수 존재한다. 


학교에서 시험문제로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교사를 1학년에 배치하기도 한다. 교사도 사람인지라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매번 문항에 오류를 내거나 민원의 소지가 있는 문제를 출제하는 경우도 있었다. 관리자가 미리 이런 교사를 1학년에 배치를 하는 경우를 보았다. 과연 수업의 질은 어떨까?하는 의문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진학할 예정이거나 진학한 자녀가 있는 학부모라면 한 번쯤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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