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x
  1. 재테크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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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모두의 금리
글쓴이
조원경 저
에프엔미디어
평균
별점7.7 (67)
fox

[책을 읽은 동기 / 읽은 후 느낌] 시기적으로도 한국의 금통위와 미국의 FOMC 회의가 곧 열리게 되어 있는데, 금리는 투자자에게는 큰 영향을 주는 요소임에는 틀림없을 거에요. 기업의 경우 부채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 많고 부채의 이자율이 금리에 영향을 받으므로 실적에도 영향을 주고, 안전자산들의 수익률에도 영향을 주는 요소이지요.

그렇기에 금리에 관한 책도 읽어 보고 싶었고,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학술적으로 수학 수필 같이 분류하진 않지만, 보통 제가 수학 수필이라고 말하는 책의 경우, 수학에 대한 이론을 대충 설명하고 수학사나 현실의 이슈를 말한 다음, 어떻게 그 이론이 쓰였는지 설명하고 저자의 생각을 결론으로 제시하면서 많은 에피소드를 가진 책을 이야기하는데, 수학을 배울 수는 없으나 수학에 흥미를 가지게 만들 수 있는 책이지요. 다른 분야도 이런 책들이 있어요.

이 책은 이런 구조로 된 챕터도 있고, 지식을 알려주는 챕터도 있었어요. 그래서 책은 흥미로운 현실의 이슈들에 대해서 대략적인 경제학 지식만 이야기하고 넘어가는 챕터도 있고, 지식을 제대로 전달하는 챕터도 있어요.

이런 부분이 섞이는 것에 대해서 1:1 비율로 가다가 마지막으로 가면 지식만 전달하는 편이에요. 이런 구성에 대해서 지식과 흥미 양쪽 다 가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서로 구성이 매우 다르므로 한편으로는 혼란스러울수도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호불호가 약간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의 특징 / 장점] 제가 구분하는 이 책의 내용은 '리스크와 안전마진 - 경제학의 금리 - 금리 종류 - 금리전망 - 금리의 영향 - 정책 - 환율 - 주식 - 부동산 - 원자재 - 암호화폐' 로 구성되어 있어요. 책의 볼륨이 좀 있는 책이기도 하지만, 흥미를 주는 챕터의 경우도 있어서 좀 다양해진 내용 구성이에요.

이 책은 지식을 주는 챕터와 흥미를 가지게 만드는 챕터가 섞여 있다고 알려드렸습니다만 지식을 주는 챕터의 경우 그 수준이 주린이용 책은 넘어 있어요.

"벤자민 그레이엄은 당시 철도회사 채권의 경우, 기업의 여러 해 세전이익(법인세를 내기 전 이익)이 고정비용의 5배 이상은 되어야 투자할 수 있다고 하였다." P47

흥미를 갖게 만드는 챕터도 재미있는 내용이 꽤 많아요.

"만일 금리가 -10%로 바닥을 뚫고 추락한다면, 독자 여러분은 여전히 은행에 예금을 할 지, 분실 위험이 있더라도 집에 보관할 지 궁금하다." P104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이야기에요^^.

또한 마인드 부분도 간혹 들어가 있는데

"주식시장은 경제학, 통계학, 회계학, 경영학 공부를 뛰어넘어, 심리학, 정치학, 각종 산업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는 종합 예술의 결정체다" P309

이와 같이 투자를 하기 위해서 얼마나 공부해야 하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어요.

투자에 관해서는 금리와 관련해서 주로 설명하지만 좋은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고 주린이 수준을 뛰어넘어 있으므로 투자에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식 / 흥미 / 마인드등 모든 부분을 각각 따로 볼 때 무리는 없지만, 챕터들이 3가지 중에 어떤 한가지 목표를 가지고 쓰여져 있고, 보통 챕터들을 나눌 때 위의 내용으로 나누어서 묶어두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고 섞여서 나오는 것에서 독자들의 어떤 생각을 가질지는 모르겠어요^^. 또한 흥미 부분으로 책이 많이 두꺼워진 이유가 되었기도 하고요^^.

[책의 단점] 책의 단점은 2가지를 말하고 싶어요.

첫번째로는 책의 모순되는 지점이 한 곳 있는데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에요.

"결론적으로 우리는 장ㆍ단기 금리 역전과 금리침체 간에 인과관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P144

연역적 투자자는 이런 부분이 중요하지요. 책은 장기 금리가 올라가는지? 단기 금리가 내려가는지? 등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지만, 책 후반부에서는 장ㆍ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침체에 대해서 관련이 있다로 서술된 부분이 있어요. 제가 메모를 안해서 페이지수를 못작성했지만요. 그러나 그 부분의 서술만 빼면 책의 모든 부분에서 장ㆍ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 신호가 아니라는 부분으로 서술되어 있어요.

두번째로는 초능력 투자에요.

"운을 어떻게 다룰지를 감안해야" P453

투자에서 운이 적용된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어요. 하지만 운은 우리가 조절할 수 없는 것이지요. 운을 좋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그게 가능하다면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 변수가 될 거에요^^. 책에서는 조금 불확실하게 작성하긴 하였지만 운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것으로 작성되어 있는데, 운은 인정하되 우리가 조절할 수 없는 변수로 서술하는 것이 맞을 거에요.

[책에서 틀린 부분] 단순한 오기로 틀린 곳이 한 곳 발견되었어요^^.

"주식" P321 → 주택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단순한 오기로 보여요.

[책을 읽으며 더 생각해볼 문제] 이 책도 약하긴 하지만 신기술 낙관주의를 가지고 있어요.

① "침투율이 낮다는 것은 해당 산업에서 아직 성장이 많다는 의미다." P291

침투율이 낮다는 것은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일수도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잘 안먹히고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어요. 여기가 한계일수도 있지요. 전기차도 그럴 수 있었는데, 전세계가 제도적으로 화석연료차 강제 생산 중단을 정책으로 삼은 국가들이 많아서 침투율이 낮은 점이 성장 가능성으로 볼 수 있어요. 그러나, 모든 신제품이 침투율이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는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많은 제품들은 침투율이 낮은 상태에서 실패로 넘어가요. 침투율이 낮다고 무조건 성장한다고 보는 것은 과도한 신기술 낙관주의에요. 그 기술을 정확히 알아서 성공 가능성을 판단해야 합니다.

② "데이터센터는 전기가 많이 필요한데" P414

우리나라 같은 경우 일반인이 기업보다 더 비싼 전기세를 내고 오히려 기업은 원가보다 낮은 전기세를 내고 있어요. 그런데 데이터센터가 전기를 많이 잡아먹으면서 국민들의 전기세 부담이 늘어나고 있지요. 심지어 혐오시설이라서 외곽으로 빠지면서 외곽지의 데이터 센터를 위해서 발전소까지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데이터 센터가 우리의 개인정보등을 가지고 있고, 이것을 기업이 비식별화 해서 동의 없이 수집, 활용, 매매할 수 있는 것이 한국 법률이고, 비식별화해서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의 데이터가 누구 것인지 재식별화 할 수 있는 기술도 있어요. 그러므로 데이터 센터는 국민들의 전기세로 운영되면서 심지어 기업들이 데이터를 악용하는 시설에, 열섬효과, 전자파등으로 혐오시실이기까지 합니다. 게다가 직원이라고 해도 경비원밖에 더 고용하겠어요? 데이터는 연구소에서 끌어다 쓰겠지요. 그러므로 앞으로 전기세는 데이터센터용을 만들어서 가장 비싼 요금으로 설정하면 될 것 같아요.

③ "결국 주식시장은 기업이익의 함수이다." P310

이 표현은 수학을 하는 사람들만 틀렸다고 할 거에요. 기업이익이 같아도 기업마다 센티멘탈등의 영향을 받아서, 혹은 단기적으로 다른 주가를 형성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하나의 함수에 대해서 2개 이상의 함수값을 가질 수도 있지요. 그런데 하나의 함수에 2개 이상의 함수값을 가지면...함수의 정의에서 벗어나죠. 함수가 아니에요. 책에서는 장기로는 기업이익에 수렴한다는 의미지만, 이 표현은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들만 틀렸다고 할 것이니까요^^.

[종합평가] 책의 내용은 괜찮은 편이에요. 금리와 관련해서 여러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거나 지식을 주는 챕터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하지만 이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할지도 모르겠네요. 처음과 마찬가지로 이 점 때문에 독자들의 호불호가 조금 나눠질지도 있을 것 같아요.

책 평점 - ★★★★ (4/5) 금리에 관해서 흥미롭게 잘 작성한 책이에요.
책 평점 평균 - 3.02
책 평점 표준편차 - 1.03
책 평점별 권수 (디자인 출처: 사락)

★ 3 ~5 : 추천도서. 당신의 지식과 지혜를 더해줄 책들. ★4 부터는 더 좋은 책을 구분
★ 2 : 읽을 책이 없다면 읽어볼 만한 책들 혹은 책에 몇가지 심각한 결함이 있는 책들.
★ 1 : 비추천도서. 책을 이용해서 다른 제품을 팔기 위한 홍보물이거나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없는 책들 또는 너무 큰 결함으로 읽을 필요가 없는 책들

그림 내 폰트출처: 고양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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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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