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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3.2.2
옛 사람들은 이름 외에 별도로 자(字)와 호(號)를 지녔다. 옛사람들은 이름을 신성한 것으로 여겨 이름을 부르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아이 적에는 아명(兒名)을 지어 불렀고, 관례(冠禮)를 올려 성인이 된 뒤에는 이름 대신 자호(字號)로 불렀다.
글자 자(字)
집[宀] 안에 아기[子]가 자고 있는 모습이다.
자(字)는 집[宀] 안에 아기[子]가 자고 있는 모습이다. 아기가 무럭무럭 자라나므로 '불어나다'의 뜻도 있다. 자는 관례를 치르고 나면 스승이나 집안 어른들이 지어 주었다. 자는 흔히 이름자와 비슷하게 짓거나, 품성과 관련된 글자를 써서 지었다. 예를 들어 제갈량(諸葛亮)은 이름이 량(亮)이고 자는 공명(孔明)인데, 모두 밝다는 뜻을 지녔다. 퇴계 이황(李滉) 선생의 자는 경호(景浩)인데, 물 깊을 황(滉)자나 물 넓을 호(浩)자는 모두 물의 상태를 뜻하는 글자이다.
허균(許筠)은 성품이 조금 가벼운 데가 있었던지 단정(端整)한 사내[甫]가 되라고 단보(端甫)로 지었다. 문보(文甫)니 문숙(文叔)이니 하는 자에는 모두 글 잘 하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 있고, 사능(士能)이니 사달(士達)이니 하는 자에는 능력 있고 통달한 선비가 되었으면 하는 뜻이 담겨 있다.
호(號)는 자(字)보다 자유롭게 지었다. 일종의 별명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사람의 성격이나 특징, 취미, 거주지, 인생관 등을 반영하여 지었다. 어떤 경우는 이름보다 호로 더 잘 알려진 경우도 많다. 명필(名筆) 한석봉(韓石峯)은 이름은 호(濩)자를 썼고, 석봉(石峯)은 호였다. 유명한 개구쟁이 친구 오성(鰲城)과 한음(漢陰)도 이항복(李恒福)과 이덕형(李德馨)의 호(號)였다.
자와 호 외에, 살았을 때 나라를 위해 큰 공을 세운 사람의 경우 죽은 뒤에 그 업적을 기려 임금이 내려주는 이름이 있었다. 이것이 시호(諡號)이다. 충무공(忠武公)은 이순신(李舜臣) 장군이 세상을 뜬 뒤 나라에서 내려준 시호이다. 국가의 변란에 임하여 충성을 다해 무(武)로써 나라를 지켰다는 의미이다. 시호는 아무렇게 짓는 것이 아니라 《시책(諡册)》이 있어, 그 사람의 생전 업적에 비추어 해당하는 글자를 가려서 지었다. 그래서 시호를 보면 그 사람이 국가를 위해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성품을 지닌 분이었는지를 알 수 있다.
--살아있는 한자 교과서, 정민·박수일·박동욱·강민경, 2011.5.23, 휴머니스트
호는 이름 이외에 또다른 이름이며 영어로 표현을 한다라면 " Pen name 또는 Pseudonym과 유사 하다라고 보면 되며 현대인의 예명(藝名)과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웃 어른들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하였으며 상대방이 자네 부친 이름이 뭐냐라고 묻기 보다는
자네 " 자네 춘부장 존함이 어떻게 되는가" 그렇게 교양있는 사람들은 물어 봤으며
대답하는 측에서는 예를 들어 부친 이름이 "홍길동" 이면 그냥 홍길동이요 답하는 것이 아니라
이름 하나를 한자씩 띠어서 "홍 길자 동자" 입니다 그런식으로 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상대방이 자기 부모 이름을 물어 본다라면 홍길동이요 라기 보다는
홍 길자 동자 입니다 그렇게 대답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름은 함부로 못 부르지만 호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아무나 스스럼 없이 불렀던
이름 이외에 또 다른 이름이었으며,
1)자(字)는 이름 이외에 성인이 될 무렵에 붙여진 이름이며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부모나 존장자 스승이 지어준 이름.
2) 호(號) 자기의 이상(理想) 성정(性情) 처지(處地) 거처(居處)등을 표현 상징하며 만들고 자기 자신이
만들기도 했지만 지인 또는 은사들이 주로 지어 줌.
3)시호(諡號)는 국가에 큰 공을 새운 사람에게 그가 죽은 사후(死後) 국가에서 내려는 것
예: 충무공 충정공 충장공 등등...
re: 이름대신쓰는호 대해서 닥나무제 전(cnrkdrh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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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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