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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머니머신 미국 배당주 투자
글쓴이
버핏타로 외 1명
이레미디어
평균
별점9.2 (15)
swan1015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들어가며

워렌버핏, 피터린치에 대한 책들은 2000년대에도 이미 나와 있었지만, 미국주식에 직접투자하는건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2010년대 후반부터 미국증시 활황으로 인해 증권사에서 미국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방법들을 내놓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습니다. <미국 배당주 투자>라는 말은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제는 식상한 투자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미국 배당주 투자책이 제가 읽은것만 해도 5권은 넘어가니까요. 나름 많은 책들을 읽어본 상태에서 2019년에 미국배당주 직접투자를 해본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크래프트하인즈(KHC) 배당컷을 맞고나서 충격으로 인해 투자를 접었습니다.ㅠㅠ 지나서 생각해보면 기업에 대한 분석없이 배당수익률만 보고 투자를 해서 생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최강의 머니머신 미국 배당주 투자>는 <버핏타로> 라는 필명을 쓰는 일본인 투자자가 쓴 책이라고 합니다. 미국배당주 투자에 대해서 새로운 방법, 정보들을 얻고자 서평이벤트에 신청했고, 운좋게 당첨이 되어 읽어본 후 느낀점 들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저자가 주장하는바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미국 배당주 투자로 돈이 돈을 낳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머니머신)를 키우자

책의 특징

기존에 읽었던 <잠든 사이 월급 버는 미국 배당주 투자>나 <미국 배당주 투자지도>와 비교했을 때 이책이 갖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징1. 일본인 저자가 쓴 미국 배당주 투자 책

이 책은 <버핏타로>라는 필명을 쓰는 일본인 블로거가 쓴 책입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블로거 오박사님이랑 비슷한 분위기인것 같습니다. 저자 소개에 직접적인 화법으로 안티가 많다고 했으나, 번역을 부드럽게 하셔서인지 몰라도 책에서 뼈를때릴 정도로 직설적인 말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승도리님, 오박사님에 비해;;) 저자가 일본인이라 그런지, 기존의 배당주 투자서적에 비해서 조금 신선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 주식투자에 대한 사회 분위기가 우리나라와 비슷합니다.

일본은 단기 투자는 물론이고 장기 투자로도 손해를 본 사람이 많다. P.66

일본 기업들은 미국과 비교했을 때 사업 구조가 취약하고, 주가도 박스권에 갇혀 오르락 내리락 할 뿐이며 배당이 늘어나기는 커녕 계속해서 배당을 줄이고 있다.P.68

애초에 일본 주식시장은 전 세계의 시가 총액에서 10퍼센트도 차지하지 못하는 작은 시장에 불과하다. 한편 미국의 주식 시장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P.67

문장속에 '일본' 대신 '한국'으로 바꿔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약간은 다른 모습도 보이는데요,

- 일본 개인 투자자의 구성비로 보면 4분의3 이상이 50대 이상이며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이다. 그들은 원시인처럼 아직도 전화 주문으로 거래를 하고 있으며, 여전히 일본 주식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P.85

- 일본의 20~40대가 미국 주식을 중심으로 세계의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것은 한때의 유행이 아닌 앞으로 기본이 될 것이다. P.85

2018년 기준 우리나라 40대 이하 주식투자자는 나름 53.7%정도로 과반수인데 일본의 젊은 사람들은 주식에 거의 투자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잃어버린 20년, 30년을 봐왔던 세대이고, 90년대에 폭락했던 일본주식을 갖고 있다가 패가망신한 사람들도 많았으니, 주식하지 말란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겠죠.

그러나 '일본의 20대~40대가 미국 배당주 투자를 하는 것이 기본이 된다'라는 저자의 주장은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만약 저자의 주장이 맞다면, 우리나라, 일본 뿐만아니라 다른 나라의 돈들이 앞으로 더 미국으로 몰려들 것이고, 상승장이 더 진행될 것입니다. 미국 배당주 투자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나라에도 유행하고 있다는 것은 새롭게 알게된 사실입니다.

- 부동산투자에 대한 사회 분위기는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네요.

1990년대 이후 부동산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도 집을 35년 상환 대출로 구입하고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가정도 많다(일본의 주택가격은 1991년부터 25년동안 약 50% 하락했다). (중략) 일자리를 잃어서 대출을 갚지 못하게 되면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에 몰리 수 있다. 그때 구입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팔아야 한다면 그것은 <여러분이 부동산투자를 해서 손해를 봤다는 의미>가 된다. 이런데도 집을 꼭 사야 할까? P.26

현시점의 우리나라는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카페에도 '한국에서는 주식투자보다 부동산 투자를 하는게 낫다'라는 주장에 대부분 수긍하는 상황입니다. 워낙 뜨거운 부동산 시장속에 있는 제가, 일본 상황을 설명한 저자의 문장을 읽으니 많이 낯설었습니다.

특징 2. 투자철학에 대한 부분이 많은편

기존에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잠든 사이 월급 버는 미국 배당주 투자>나 <미국 배당주 투자지도>에 비해서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방법론(증권계좌 개설, 환전, 세금 등등), 개별종목에 대한 소개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와있지는 않습니다. 약간 나와있는 방법론도 일본의 실정에 대해서 나와있습니다. (물론 옮긴이가 부록에 한국의 상황에 대한 자료를 같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면 '배당주 투자철학'부분에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배당주 투자에 대한 불신 및 의문점들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 '미국 배당주 투자가 S&P500 ETF에 투자하는것보다 수익률이 낮은데 왜 미국 배당주 투자를 해야하지?'

- '개별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가 배당컷맞을까봐 무서운데 종목을 어떻게 고르지?'

- '투자중에 금융위기, 코로나 같은 폭락을 또 맞으면 어쩌지?'

- '미국 주식투자에 지금 들어가면 상투 잡을것 같은데 지금 시작해도 되나?'

이런 궁금증에 대한 저자의 답변들을 책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정보'를 원하는 사람에겐 좀 부실한 책일수 있으나, '투자철학'을 더 중요시 하는사람에게는 이 책이 좋은 책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ssue 1. 저자의 포트폴리오의 성과는?

저자는 이 책에서 10개의 배당주를 균등하게 10%씩 보유하고 분기마다 리밸런싱하는 <버핏타로의 10종 포트폴리오>를 예시로 제안하였습니다. 과연 투자성과는 어떠했는지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로 확인해보았습니다.

조건 : 3개월 리밸런싱, 배당재투자

버핏타로 10종 포트폴리오

먼저 저자의 포트폴리오(버핏타로 포트)입니다. 회복, 호황, 후퇴, 불황국면을 고려하여 섹터를 나누어 배당주를 골랐으며, 대부분을(7개) 불황국면에 강한 종목으로 배치하여 상당히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라고 소개하였습니다. 2019년 연간 배당금기준으로 2020년 11월 6일의 포트폴리오 시가배당수익률은 연 4.68% 입니다.

다음은 비교 포트폴리오로 집어넣을 레이달리오 올시즌스 포트폴리오입니다. 책의 100페이지에서 언급을 한바가 있고, 제가 요새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 심취해 있어 비교대상으로 넣어보았습니다.

레이달리오 올시즌스 포트폴리오

벤치마크로 S&P 500을 넣었습니다. 2009년부터 자료가 제공되는 종목이 있어서 백테스트는 2009년부터 수행되었습니다. 금융위기가 껴있으면 더 좋았을텐데 좀 아쉽네요. 연평균 수익률은 역시 S&P500이 가장 좋고, 버핏타로 포트, 올시즌스 포트의순으로 좋았습니다. MDD가 -16.59%로 S&P의 -19.63%대비 크게 좋은점은 모르겠습니다. 최악의 해에도 -8.36%로 좀 쓰라리긴 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프로 보게되면 나름 이쁘게 우상향 하는 그래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가지 특이점은 2020년 들어서 코로나 폭락을 맞고서 S&P는 전고점을 돌파했지만, 버핏타로 포트는 그렇지 못하다는 겁니다. 요새 분위기 안좋은 엑슨모빌(XOM), 필립모리스(PM), 알트리아(MO)를 들고 있으니 아무래도 성과가 좋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당금은 매년 조금씩 상향되었네요. 미국 배당주 답게 매년 배당금이 조금씩 인상되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책 출판년도가 2018년인데 왠지 저자는 포트를 변경하지 않았을까? 하는 궁금증에 버핏타로의 블로그를 방문해 보았습니다.(https://buffett-taro.net/) 일본어로 된 블로그이지만, 요새 브라우저가 자동번역을 해주다보니 둘러보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버핏타로의 2020년 9월 포트폴리오 결산 포스팅에서 발췌해왔습니다. 놀랍게도 PM, MO, XOM을 버리지 않고 책에서 제시한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더군요;; 각 종목에 대한 생각, 추매의 이유에 대해서도 써놓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께서는 들러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버핏타로는 책에 정리한대로 포트를 계속 키워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언행일치 인정!!)

결론적으로, 성과는 S&P500보다 낮고, 변동성은 올시즌스보다 크지만, 배당주 투자법에 대한 믿음을 갖고 매달 입금되는 배당금을 재투자 함으로써 헐값에 포트폴리오를 처분하는 것은 피하면서 자산배분 포트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Issue 2. 앞으로도 미국증시가 잘 나갈까?

이부분은 참 어려운 주제입니다. 개인적으론 "평균회귀"라는 개념을 신봉하기 때문에, 10년간 좋았던 미국장도 이제는 정체기로 진입하고 앞으로는 신흥국이나 박스권에 머물렀던 한국증시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미국 경제가 17년 주기로 '확대'와 '정체'를 반복해왔고 2017년부터 17년간 확대기에 들어갈 것이고 따라서 2034년까지는 미국경제가 확장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2018년에 책이 나왔으니, '책 많이 팔리라고 저렇게 주장하나?'라는 의심도 들지만, 저자의 주장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S&P500 ETF를 앞으로 모아나갈 투자자라면, 현재 미국증시의 고평가 여부가 무척 중요하지만, 배당주 포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계속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모으는셈이 되기 때문에 미국시장이 정체기에 들어가더라도 배당금을 받으면서 리밸런싱을 해나가면 포트폴리오는 잘 자라날것 같습니다.

맺으며

지난 봄에 팟캐스트 <신과함께>에서 사경인 회계사의 <진짜부자, 가짜부자>에 대해 이야기했던 방송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요지는 Passive Income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Passive Income을 얻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배당이고, 배당주 투자는 미국주식이 분기배당, 월배당 등이 잘 되어있어 좋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개별종목 리스크에 데여본 저는 여전히 배당주 투자보다는 S&P500 ETF를 적립식으로 사는게 더 나아보이지만, 한편으론 배당금이 매달 어마어마하게 입금되는 흐뭇한 느낌을 느껴보고 싶기도 합니다. 일본인 투자자 입장에서 쓴 <미국 배당주 투자(최강의 머니머신)>은 미국 배당주 투자에 대한 궁금증, 의심들을 조금 더 풀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판단하기에 이 책은 미국 배당주 투자를 완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나 미국 배당주 투자 고수 보다는 그 사이에 있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억에 남는 글귀들

부자가 되는 방법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근면하게 일하고, 아끼고 절약하며, 착실하게 운용한다."라고 할 수 있다. 다르게 표현하면 "수입을 최대화 하고, 지출을 최소화 하며, 운용수익을 최대화 한다."이다. P.25

요컨대, 나의 포트폴리오는 배당금을 이용함으로써 돈이 돈을 낳는 구조의 '머니 머신'이다. P.31

오르지 않는 주가에 초조해하고 주주 총회에 가서 화를 내며 정신력을 소모할 바에는 애플 주식을 사서 주가 상승과 배당을 함께 누리는 편이 훨씬 인생이 즐겁지 않을까? P.41

S&P500 ETF에 투자하기만 해도 '머니 머신'의 기본 디자인은 완성된다.P.46

이렇듯 채권은 원금이 보장되고 이자까지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인플레이션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P.60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예상될 경우 채권에 투자해서는 돈을 벌지 못한다. P.61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인 대형 종목과 수비형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킨다면 더 많은 자금을 주식에 집중시킬 수 있을 것이다. P.63

이처럼 가치주 투자는 우량주를 사서 그저 가지고 있기만 하면 되므로 간단해 보이지만 조정 국면이 찾아올 때마다 가치주 투자자로서의 각오를 시험받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강한 신념이 필요하다. P.140

<함께보면 좋은 글>

- [서평] 미국 배당주 투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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