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한구절.. 그 끄적임 2

푸른하늘
- 작성일
- 2005.7.18
“모르고 있었나? 모든 사내가 자신이 사랑하는 것울 죽여 왔다는 사실을?” p56
“나는 비록 젊음을 상실했지만 젊음과 신선함이 담긴 그림을 그릴 수가 있을 것 같다.” p 82
흔히 먹던 음식일수록. 정말로 맛있는 걸 먹었을 때의 감동도 큰 법이지. 2권 p107
우리가 지은 죄를 숨기기 위해서... 하지만 실제로 지은 죄를 피할 순 없어. 악목은 이제 부터가 시작이야. 죽을때까지.. p 82
그녀는 고독한 여자였죠 (중략) 그래서 저는 다른 사람이 그녀를 피하는 게 아니라 그녀가 사람들을 피하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고독의 원인은 거기에 있다라고 말이죠... p 30
큰 새는 가시 덤불에 앉지 않습니다. (관우) 차라리 내가 천하 사람을 버리더라도 천하 사람이 나를 저버리는 것은 참을 수 없다. (조조)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려선 안돼. 단념하면 바로 그때 시합은 끝나는 거야. (안선생) p21
'나는 혼자 사는 여자처럼 ,자유롭고 결혼한 여자처럼 고독하다.' p 108
서늘한 땅속으로 스며드는 그 가냘프고 투명한, 내가 찾는 빛줄기는 언제나 유리창 너머에서 타고 있었다. 죽음은 유리창이었다.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고 있었다. p 250
저는 그들을 단숨에 죽였지만, 그들은 서서히 저를 말려 죽이고 있습니다. p 470
선구자들의 시행착오를 조롱하는 대신, 실수는 성공의 지름길임을 상기해야 한다. p 72
썩은 것을 골라내면서 그녀는 사과 역시 자기들끼리 닿아 있는 부분에서부터 썩기 시작한다는 걸 알았다. 가까이 닿을수록 더욱 많은 욕망이 생기고 결국 속으로 썩어 문드러지는 모양이 사람의 집착과 비슷했다 (내가 살았던 집) p137
"누구나 사랑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결여된 일부를 찾고 있기 때문이지.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다소의 차이는 있을망정 언제나 애절한 마음이 되는 거야. 아주 먼 옛날에 잃어버린 그리운 방에 발을 들여놓은 것 같은 기분이 되는 거지. 당연한 일이야. 그런 기분은 네가 발명한 게 아니야. 그러니까 특허 신청 같은 것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p 133
모든 것은 상상력의 문제다. 우리의 책임은 상상력 가운데에서 시작된다. 그 말을 에이츠는 이렇게 쓰고 있다. In dreams begin the responsibilities. 그 말대로다. 거꾸로 말하면, 상상력이 없는 곳에 책임은 발생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p 256
능숙한 춤꾼이 춤채를 휘두르는 것에 이유가 있습니까? 그런 이유는 없습니다. 춤꾼이 오른팔이나 왼팔을 들어올리는 것, 혹은 도약하거나 회전하는 것에 이유는 없습니다. 그럴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합니다. 물론 춤꾼에게 물어본다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혹은 예술적 고취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등으로 대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식의 대답이라면 저도 해드릴수 있습니다 p 78
"거룩한 신이여. 당신들이 우리를 '먹는 존재'로 만들었다고 하셨습니까? 그렇군요. 생명은 유지입니다. 지속입니다. 생명의 틀이 깨어지지 않도록 틀 밖의 것을 파괴하는 것이 생명입니다. 그것이 '먹는'것이군요. 사는 것은 먹는 것이군요. 잘 알겠습니다." p216
“신께서 사람 속에 계신다고요? 저 천상이나 초차원이 아니라?” “글쎄요. 봄은 새싹 속에 있습니까? 새싹 속엔 분명히 봄이 있습니다만.” p179
“이제 백일몽에서 깰 때가 되었소. 황혼의 빛이 따스해 보이더라도 현명한 자라면 그 속에 배어 있는 냉기를 느낄 수 있을 거요. 차가운 밤을 대비하시오.” p 572
“화가란 수집가입니다. 타인들로부터 좋아하는 부분을 취해서 스스로 그린 그림을 수집하지요.” – 피카소 p 109
인디오와 서구인의 문제는 문화의 문제이다. 서구인은 자연에 맞서서 일하면서 발전하는 문화에 우위를 두어 왔다. 서구인은 압력과 싸움의 견지에서 생각한다. 자연은 정복할 대상인 것이다. 서구인들이 보기에는 소유가 존재에 우선한다. p 98
It is a sad truth in life that when someone has lost a loved one, friends sometimes avoid the person, just when the presence of friends is most needed. (The Bad Beginning)p40
손에 총을 들고 있는 사람이 용기 있다는 생각을 갖는 대신에, 참으로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를 배우길 말이다. 시작도 하기 전에 패배한 것을 깨닫고 있으면서도 어쨌든 새로 시작하고 그것이 무엇이든 끝까지 해낼 때 바로 용기가 있는 거다. p214
누군가는 다른 누군가를 빛나게 하기 위해 스스로 꺼져야 한다. 그러나 사실은 빛나는 이들은 스스로 꺼진 이들로 인해 밝게 빛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 세상 그 누구도 빛날 수 없다. p.70
무덤의 둥근 모양은 자궁을 상징하는 것이고, 죽음은 태어났던 곳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의미라는데… 지리산의 여신령은 자궁을 많이 지니고 의로운 사람들에게 죽음자리를 마련해준 것인가… 글쎄, 빨치산으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너무 추상적이고 비과학적인 생각이다. 어쨌든 지리산은 역사 위에서 투쟁하던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산이었고, 죽음을 맡긴 산이었다. 결국 지리산은 역사의 무덤이었다. p 82
네 가지 울이 갖는 공통점은 모든 집들이 개방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그것은 한 마을이 한 집안처럼 감추는 것 없이 터놓고 살며 서로서로 정을 나눈다는 친족의식과 집단의식의 표현이었다. p 8
북쪽 끝 백두산에서부터 남쪽 끝 한라산까지 겨울에 묻혀 가고 있었다. 반도땅에서 제일 높은 산, 백두산 천지에 물이랑을 일으키며 시작된 겨울바람이 굽이굽이 이어지고 뻗어내리는 산맥들을 따라 남쪽으로 남쪽으로 불어내려 바다를 성큼 건너뛴 다음 한라산 백록담에 다다르면 반도 천지는 겨울로 뒤덮였다. p 9
그 꼬마 앤은 볼 때마다 더 좋아지는 걸. 난 다른 여자 아이들한테는 싫증을 느끼곤 했지. 모두들 짜증스러울 정도로 언제나 똑같으니까. 그런데 앤은 무지개같이 여러 가지 색깔을 지니고 있고, 보여 주는 색깔마다 다 예쁘단 말야. 아직도 어렸을 때처럼 재미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아인 남들이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어. 난 자신을 사랑하게 만드는 사람이 좋아. 그럼 사랑하기가 훨씬 더 쉽거든. p 380
즉시 변화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천천히 데워지는 목욕물처럼 자기도 모르게 끓는 물에 익어 죽어버리는 거다. p.99
“하지만 기회는 당신 주변에도 얼마든지 널려 있어요. 기회를 만들어 내는 남자야말로 내가 말하는 이상형이예요.(중략)” p 19
“정제된 설탕 –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독” p 73
저라면 그렇게 용서하지 모살 텐데, 용서를 잘 하시네요.” 앤이 좀 시무룩하게 말했다. “내 나이쯤 되면 여러 일에 대해 다르게 느끼게 될 거예요. 나이가 들면서 배우는 것 가운데 하나가 그런 거예요. 용서하는 법 같은거요. 스무 살 때보다는 마흔 살 때 용서하기가 훨씬 쉬운 법이지요.” p 287
사람들은 사랑하는 이를 잃는 게 담배를 끊는 것 같다고 상상하지. 첫날은 진짜 힘들지만 다음날에는 덜 힘들게 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수월해진다고. 하지만 그건 물을 잃은 것과 같아. 하루하루 그 사람의 부재가 더 확실해지는 거야. p 162
다행스럽게도 리비우스는 이처럼 기이한 일들을 장황하게 늘어놓기에 앞서 다음과 같이 경고 했다. “그해 겨울, 그러한 상황 속에서 로마에서는 수많은 기괴한 일들이 일어났다. 아니 좀더 정확히 말한다면, 사람들의 마음이 미신에 사로잡히기 쉬운 때는 항상 그렇듯이 이런저런 소문이 무성했고, 사람들은 경솔하게 그것들을 진실로 받아들인것이다.” p 96-97
앤이 꿈꾸듯이 말했다. “나는 사람들의 인생에 아름다움을 더해 주고 싶어. 학문적 업적을 남기는 일이 아주 고귀한 포부라는 건 알지만, 난 사람들에게 그저 지식만을 전해 주고 싶지는 않아. 그보다는 사람들이 나로 인해 더욱 기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싶어. 그리고 내가 살아 있지 않았다면 존재하지도 않았을 작은 기쁨이나 행복한 생각들을 간직하고 싶어.” p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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