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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g012
- 작성일
- 2022.6.27
완벽한 엄마는 없다
- 글쓴이
- 최민아 저
시공사
최민아 지음
얼마 만에 읽어보는 육아서인가.
사실 육아서를 읽고 적용하기에 나의 아들은 이미 너무 커버렸다. 아니 그래서 더 읽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흐릿해진 나의 처음 마음이 어떤 것이었는지 그립고 궁금해져서.
작가는 두 아들을 키우며 느꼈던 마음, 힘든 경험을 녹여내어 생활에 밀접하면서도 전문적인 색채가 물씬 풍기는 육아서를 써냈다. 읽는 내내 놀랐던 것이 10살 큰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썼다고 하기엔 너무나 깊은 통찰이 느껴졌다. 이제 아이가 10살이라면 한참 더 헤매도 되는 시기에 작가는 탈탈 털고 일어나 오은영 박사님이 하실 법한 조언과 따듯한 마음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 요즘 엄마들은 다들 이렇게 빠르고 현명한가?
허덕이던 내 모습이 대조되며 떠올라 더 많이 놀랐다.
예쁜 분홍색 책을 펼치며 한껏 옛 기억들을 떠올리며 행복했다. 일부러 떠올리려 하지 않아도 배 속에 아이를 품고 있던 열 달이, 수유를 하며 잠 못 자던 15개월이, 유치원 차량에 태워보낸 첫날 떠나는 버스 뒷모습에 혼자 시큰했던 마음이 저절로 모두 떠올랐다. 아이의 작은 생채기에 마음 아팠던 날도, 아이의 학습에 신경 쓰며 마음 달아했던 지금보다 젊었던 내 모습도 그림처럼 그려졌다.
엄마의 틈을 만들어 스스로 숨을 쉴 시간을 주고 자신을 대접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작가의 말은 모두 옳았다.
아이에게도 틈을 주어 혼자 놀고 생각하고 멍하니 있을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 역시 정답이다.
지나와보니 정말 그렇다.
어떻게 아직 그 길 위에 서계신 분이 이 비밀 모두를 다 알고 계실까?
조용히 책을 읽다가 내가 웃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움으로 울고 싶어지는 마음도 느꼈다.
육아서는 다 뻔하다고 하는 엄마들도 많지만 난 읽을 때마다 새로 배우는 것이 많다. 그래서 다시 읽게 되고 예전엔 미처 마음에 담지 못했던 부분을 다시 새기게도 된다.
아이가 어렸을 때 읽던 육아서를 아직 모두 가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시 돌아간다면 느슨한 책 육아를 하고 싶다는 작가님 의견에 나 역시 백분 공감한다. 그리고 내 자신을 잃지 않는 육아를 하는데 더 신경을 쓸 것 같다. 지나보니 더 많이 뛰게 하지 않은 것, 더 많이 마음껏 넘어지도록 두지 않은 것이 후회로 남는다.
장마다 단단하고 빽빽하게 옳은 길을 보여주는 조언들을 남겨두셔서 쉽게 책장을 넘길 수가 없었다. 나 역시 예민한 아이를 키우는 터라 더 공감하며 읽었다.
엄마로서의 나 자신을 돌아보고 어린 내 아이의 모습도 다시 떠올려보는 뭉클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제 막 육아를 시작하는 초보 엄마가 읽는다면 빠트리지 않고 육아의 정석을 훑는 지혜를 얻어 가겠고, 먹이고 재우는 육아 제1장에서 살짝 비켜났지만 더 쉽지 않은 제2장에 들어선 엄마가 읽어보아도 느끼는 바가 클 것이다.
*작가님 지인분의 이벤트를 통해 책을 받아서 직접 읽고 쓴 서평입니다.
얼마 만에 읽어보는 육아서인가.
사실 육아서를 읽고 적용하기에 나의 아들은 이미 너무 커버렸다. 아니 그래서 더 읽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흐릿해진 나의 처음 마음이 어떤 것이었는지 그립고 궁금해져서.
작가는 두 아들을 키우며 느꼈던 마음, 힘든 경험을 녹여내어 생활에 밀접하면서도 전문적인 색채가 물씬 풍기는 육아서를 써냈다. 읽는 내내 놀랐던 것이 10살 큰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썼다고 하기엔 너무나 깊은 통찰이 느껴졌다. 이제 아이가 10살이라면 한참 더 헤매도 되는 시기에 작가는 탈탈 털고 일어나 오은영 박사님이 하실 법한 조언과 따듯한 마음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 요즘 엄마들은 다들 이렇게 빠르고 현명한가?
허덕이던 내 모습이 대조되며 떠올라 더 많이 놀랐다.
예쁜 분홍색 책을 펼치며 한껏 옛 기억들을 떠올리며 행복했다. 일부러 떠올리려 하지 않아도 배 속에 아이를 품고 있던 열 달이, 수유를 하며 잠 못 자던 15개월이, 유치원 차량에 태워보낸 첫날 떠나는 버스 뒷모습에 혼자 시큰했던 마음이 저절로 모두 떠올랐다. 아이의 작은 생채기에 마음 아팠던 날도, 아이의 학습에 신경 쓰며 마음 달아했던 지금보다 젊었던 내 모습도 그림처럼 그려졌다.
엄마의 틈을 만들어 스스로 숨을 쉴 시간을 주고 자신을 대접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작가의 말은 모두 옳았다.
아이에게도 틈을 주어 혼자 놀고 생각하고 멍하니 있을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 역시 정답이다.
지나와보니 정말 그렇다.
어떻게 아직 그 길 위에 서계신 분이 이 비밀 모두를 다 알고 계실까?
조용히 책을 읽다가 내가 웃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움으로 울고 싶어지는 마음도 느꼈다.
육아서는 다 뻔하다고 하는 엄마들도 많지만 난 읽을 때마다 새로 배우는 것이 많다. 그래서 다시 읽게 되고 예전엔 미처 마음에 담지 못했던 부분을 다시 새기게도 된다.
아이가 어렸을 때 읽던 육아서를 아직 모두 가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시 돌아간다면 느슨한 책 육아를 하고 싶다는 작가님 의견에 나 역시 백분 공감한다. 그리고 내 자신을 잃지 않는 육아를 하는데 더 신경을 쓸 것 같다. 지나보니 더 많이 뛰게 하지 않은 것, 더 많이 마음껏 넘어지도록 두지 않은 것이 후회로 남는다.
장마다 단단하고 빽빽하게 옳은 길을 보여주는 조언들을 남겨두셔서 쉽게 책장을 넘길 수가 없었다. 나 역시 예민한 아이를 키우는 터라 더 공감하며 읽었다.
엄마로서의 나 자신을 돌아보고 어린 내 아이의 모습도 다시 떠올려보는 뭉클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제 막 육아를 시작하는 초보 엄마가 읽는다면 빠트리지 않고 육아의 정석을 훑는 지혜를 얻어 가겠고, 먹이고 재우는 육아 제1장에서 살짝 비켜났지만 더 쉽지 않은 제2장에 들어선 엄마가 읽어보아도 느끼는 바가 클 것이다.
*작가님 지인분의 이벤트를 통해 책을 받아서 직접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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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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