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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패키징
- 공개여부
- 작성일
- 2008.12.21
진화하는 밴드…붙여만줘도 상처가 아문다 | ||||||||||||||||||
동국제약 등 연고 첨가된 3세대 밴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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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쓰린 상처 위에 밴드를 한 번 둘러주는 것만으로 다 나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툭하면 이곳저곳 베이고 꼬집히고 긁히는 꼬마 녀석들 상처를 덧나지 않게 하는 것도 밴드다. 세상 모든 상처를 상대로 1차 방어진지를 구축하는 무명 소총수. 그 밴드가 진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 열에 여덟아홉은 밴드라고 하면 '대일밴드'를 떠올린다. 대일이라는 특정 회사 상표는 밴드의 대명사처럼 각인돼 요즘에도 많은 사람이 "밴드 주세요" 대신 "대일밴드 주세요"라고 말한다. '에프킬라'와 '미원'이 각각 살충제와 조미료 시장에서 대명사로 통하는 것과 같다. 1960년대에 처음 선보인 대일밴드는 90년대까지 근 40년을 밴드의 전범이자 모든 것으로 군림했다. 이때만 해도 연고를 바른 상처에 물기나 병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밴드 기능의 전부였다. 이 부직포 밴드는 수분을 함유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상처 부위에 피나 진물이 엉기고 말라붙는 것이 다반사였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이른바 '습윤밴드'가 등장한다. 부직포 대신 폼, 하이드로콜로이드 등 소재를 활용한 2세대 밴드는 피부에 완전 밀착해 외부 이물질의 상처 침입을 방지하고 상처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습윤 기능이 추가됐다. 습윤밴드는 폼 드레싱과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진물이 많은 깊은 상처에 이용되는 폼 드레싱은 진물 습기를 이용해 습윤 환경을 유지만 하고 자체 습기는 없다. 하이드로콜로이드는 자체적으로 습기를 포함하고 있으며 공기투과 기능도 갖춰 폼 드레싱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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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2세대 밴드는 상처에 적당한 습도를 유지함으로써 흉터를 예방하는 상처보호 기능이 특징이다. 그러나 단순한 습윤 환경만으로는 근본적인 상처 치료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이에 빠르고 흉터 없는 상처 치료를 위해 연고 성분을 함유한 3세대 습윤밴드가 최근 출현했다. 동국제약이 만드는 마데카솔 플러스 밴드는 3세대 밴드의 대표주자 격이다. 새살을 돋게 하는 마데카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흉터 없이 상처를 낫게 하는 기능을 한다. 하이드로콜로이드에 비해 약 9배 많은 습기를 함유한 하이드로겔 소재로 딱지가 앉은 마른 상처에도 사용할 수 있다. 밴드를 붙이면 딱지가 저절로 녹아 없어진다고 동국제약은 설명했다. 종근당이 만드는 '맘스폼'과 광동제약 '더마케이'도 항균작용 성분인 푸시딘산나트륨을 함유한 3세대 밴드에 들어간다. 지난해 전체 밴드시장 매출 규모는 약 270억원에 달했다. 이 중 최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대일밴드 등 1세대 밴드로 120억원어치가 팔렸다. 최근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하는 것은 2세대 습윤밴드 중에서도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 밴드다. 지난해 100억원어치가 팔려 전년도에 비해 100%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폼드레싱 밴드는 약 50억원어치가 팔렸다. [노원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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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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