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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타 키나발루 Kota kinaba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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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빛깔, 무지개 나라 코타키나발루
코타키나발루는 보르네오 섬의 일곱 빛깔 무지개 나라다.

정확히는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주도가 코타키나발루이지만 

말레이반도와 멀리 떨어져 있어 또 하나의 나라 같다.

도시 치안이 안정적이어서 누구나 여행 다니기 좋고 이슬람 국가지만 

모스크뿐만 아니라 성당, 사찰까지 다양함을 품고 있다.

여기에 세계 3대 석양, 호핑투어, 낭만적인 증기기차 여행 등은 

일곱 빛깔로 코타키나발루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레드, 열대 여행의 꽃 호핑투어

코타키나발루는 사철 따뜻한 열대 나라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있다 보면 절로 시원한 바다로 뛰어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럴 때 호핑투어로 쾌속 보트를 타고 크고 작은 섬들이 산재한 툰구 압둘 라만 해양 공원으로 달려간다. 물결이 잔잔한 포인트에서 스노클링으로 바다 속 산호초와 열대어를 탐사하고 마누칸 섬에서의 풍성한 해산물 만찬을 즐기다 보면 이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다.



오렌지, 원주민을 만나다. 마리마리 문화 마을

오전 호핑투어를 마치고 오후 마리마리 문화 마을 투어를 한다. ‘마리’는 원주민어로 ‘온다’라는 뜻. 원주민 마을에서 카다잔 두순, 룽구스, 룬다예, 바자우, 무릇 등 5개 부족을 만난다.

코타키나발루에는 말레이, 중국계 말레이, 인도계 말레이를 비롯해 약 32개 부족이 어울려 살아간다. 지상에서 띄워 지은 전통가옥은 습하지 않아 산뜻하고 원주민의 사냥 도구인 대나무 독침 체험도 가능하다. 원주민과 어깨동무하고 점프하는 깃털 잡기는 묘한 흥분을 자아내고 원주민 처녀들의 전통 춤은 디지털 문명에 찌든 도시인들을 홀리기에 충분하다.



옐로우, 백만불짜리 세계 3대 석양

저녁에 탄중 아루 해변이나 제셀턴 포인트 부두로 간다. 그리스 산토리니, 남태평양 피지와 함께 세계 3대 석양이라는 코타키나발루의 노을을 보기 위해서다. 해가지는 것은 순간이므로 일몰 1시간 전에 도착해 해변 카페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하며 석양을 기다려도 행복하다. 떨어질 듯 떨어지지 않던 해는 이내 기울어져 바다로 향하고 바다가 노란색에서 주황색, 붉은색, 검붉은색으로 물들어 가면 가슴에 먹먹함이 차오른다. 연인이라면 해지는 바닷가에서 감동적인 프러포즈를 하거나 부부라면 그들만의 리마인드 웨딩을 해봐도 좋으리라. 성공률 100%, 그녀의 얼굴에 눈물 ‘또로록’ 보장한다.


그린, 필리피노 마켓과 선데이 마켓

이제 일몰을 뒤로하고 코타키나발루 시내의 필리피노 마켓으로 간다. 필리핀 이주민들이 시작한 시장은 채소와 과일, 생선 등을 판매하지만 제일 인기는 먹거리 노점이다. 먹거리 노점에서 필리핀 이주자는 물론 말레이, 중국계, 인도계 등 다양한 사람들이 저마다의 음식을 선보인다. 이중 제일 먼저 다가오는 것은 광장을 가득 채운 생선 굽는 연기와 냄새다. 청정 앞바다에서 잡은 도미, 농어, 가자미, 참치 등을 잘 손질해 숯불에 잘 구우면 젓가락이 절로 가고 시원한 맥주가 자꾸 들어간다. 지글지글 닭꼬치, 새우구이, 가재 구이는 덤이고 달달한 망고, 잭 프루트는 훌륭한 디저트가 된다. 숙소로 돌아갈 때 몸에 밴 생선 냄새 때문에 간혹 동네 개들이 쫓아오기도 하는데 먹다 남은 빵 조각 정도 던져주면 좋아한다. 주지 않아도 그리 사납지 않으니 안심! 일요일이라면 소수 부족 토산품 시장인 선데이 마켓을 방문해보자. 각양각색의 부족들이 저마다의 예쁜 공예품을 선보인다.



블루, 낭만 여행의 끝판왕. 북보르네오 증기기차

다음 날, 아침 북보르네오 증기기차를 타러 간다. 1896년 제작된 증기기차는 장작을 태워, 데운 물의 수증기로 기차를 움직인다. 탄중 아루 역에서 영국 식민지 시절 역무원 복장의 차장들이 반겨주고 기차 안은 마치 오리엔탈 특급열차 같은 고풍스러움이 훅 다가온다. 이내 크루아상, 홍차가 있는 콘티넨탈 조식이 서비스되고 조식을 마칠 때면 기적을 울리며 서서히 기차가 출발한다. 기차는 느릿느릿 달려 창밖의 논밭, 시골마을 풍경을 손으로 잡을 수 있을 듯하다. 정차 역인 키니룻역에서 티엔남스 도교 사원을 둘러보고 종점인 팡파르 역에 도착하면 자연스레 발걸음이 팡파르 시장으로 향한다. 시장에서 고산 커피나 토산품을 사고 다시 기차에 오르면 말레이시아 전통 도시락인 타핀 런치가 제공된다. 타핀 칸칸이 닭 고기 사테, 튀긴 고등어, 새우와 채소 볶음, 볶음밥 비슷한 비르야니, 과일 등이 충실히 들어있어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식사 후 살짝 식곤증이 올 무렵 잊지 못할 증기기차여행이 마무리된다. 기차 좌석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예약 필수!



블루퍼플, 영롱한 푸른 빛 사원, 리카스 모스크

이슬람 국가에 와서 왠지 이슬람 사원에 한번 가지 않으면 섭섭하다. 시내 북쪽 리카 스스로 발길을 돌려 바닷가 영롱한 푸른빛을 자랑하는 루카스 모스크로 향한다. 정식 명칭은 모타키 나발 루시디 모스크, 푸른빛의 돔 때문에 블루 모스크라고도 불린다. 코발트빛을 닮은 중앙 돔 주위로 4개의 첨탑이 있고 중앙돔 본당으로 들어가면 넓은 기도실에 코란 글귀 장식이 있을 뿐 특별한 것은 없다. 코란 암송 소리와 함께 멀리서 철썩이는 파도소리만 들릴 뿐!



바이올렛, 정글을 걷는 키나발루산 트래킹과 포링 온천

코타키나발루에서 꼭 즐겨야 할 투어로 키나발루 트래킹&포링 온천, 반딧불이&원숭이 투어가 남아있다. 키나발루 트래킹&포링 온천 투어는 해발 4,101m의 보르네오 최고봉 키나발루 산, 정글을 걷고 포링 온천에서 온천을 즐기는 것이다.

피톤치드가 가득한 정글을 걷다 보면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고 41m 원시림 위의 캐노피 워크웨이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스릴이다. 덤으로 정글 속 세상에서 가장 큰 꽃인 나팔루스 라플레시아는 크기에 놀라고 지독히 썩은 냄새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반딧불 이&원숭이 투어는 클리아스강가 높은 나무 위에서 사는 코주부원숭이를 관찰하고 해가 지면 환상적으로 등장하는 반딧불이를 탐사하는 것이다. 이 지역은 세계적인 반딧불이 명소다 . 물가에 배를 대고 조명을 끄면 숲에서 반딧불이 반짝, 고개 들어 하늘을 보면 밤하늘에 별빛이 반짝반짝하고 어느새 내 가슴에도 설렘이 반짝거린다.



여행 Tip

● 일정은 오전과 오후,투어와 시내 여행을 적절히 섞는 것이 핵심!

● 나시르막, 나시고렝, 미고렝, 사테등말레이 음식 ,저렴한 열대과일과

● 길거리 음식 맛보기

● 시장에서 토산품 구입 시 흥정하는 재미

● 리조트는 싸고 먼 곳보다 가급적 코타키나발루 시내에서 가까운 곳으로!

● 골프 라운딩은 리조트 부설 골프장이 할인! 

WRITER : 강석균 여행작가 PHOTOGRAPHER : 강석균 여행작가
뉴스킨 코리아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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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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