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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rs5844
- 작성일
- 2023.5.14
안녕, 나의 꼬맹이
- 글쓴이
- 데릭 와일더 글/카티아 친 그림/공경희 역
토토북
#도서협찬
#동그리책장
데릭 와일더 . 글
카티아 친 .그림
공경희. 옮김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반려견을 키우기 전과 후가 나의 삶이 달라졌을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막내아들
간짜를 생각하며 <안녕, 나의 꼬맹이>의 책장을 넘겨본다.
유리알 같은 영혼의 언어로 만나는 작별의 시간
속 면지 -어릴 적부터 함께 하면서 둘도 없는 단짝이 됩니다. 서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서로의 냄새, 눈빛, 행동만으로도 알 수 있는 단짝이 됩니다.
줄거리..
바깥에는 빛나는 불덩이가 높이 떠 있고, 뭉게뭉게 솜뭉치들이 숨바꼭질하고 있어.
산들산들 손길이 내 털을 헝클고 지나가.
노견이 된 개는 주변을 이야기해 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늘 꼬맹이와 함께 숲속으로 산책을 가면서 무언가를 다시 기억하려고 하는 듯 담담하지만
고요한 말들이 이어진다.
힘이 넘친 꼬맹이의 뒤를 쫓아가면서 새들에게 동물들에게 인사를 한다. 둘만의 장소에 다다르자 서로는 약속이나 한 듯 바위에 앉아 나지막한 언덕을 바라본다.
그러다 꼬맹이가 개를 깊이깊이 앉아준다. 서로는 이걸 '사랑 조르기'라고 한다. 서로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늘 곁에 있지만 표현을 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둘은 알고 있다.
책장을 넘기면서 둘의 마지막 산책임을 알 수 있다. 꼬맹이를 바라보는 눈빛과 산책을 하는
동안 인사를 건넨 건 마지막 인사였다. 마지막 순간에도 남겨질 꼬맹이를 생각하며 눈을
감는다.
.
.
이게 끝이 아닌 거 아시나요? 새처럼 자유로운 개는 꼬맹이의 주변을 맴돌며 잘 지내는지
살펴보는 이야기도 있답니다.
<안녕, 나의 꼬맹이>를 읽고...
막내아들 간짜를 만나는 순간을 가끔 떠올려본다. 사람과 달리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간짜를 보며 이별의 순간이 있음을 생각하지만 조금은 늦게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안녕, 나의 꼬맹이>를 이야기해주는 화자가 노견이라는 사실에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다정하게 들려줍니다. 맑고 순수한 두 주인공을
따라 마지막 산책이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따뜻한 인사 같아서 저에게는 위로가 되어 주었습니다.
이별은 언젠가는 옵니다. 두려워하고 너무 슬퍼하지 말라는 주인공의 메시지를 통해 함께
하는 이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사랑하라는 말로 느껴집니다.
하루를 마감하는 예쁜 노을을 보는 듯 그림에 흠뻑 취하며 책장을 다시 넘기는 매력이
있네요.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그림책이었습니다.
#토토북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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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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