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리뷰 ♥

lecteur1
- 작성일
- 2021.9.26
우리를 구할 가장 작은 움직임, 원헬스
- 글쓴이
- 듣똑라 저
중앙북스(books)
원헬스란 인간의 건강이 동물 및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연결되어 있다는 개념이라고 한다. 하나를 보호하면, 모두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
이 책으로 '원헬스'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되었다.
잦은 기후재난과 감염병 사태가 일어나는데도 그동안 너무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특히 약 2년간 전세계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19도 인수공통감염병이다. 동물과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인간의 이기적임이 터져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 인간 차원으로만 생각해봐도 인간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물과 생태계 전체의 건강이 통합 관리되어야 한다는 건데요.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즉 사스가 유행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환경 보건, 동물 보건, 공중 보건 분야를 하나의 보건 체계 '원헬스'로 통합하려는 운동이 본격화됐어요. "
이 책에서는 21세기 인류를 위협한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사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신종플루,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에볼라 바이러스, 코로나19를 언급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신종 감염병 대부분이 인수공통감염병이었다고 말했었죠. 그 뜻은 사람과 동물의 접촉이 빈번해졌다는 거예요. 바이러스가 충분히 옮겨가기 쉬운 환경이 된 것이죠."
" 우선 인간이 토지 개발 등의 명목으로 생태계에 침범하면서 인간과 야생동물의 접촉 빈도가 높아졌죠. 육류 소비가 늘면서 가축도 대량으로 사육하고요."
무분별한 개발이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침범하고, 그들의 생명을 위협하며 결국은 인류가 스스로 초래한 인재가 아닐까?
" 그리고 자동차, 비행기, 배 등 이동 수단이 발달하면서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아니 다른 대륙으로도 과거보다 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됐잖아요. 그만큼 한 바이러스가 아주 좁은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해도 숙주의 이동이 자유로워졌으니 과거보다 더 큰 전파력을 가지게 된 겁니다. 우리나라 반대편에서 번지고 있는 바이러스 전염병도 안심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위의 글귀를 읽고 인도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발생했을 때 한국까지 오겠어? 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내가 생각났다. 지구촌시대.. 한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발생한 것이 여기로 들어오지 않으리라 생각한 거대한 착각이었다.
"사실 진짜 세상이 드라마틱하게 바뀌려면 기업이 움직이고, 정부가 움직이고, 그리고 세계가 움직여야겠죠. 다만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가 싶어요. 김한민 작가가 쓴 에세이 <아무튼 비건>에 이런 내용이 나와요. 처음에는 소수의견으로 시작되는 생각이 점점 퍼져 그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이 사회 전체의 10퍼센트라는 임계점에 도달하면 그 의견은 어느새 주류 사회의 의견이 된다는 거예요. '최소한 나라도 이 문제를 심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지 않아'라는 생각으로 변화를 만드는 겁니다. 내가 먹는 밥상에서, 마트에서, 식당에서."
전세계에서 기후변화가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이야기하며 대처방안을 고심하지만, 이렇다할 실질적인 것은 없는 것 같다. 좀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예견된 사건
"사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이 발생할 거라는 예측은 계속 있었어요. 미국의 과학 저술가 데이브드 쾀멘은 다음 번에 대유행을 일으킬 바이러스들 중 하나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언급했어요."
"결국 기후변화는 사람들에게 언젠가 직접적인 피해로 돌아오게 돼요. 그래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에는 전 세계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며,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원헬스 관점을 고려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좀 더 힘쓸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YES24 서평단 리뷰에서 제공받은 도서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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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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