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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istheguy
- 작성일
- 2020.8.7
읽어보면 안다, 쏘쿨한 엑셀
- 글쓴이
- 조애연 저
비제이퍼블릭(BJ퍼블릭)
자그마하고 그다지 두껍지도 않은 책이다. 큰 기대 없이 책을 펼쳤는데, 이게 웬걸, 회사 생활동안 혼자 정리해두었던 엑셀 꿀팁들이 잔뜩 포함되어 있었다.
[1장 엑셀 프로그램의 종류와 차이]
Office 2019와 Office 365의 차이를 알려준다.
[2장 당장 실무에 필요한 기능 익히기]
그야말로 꿀팁이다. 조건부 서식, 정렬, 고급 필터 등 적당히 알고 일부만 사용했던 기능들이 실무를 어떻게 더 편하게 해줄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특히 "빈 셀만 선택해서 한꺼번에 값 넣기"와 "셀 서식 이해하기" 부분이 좋았다.
[3장 당장 실무에 필요한 함수 익히기]
다양한 함수들의 사용법을 설명한다. VLOOKUP, IF, IFNA, IFERROR, SUM, SUMIFS, INDEX, MATCH, ROWS, COLUMNS, AGGREGATE, RANK, INDIRECT, OR/AND, FIND/SEARCH, PROPER, EXACT, OFFSET, IFS 함수 등이 나와 있었는데, 엑셀 중급 이상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거의 모두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이다. AGGREGATE, IFS 함수를 모르고 있었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4장 당장 실무에 필요한 피벗 테이블 익히기]
엑셀을 웬만한 데이터베이스 못지않게 편리하게 바꿔준 1등 공신은 바로 피벗 테이블이다. 기본적인 사용법만 숙지해도 업무를 엄청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짧은 내용임에도 피벗 테이블에서 그룹핑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처음 알게 되었다.
[5장 당장 실무에 필요한 차트(그래프) 익히기]
간단한 차트부터 시작해서 피벗 테이블 차트나 콤보 차트 등의 조금 더 복잡한 차트를 그리는 내용이다. "보기 좋은 막대차트를 만드는 추가 팁" 은 한 페이지에 불과하지만 유용하게 잘 쓸 것 같다.
[6장 업무 효율화를 위한 엑셀 팁]
그야말로 실무에서 자주 사용하는 활용팁이 가득 담긴 보물 같은 장이다. 엑셀로 데이터를 만지다보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작업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이 가득 적혀있다.
[7장 엑셀 표에 대해 이해하기]
사실 엑셀 표는 개인적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지 않았던 개념이다. 그런데 엑셀 표로 지정하면 데이터를 추가해도 범위가 자동으로 늘어나는 기능은 생각보다 유용할 것 같고, 한번 써봐야겠다고 생각했다.
[8장 오류의 종류와 명칭 알기]
엑셀에서 발생하는 오류의 종류와 명칭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정확하게 오류의 내용을 파악해야 복잡한 함수 수식의 논리를 따라갈 수 있다. 꼭 읽어볼만한 장이다.
[9장 파워 쿼리 (Power Query)]
대량의 데이터를 편하게 분석할 수 있는 파워 쿼리에 대한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엑셀 데이터 분석의 마법사로 피벗 테이블과 파워 쿼리를 꼽는다. 일정 규모 이상의 데이터를 편하게 다루려면 반드시 필요한 내용이다.
[10장 엑셀 시트(Sheet) 다루기]
기본적인 시트 사용법과 VBA 를 이용해 시트를 다루는 방법을 소개한다. 개인적으로는 예전부터 많은 시도를 해보았으나 엑셀 자체의 한계를 절감하고 타 언어를 더 공부하게 된 계기가 된 내용이라 훑고 넘어간 장이다.
[11장 매크로 기록기로 단순 반복 작업을 멈추자]
단순 반복작업의 왕. 매크로 기록기의 사용법이다. 응용하기에 따라 무궁구진하게 사용할 수 있다.
[12장 어떻게 해야 작업을 빠르고 간단하게 끝낼 수 있을까?]
데이터를 정리하는 방법에 대한 팁 모음이다. "서식으로 찾기 및 바꾸기를 사용해 데이터 정리하기" 부분은 이렇게 편하게 되는지 몰랐던 내용이라 충격적이었다.
[13장 OFFICE INSIDER]
오피스에 새롭게 추가되고 있는 함수에 대해 소개한다. UNIQUE, FILTER, SEQUENCE, SORT, SORTBY 등인데 기존에 엑셀을 사용하며 약간 아쉬웠던 기능을 채워주는 새로운 함수들이다. 차기 엑셀 버전이 기대되었다.
[14장 실전! 내 업무에 적용하기]
데이터 정규화와 분석하기이다. 실무에서 엑셀 작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데이터 정규화이다. 정규화 시간이 80%라면 분석하기는 20%정도나 되려나. 셀 병합을 해제하고 유효성 검사로 오/입력을 방지하는 부분은 실무에서 워낙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라 반가웠다.
[15장 내가 원하는 대로 인쇄하기]
의외로 엑셀에서 직접 인쇄할 일이 많기 때문에 인쇄는 중요하다. 여기서 나오는 기본만 알면 두고두고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사실 단점도 있는 책이다. 저자가 엑셀 교육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모든 기능을 숙지하고 있지는 않은 느낌이다. 본문에 소개된 방법보다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다른 방법도 많이 존재한다. 내용 구성도 너무 많은 장으로 구분되어 조금 산만한 경향이 있다. 더 나은 편집과 뒷 페이지가 비치지 않는 종이질, 그리고 초보자들을 위한 더 세심한 설명이 있었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 약간 아쉽다.
그럼에도 책을 다 읽은 느낌은 이렇다. 엑셀 실무 비급. 저자가 회사에서 평소에 유용하게 사용했던 중요 기능/팁을 모아서 책을 출판한 느낌이다. 평소에 엑셀에는 자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무릎을 탁 칠 정도로 편한 팁 몇 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선배가 후배를 앉혀두고 엑셀 꿀팁을 전수해주기 딱 좋은 책이며, 실제로 나부터도 우리 팀원에게 한 권 선물해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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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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