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빵보면 생각나시는 음식이 있지요? 이름도 제대로 몰랐어요. 왜냐하면 '민들레영토'에서 이 요리에 다른 이름이 붙여져 있어서리....요 빵이 바로  '빠네'라는 빵이에요. 꽤 딱딱해 보이지만 그리 딱딱하지도 않아요. 속살은 하얀게 너무 부드럽구요. 민토에서 요 빵 속에 든 크림파스타를 먹어 본 후 정말 신기했어요. 빵이 그릇으로 쓰이고 속에 든 파스타를 다 먹고 나면 빵도 뜯어서 그릇 째 먹는 음식이라니....언젠가 꼬옥 만들어 보고 싶단 생각을 했지만 이 빵을 구할 수 없더라구요. 민토에서 사려고 했더니 판매하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최근에 요 빵을 파는 곳을 알게 되어서 저렇게 네덩이나 구입했다는....냉동실에 두었다가 하나씩 해동해서 오븐에 살짝 구워서 쓰면 되요.

 

그냥 보면 크기가 얼마만 한지 짐작이 안되지요? 거의 냉면대접 속에 들어갈 크기...해동해 둔거라 부드러워 보여요. 요기서 그냥 써도 된다네요. 바게트 빵 비슷한 맛이에요. 단맛이 거의 없고 쫄깃한 맛이 좋아요.

 

빵칼로 윗부분을 잘라내고 속을 파냈어요. 딱 그릇같지요? 속은 그냥 찍어 먹어도 되고 파스타를 만들 때 함께 넣어도 되요. 오븐에 180도에서 5분 정도만 구우면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따끈하고 부드러워요.

 

오븐에 빵을 굽는 사이에 스파게티 국수를 삶아요. 삶을 때는 올리브유랑 소금을 약간 넣어서 삶으면 서로 붙지도 않고 좋아요. 

 

스파게티 국수가 삶아지는 사이에 크림파스타를 만들 때 들어갈 것을 준비했어요. 새우살, 베이컨, 양파, 파프리카, 대파, 청양고추를 썰어서 준비했어요.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으면 크림 파스타의 느끼한 맛이 덜하다고 문성실님의 레시피에서 보고 저도 준비했네요.ㅎㅎㅎ

 

먼저 식용유를 살짝 넣고 마늘과 대파, 청양고추를 넣어서  향을 내요.

 

거기에 다른 재료를 다 넣어서  볶아줘요. 나중에 우유를 넣고 끓일거라 바싹 볶지 않아도 좋아요.

 

볶다가 우유를 부어줘요. 넉넉하게. 보통 크림파스타를 만들때 우유와 생크림을 반반 넣지만 생크림을 매번 집에 둘 수 없어서 전 우유를 넣고 거기에 슬라이스치즈와 파마산치즈를 넣어요. 뭐 저리 넣어도 넣은거 같지도 않다는....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파슬리가루와 빠네에서 꺼낸 흰빵을 조금 넣어서 보글 보글 끓이면 걸죽한 느낌이 되요.

 

 

소스가 끓으면 삶아진 스파게티면을 넣어요. 면은 찬물에 헹구지 말고 그냥 건져서 넣어요. 국수에 간이 배이도록 조금 더 끓여주면 끝~~

 

바삭하게 구워진 빠네 빵. 그 속에 크림파스타를 넣어요. 빠네빵에 넣을 때는 소스를 많이 넣어야해요. 빵이 소스를 쫙쫙 빨아들인다는......

 

잠깐 사이에 벌써 소스가 다 흡수되어 버렸네요. 나중에 소스를 더 넣어서 먹었다는....ㅎㅎㅎㅎ

 

빵 속에 넣고 남은 파스타를 따로 담았어요. 앞에 흰빵은 빠네 속에서 파낸 빵이에요. 잘라서 소스를 찍어 먹음 정말 맛나다는...더운 날씨에 땀을 바가지로 흘리고 만들었지만 딸아이기 잘 먹어주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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