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딱 제목을 보고 맨 첫장을 봤는데 소제목이 첫 오디션이어서 좀 놀랐다. 근데 내용을 다 읽고 나니까 제목이 이해가 되었다.

 

 주인공(?)인 민기는 꿈이 연예인이다. 하지만 민기의 부모님은 연예인이 되는 것을 강력 반대하신다. 하지만 민기는 친구 현중이와 몰래 오디션을 보러 다니고 그러다가 그룹을 만들려고 햅을 하는 준희와 보컬을 할 연호를 구한다. 그리고 노래방에 가서 그 영상을 찍은 후 엔터테이먼트에 보냈더니 연호만 다시 보자는 연락이 왔다. 민기는 연호만 그렇게 연락이 오는 것에 자신도 어머니께 연예인이 되겠다고 다시 말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누나가, 열심히 공부만 하던 누나가 갑자기 애견미용관리학과에 간다고 해서 집안에 더이상 고민거리를 끼치지 않으려고 공부를 한데 그러던 어느날 아빠가 술이 취해서 놀이터에 나왔는데 아빠가 아빠의 애창곡을 부른다. 맨 마지막 이야기는 연호가 연습생이 되고 그 후 기초 환경조사서를 쓴다.

 

 나도 한 번 연예인이 되고 싶은 적이 있었다. 물론 잠깐이긴 했지만. 그때(물론 지금도이긴 하지만) 가요를 부르는게 너무 좋았고 그냥 무대에 서서 노래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우리 엄마는 그런걸 가지고 "무슨 연예인이야!!"라고 혼내지 않고 왜 연예인이 안되었으면 좋겠는지를 엄마의 입장에서 설명을 했다. 그리고 설득당했다. 하핫.

 

 요즘들어서, 아니 몇년간 계속 그러긴 했지만 꿈이 흔들린다. 하고싶은게 뭔지도 모르겠고, 잘하는게 뭔지도 모르겠고 적성이 뭔지도 모르겠고 뭘 하면 내가 진짜 후회도 안하고 즐기면서 끝까지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때까지 계속 과학이랑 연관된 것이 꿈이긴 했지만 잘 모르겠다.

 

 이 책을 통해서 내 장래희망에 대한 고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빨리 내 장래희망을 찾았으면 좋겠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