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든남자
  1. 향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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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숙취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쥰입니다.


3~4년 전만해도 숙취라는 것이 뭔지도 몰랐는데 요즘은 여간 괴로운게 아니네요. -_-;;


드뎌 어제 구찌 'Accenti'가 도착했습니다.


컬렉션에 하나 더 추가 됐네요~


아직 모으고 싶은것 투성인데  큰일입니다.


 


자 잡설은 그만하고 오늘은 테스터 향수에 대해서 말해드릴께요.


많은 분들이 테스터 향수가 판매되고 있다는 것은 아시면서 막연한 추측들을 마니하시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테스터에 대한 여러가지 오해를 풀어드릴께요.


 


 


테스터가 뭐에 쓰는 물건인고??



향수를 판매하고 있는 백화점이나 동네 화장품점에 가보면 진열장위에 일반적인 향수 보다 큰 병의 향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향수 구매자를 위해 시향해보라고 향수회사에서 sample 형식으로 만들어 놓은것인데 바로 그것이 '테스터(Tester)'입니다. 
sample치고는 무지하게 큰편인데  주요 목적은 시향에 있습니다. 


테스터는 값이 싸던데 출처 불명 제품인가??


 


향수라는 것은 구매시 기본적으로 시향을 반드시 해보아야 하는 제품입니다.


아무리 유명한 향이라도 본인이 직접 시향해서 확인하기 전까지는 아무래도 확신을 하지 못하지요. (저 같은 경우는 좀 예외적입니다. 뭐 일단 지름신님이 강림하시면 -_-;;)


이런 점을 향수회사들도 당연하게 알고 있습니다.


물건을 팔라면 당연한 이치이지만요.


그래서 시향을 목적으로 한 sample을 만들었는데요, 그중에 진열대에서 시향을 해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바로 테스터 입니다.(샤넬 같은 경우는 테스터를 안쓰더군요. 심지어 샘플 스틱도 잘 안줘요 ㅠㅠ) 


즉 테스터 상품은 시향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sample입니다.


즉 판매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향수회사들은 향수 몇 개당 테스터 몇 개 이런식으로 아주 싼 가격에 테스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향수 회사들도 땅파서 먹고 사는 사람이 아닌 이상 양 많고 값싼 테스터의 나머지 가격은 상품용 향수들에 포함돼있다고 합니다. 향수의 가격에 일종의 기회비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물건을 만드는 회사가 광고비를 제품의 가격에 포함시키는 것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테스터는 말그대로 시향용이지 판매용이 아닙니다. 그래서 향수회사들도 그런 점을 알기 때문에 포장 자체는 구리구리한 박스로 되있습니다. 일반 향수 제품처럼 예쁜 박스에 들어있는것이 아니라 뭐랄까 디자인도 안되있고 검정색 글씨만 잔뜩 써져있는 허접한 박스에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그 향수의 제품이다는 것을 보여주는 향수이름과 NOT FOR SALE 혹은 TESTER 라고 떡하니 쓰여져있습니다. 

그래서 테스터의 경우 판매의 목적이 아니고 시향의 목적이기 때문에 뚜껑(장식용)이 없는 제품이 많습니다. 뚜껑이 없는 이유는 생산 단가를 최대한 낮춰야되고 수시로 뚜껑을 여닫아야하기 떄문입니다.
혹 어떤분은 뚜껑이 없으면 향수가 빨리 없어진다고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부분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이전 페이퍼에서 언급했었지 스프레이 분사구(펌핑부)에서 아주 적은 양의 향수가 증발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아주 적은 양이지요.
그러나 향수의 펌핑부 밑부분은 납땜으로 밀봉 되어있습니다. 힘으로 열기 힘들정도로 단단하게 봉인되어 있는 것이죠.
한마디로 향수 안쪽은 외부의 공기가 쉽게 들어갈 수 없고, 내부의 향수가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찝찝하시다구요?


 


미니어쳐를 보면 스프레이 형식보다는 바틀형식이 많습니다. 이 미니어쳐 제품의 경우는 대체적으로 빨리 상하고 빨리 증발됩니다. 
미니어쳐 쓰시는 분들 보면 경험해보신 분들이 많으실껍니다.
즉 바틀형식은 뚜껑부위가 납땜으로 밀봉되어있지 않아서 알게모르게 증발되는 거랍니다.
그래서 저같은 경우는 미니어처 제품은 둘째 치더라도 '퍼퓸'의 경우는 뚜껑을 열어보고 반드시 렙이나 파라필름(Parafilm)으로 봉해둡니다. 그러면 손실을 줄일 수 있거든요.


아무튼 스프레이 분사구에 있는 뚜껑은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테스터는 오리지널 제품과 뭔가 다르다??


 



테스터는 말그대로 시향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만큼 정식 유통되지 않습니다. 일단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테스터의 경우 비정상적인 루트로 유통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향수회사들은 테스터의 판매를 그다지 반기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제품과 큰 차이가 있느냐? 그건 아닙니다.
테스터는 향수를 테스트 해보는 제품이기 때문에 정품과 향. 부향률. 품질면에서 완벽하게 시제품과 같습니다.


우선 프레그런스(fragrance) 제품을 만드는 경우 테스터와 시제품을 따로 생산하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한번 생산하는데 수백리터에서 수만리터의 제품을 만드는데 테스터를 만들겠다고 따로 저장통을 만들고 따로 부향률을 조정하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될 수 있죠. 차라리 한꺼번에 만들어 포장만 따로 하는 것이 훨씬더 비용이 절감되는 것이죠. 또한 구매자가 제품을 구입하는데 테스터와 퀄리티가 차이를 보인다면 곤란하겠지요?
다만 향수는 개인차에  향기가 다르게 느껴질수도 있는 것입니다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테스터에 붙은 말들은 뭐지?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테스터는 시향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즉 매장에 진열한 채로 손님들이 시향해보기만 하면 되기때문에 뚜껑이 필요 없는것이죠. 그래서 뚜껑없는 테스터들이 대부분이랍니다. 그것이 바로 '뚜껑 없음'입니다.
가끔 뚜껑이 있는 테스터들도 쇼핑몰에서 핀매가 됩니다. 그런 제품은 '정품동일', 혹은 '뚜껑 있음'으로 표기가 됩니다. 정품과 동일한 스펙을 지녔으므로(포장용기 제외) 동일제품의 테스터 보다 가격이 조금 더 비쌉니다. 


 


이정도면 테스터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셨는지요?


제 생각에는 선물용도가 아닌 개인 사용 목적이라면 테스터를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페이퍼] ★쥰의 향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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