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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엑스
- 작성일
- 2012.12.25
벨로시티
- 글쓴이
- 스테판 올랜더,아자즈 아메드 공저/백승빈 역
시드페이퍼(seed paper)
벨로시티(Velocity), 디지털 혁명에서 살아남는 7가지 법칙
제 점수는요~!
100점 만점에 95점입니다.
바야흐로 디지털 혁명의 시대이다.
우리나라도 미국에서 이미 출시된 지 2년이 지난 애플의 아이폰3gs가 들어오고
(그렇다! KT로 처음 국내 들어온 아이폰3GS는 미국시장에서 이미 출시된지 2년쯤 된 제품이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놀라운 스마트폰이다. 지금 당신에게 2년전에 출시된 핸드폰을 쓰라고하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야말로 1년도 안되어서 국내 디지털 산업 및 문화가 급격하게 바뀌었다. 이제는 피처폰을 쓰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세상이 점점 이렇게 빠르게 벨로시티(속도전)으로 변해가고 있는데, 과연 우리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하고 있을까?
벨로시티(책)는
나이키 디지털팀의 부사장 스테판과 미국 최고의 마케팅 에이젼시 AKQA의 아자즈 회장의 다양한 경험과 내공을 통해
우리에게 재정의된 벨로시티(속도전)에 대응하는 방법과 전략을 알려준다. 7개의 장들을 통해서...
전반적으로 책의 편집과 구성도 상당히 맘에 들고, 두명의 깊은 내공을 가진 고수들이 주고받는 대담 내용도 매우 impresive했다.
다양한 사례도(실제 자신들이 경험한 프로젝트와 더불어)고수의 의견과 주장을 뒷받침해주었다.
그리고 정말 애플스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뒤에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너무 인상깊었던 메모들이 많아서 다 열거하지는 못하겠으나, 각 장별로 1가지씩만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의역한 부분이 다소 납득이 안가는 챕터도 있으나...)
챕터마다 소주제가 3개씩 들어있어서 다소 챕터 문장과 내 리뷰가 크게 일치하지 않는 내용도 있음
1장. 속도전의 시대, 혁신에 정교함을 더하라
(A Smith & Wesson beats four aces)
"소비자와의 상호 작용을 관리하고 활성화하는 플랫폼이 없는 기업은 척추가 없는 기업이다."
아마존이 보더스를(한때 미국 최고의 도서,음반 오프라인 체인점, 2011년 파산신청) 누르고 최고의 온라인 서점으로
성장하게 된 사례를 들며 최소한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을 관리하는 인프라와 역량을 갖추고 기술을 능숙하게
다루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아자즈가 핵심 역량으로 키워야 할 기능을 아웃소싱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말하는데
이건 정말로 현재 내가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내용에 너무 너무 적합한 말이라 몇 번이고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 내가 다니는 기업에서는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을 관리하고 활성화하는 SNS를 외주대행으로 할 것이냐
내부조직으로 구성할 것이냐를 두고 윗분들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물론 나의 주장은 내부조직 구성이다.)
2장. 더 쉽고 과감하게, 말보다 행동이 먼저다
(It’s easier done than said)
"페이스북은 돈을 벌 목적으로 서비스를 만들지 않습니다. 우리가 돈을 버는 이유는 보다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마크 주커버그"
많은 기업들이 주객이 전도된 경영전략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어떻게든 이익을 벌어놓고 그 돈을 통해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하려고 한다. 기업이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전달해주는 가치에 먼저
집중한다면, 이익(profit)은 자연히 따라오는 것인데, 소비자의 이익보다는 기업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참 많다.
(말은 쉬우나, 현실적으로 이렇게 경영하기는 매우 어렵고, 경영진의 결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기업이 주객전도 전략을 쓴다)
혹시라도 2013년도 경영 목표를 매출 00억, 영업이익 00% 달성 등으로만! 잡은 기업이라면 한번씩 고민해봐야할 듯...
내년에는 우리 고객들에게 어떤 가치를 줄 것인지를...
3장. 최고의 광고는 광고하지 않는 것이다
(The best advertising isn’t advertising)
"광고라는 수단으로 불쑥 끼어들어 다가가지 않고 소비자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하도록 도와줌으로써
브랜드를 구축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맞춤형 운동화 주문사이트 나이키아이디NikeID에 대해 말하면서
작년에 뉴욕으로 시장조사 출장을 갔었을 때, 맨해튼의 나이키타운(약 5층짜리 건물로 된 플래그쉽스토어)을 갔었는데
거기서 처음으로 나이키아이디NikeID 조닝을 보았다. 너무나도 개성있고 독특한 신발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단순히 제품 무늬나 컬러, 패턴 뿐만 아니라 신발의 모양과 스타일, 부자재등도 마음대로 맞춤형 주문이 가능했다.)
맞춤 주문은 약 2주 정도가 걸리고,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25~30만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보기도 싫고 귀찮은 스팸 느낌의 주입식 광고가 아니라, 소비자의 needs와 demands를 도와주고 해결해줘서
충성도를 획득하는 것이 나이키의 목표이자 차별성이라고 말하고 있다.
대중의 시선을 쫓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쫓아오게 만드는 것! 아...정말 나이키다...
4장. 편리함은 올바름의 최대의 적
(Convenient is the enemy of right)
"실현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어로 제한했더라면 지금의 퓨얼밴드는 태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그냥 남들의 시선과 의견에 맞춰서 밴드웨건 효과의 희생양이 되면, 결코 혁신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하지만 조직내에서 진실한 논의와 의견이 오고가려면 그에 맞는 조직문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수직적인 조직문화에서는 팀장이나, 실장의 한마디에 내 생각/주장과 다른 내용을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경우가 많다.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그 기업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야 건설적인 회의와 발전적인 의견개진을 통해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아는 수평조직문화 기업에 다니는 이는, 수평조직 또한 너무 수평이라 회의가 길어지고 업무 진행이 잘 안된다는 단점을
말하기도 했다. 윗사람 아랫사람 격식없이 모두 자신의 의견을 free하게 말하다보니....ㅋ)
5장.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라
(Respect human nature)
"소비자를 귀찮게 만들면 실패로 가는 지름길을 택했다고 봐야죠. 저는 3D TV를 이해할 수 없어요. 제가 그런 이상한 안경을
얼굴에 붙이는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고객경험을 얘기하면서 3D TV의 문제점에 대해서 피력했는데, 새로운 경험을 주고자 하는 시도는 좋았으나
장소와 환경까지 고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기술만 생각한 것이 패착이었다.
나도 결혼을 하면서 쌤쑝의 최신형 3D 스마트TV를 구입했으나....
1년 넘게 단 한번도 3D 안경을 쓰고 영화나 TV를 본 적이 없다...잘 되는지 테스트 딱 한번 해봤을 뿐...
6장. 신중함이 정답은 아니다
(No good joke survives a committee of six)
"주관성이라는 세계에서 여과장치는 성공으로 가는 길을 매끈하게 닦고 의사결정 과정을 탈정치화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서 여과장치를 나이키만의 체크리스트(5가지)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그것은 나이키의 기업철학과 가치관에 부합하며
문제나 아이디어의 본질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고, 상하계급간의 회의나 논의에서 정치적 요소의 개입을
방지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어떤 기업이든 업무 프로세스가 참 중요하고, 그것때문에 능력이 있어도 일을 추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나이키는 그런점에서 누구에게나, 어떤 상황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여과장치(체크리스트) 프로세스가 있다는 것이
다시 한번 나이키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기업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해준다.
7장. 목표는 크고 담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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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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