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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1.10.28
To.
- 글쓴이
- 구본열 저
바른북스
힐링이 필요한 세상인 것 같다. 위로받고 싶은 일이 참 많은 세상이다. 우리는 사람에게 위로를 받기도 하지만 한 편의 시나 한 장의 그림, 또는 한편의 글이나 한 장의 사진에서 위로를 얻기도 한다. 그런데 위로를 주는 아름다운 한 장의 사진과 그에 걸맞는 아름다운 글이 함께 있다면 어떤 위로를 받게 될까? 이 책은 그런 책이다.
저자는 현직 개발자이자 사진작가이다. 저자가 찍은 60장의 사진과 각각의 사진에 짧은 글이 한편씩 달려 있다. 아름다운 사진에서 받는 위로와 글이 주는 따뜻함이 있는 책이다. 아주 편하게 읽고 나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이다. 추워지는 날씨에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읽으면 딱 좋을 책이다.
60편의 시? or 에세이?
이 책은 에세이로 구분되어 있다. 그런데 마치 시집을 읽은 느낌이다. 사진과 어우러진 짧은 글은 수필처럼 편하게 썼지만 시처럼 가슴을 울리기도 한다. 책 전체가 위로에 대한 내용이라 따뜻함이 느껴진다. 참 평화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처음에 책 제목이 뭔지 한참 고민했다. 다시 찾아봐도 <To.>이 책 제목이다. 아마도 힐링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같은 글이 아닌가 생각된다. To. 바로 당신.
60개의 이야기 중 맛보기로 몇 가지 소개해 보겠다.
#3
아무리 짙은 어둠이라 하더라도
아무 보잘것없어 보이는
희미한 불빛으로도
어둠을 흩어지게 할 수 있어.
그 작은 불빛이 오늘을 또 살아갈 희망이 되듯이
#11
지금 처한 상황과 여건이
마치 구름이 별을 가리고 있는 것 같지만
그 구름 뒤편에선 끊임없이 반짝이고 있다는 것을
구름이 걷히고 나면
어두운 밤하늘 가득 채운 수많은 별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너의 꿈이
더욱더 반짝반짝 빛날 거라는 걸 믿어.
#35
괜찮아. 괜찮아.
지금까지 충분히 잘해 왔잖아.
지금 잠시 쉬어간다고 해서 아무도 널 탓하지 않아.
저 하늘의 높은 구름도 험난한 산을 넘을 땐
산 중턱에 한바탕 비를 뿌리고 잠시 쉬어가잖아.
그러니 너도 한바탕 쏟아내고
맑은 마음으로 너의 길을 걸어가면 되는 거야.
이런 책이다. 이렇게 위로를 주는 글들로 가득한 책이다. 이 책의 좋은 점 중 하나는 딱 반이 사진이고 반이 글이라는 점이다. 글만큼 한 장 한 장의 사진이 또 위로가 된다. 아름다운 사진과 마음 따뜻한 글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책이다.
딱 이 계절에 읽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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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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