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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2.2.22
윌 WILL
- 글쓴이
- 마크 맨슨 외 1명
알에이치코리아(RHK)
어릴 때 가장 많이 접하는 책 중에 하나가 위인전이 아닌가 싶다. 위인전을 통해서 역사 속의 많은 인물들에 대한 상식을 어릴 때부터 쌓아간다. 반면에 자서전은 자신이 쓰는 책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남기겠다는 것이니 어느 정도의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업적이 있거나, 적어도 자신의 삶에 자신이 있어야 낼 수 있는 책이 자서전이 아닌가 싶다. 여기에 우리에게 친숙한 한 인물이 쓴 자서전이 나왔다. 바로 윌 스미스다.
윌 스미스, 아버지
이 책은 완벽하게 윌 스미스의 이야기다. 프롤로그인 The Wall로 시작해서, 각 챕터마다 하나의 키워드로 윌 스미스의 인생을 기술해 나갔다. 가정 폭력과 같은 제법 개인적이고 사적인 개인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총 21개의 챕터는 두려움, 환상, 공연, 힘, 희망, 무지, 모험심, 고통, 파괴, 연금술, 적응, 욕망, 헌신, 인기, 지옥, 목적, 완벽, 반란, 후퇴, 항복, 사랑이라는 소제목이자 키워드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 점프로 책이 마무리된다. 책 한 권에 윌 스미스의 모든 인생이 담겨 있는 듯하다. 기본적으로 윌 스미스가 자신의 개인적이고 다소 치부가 될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라도 대중과 나누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고 든 생각은 윌 스미스의 인생이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점이다. 책의 시작은 아버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아버지는 숭배와 존경의 대상인 영웅이기도 했지만, 반대로 가정 폭력과 학대의 주체인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다.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두려움, 이 두 가지 감정이 윌 스미스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 이야기로 시작된 책은 마지막에 아버지의 죽음으로 마무리가 된다. 처음과 끝이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로 된 책이라는 인상이다. 아버지에 대한 표현 중 아버지가 군 생활 시절에 얼마나 성실했는지 표현한 부분에서,
누구보다 빨리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바람에 그 누구도 아버지의 귓가에 기상나팔을 불 수 없었다. 아버지의 열정적인 직업윤리와 무한한 에너지, 그리고 누구도 차마 무시할 수 없는 똑똑함까지 더해져, 아버지는 동기보다 빠른 승진을 거머쥐었다.
<윌> 중에서
라는 표현이 인상적이었다. 윌 스미스의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여러 군데에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책의 제일 마지막 부분 에필로그, 점프는 윌 스미스가 그랜드 캐니언에서 헬리콥터 번지점프를 하는 장면이다. 이 대복에서 윌 스미스의 아이들이 윌 스미스의 번지점프에 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는데, 역시 인상적이다.
윌로우 : 전 단지 아빠가 행복한 일을 하길 바랄 뿐이에요. 그리고 분명히 전 떨리지만, 아빠가 원하는 일이고, 우리 모두 아빠를 지지하기 위해 여기 있어요. 난 아빠가 사랑하는 일을 하길 원해요.
알폰소 : 아버지의 가장 큰 두려움은 무엇일까?
제이든 : 아빠의 가장 큰 두려움은 두려움을 갖는 거요.
<윌> 중에서
아버지인 윌 스미스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와 존경이 마치 윌 스미스가 그의 아버지에게 했듯이 반복되고 있다.
프레시 프린스 Fresh Prince
사실 나에게 윌 스미스는 영화배우가 아닌 래퍼였다. 어린 시절 '디제이 재지 제프 앤 프레시 프린스'에서 Frech Prince로 활동하던 윌 스미스를 엄청 좋아했다. 특히 그가 나온 시트콤이 있었는데 당시 미국 문화를 볼 수도 있었고, 이때부터 윌 스미스의 연기에 빠지기 시작했다. 나쁜 녀석들 Bad Boys 에서 멋있게 나오기 전에 발랄하고 통통 튀는 윌 스미스의 연기가 정말 최고였다.
책 제일 뒤편에 윌 스미스의 어릴 저 사진들, 가족사진들이 여러 장 나와 있는데 굉장히 친근한 느낌이다. 인간 윌 스미스에 대해 깊게 알 수 있는 책이다. 꼭 영화배우나 가수로서의 윌 스미스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이야기로서도 충분히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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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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