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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낙
- 작성일
- 2025.1.10
고요의 힘
- 글쓴이
- 틱낫한 저
소수출판사
불자가 아니라도 명상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마 많이들 아실 것 같습니다.
달라이 라마와 함께 불교 지도사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깨우침을 주시는 승려이십니다.
그 분의 말씀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책이 나왔다고 해서 빠르게 접해서 읽어 보았습니다.
제목은 고요의 힘입니다.
틱낫한 승려님의 말씀을 제가 서평이라는 명목으로 글을 쓰다가 이리저리 왜곡하여 표현하게 될까봐 걱정이 많이 되기는 합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나름대로의 해석이고, 제가 가진 표현력 수준 안에서 말씀드리는 점은 양해가 필요하겠습니다.
책에서의 가르침은 이러합니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소음들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게 단지 소리(sound)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시각적인 것들, 촉각적인 것들, 미각적인 것들도 모두 포괄한 소음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러한 유해한 소음들에 너무나 무방비한 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폭력적인 영화, 자극적인 SNS 컨텐츠들, 신경을 건드리는 음악소리..
이러한 소음들 속에 일상을 살아가다 보니 고요한 상태에서 나 자신을 느끼고 들여다 볼 시간이 없습니다.
시간이 없는 것도 없는거지만 그러한 고요한 상태를 불안해 하고, 또 두려워 하기까지 합니다.
심지어 불필요한 생각들도 우리에게는 소음입니다.
스스로를 몰아넣는 갖은 목표들과 다짐들도 자신을 해치는 소음들입니다.
사람은 고요함 속에서만 스스로를 알아차릴 수 있고 인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과정들을 반복하고 집중해야 내가 진정 나 자신을 알아가고 진짜 내 인생을 산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고요의 힘에 대한 가름침과 함께
그 고요의 시간과 순간을 만들 수 있도록 명상 하는법도 전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명상을 생활화 하고 있는데요.
틱낫한 승려님의 말씀을 글로 읽고, 연결해서 가이드하는 명상을 실천해보니 기존에 혼자서 하는 명상과는 뭔가 좀 다름을 느꼈습니다.
이렇듯 명상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보시면 더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속독하지 않고 한 줄 한 줄 의미를 명확히 인지하면서 읽는게 좋습니다.
빠르게 읽고 넘어가면 그저 좋은 말들 늘여놓은 흔한 책으로 치부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명상에 대해 안내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명상을 생활화 하지 않는 분들은 그냥 넘어가는게 좋겠습니다. 명상 부분을 넘기더라도 책의 내용은 충분히 좋습니다.
저는 보통 서평을 쓸 때 음악을 들으면서 썼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서평만큼은 아무 소리 없는 평온하면서도 고요한 상황에서 지금 쓰고 있습니다.
기분 탓인지 어느때보다 빠르게 글이 써내려 가는 것 같습니다.
마음도 편안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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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