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가의 그림 ‘미역창고’에서 고흐의 노란 방을 떠올렸다. 고흐는 아를에서 2층 집에 노란 방을 구해 정착했다. 그는 자신이 세 들어 사는 건물과 노란 방을 몇 점 그렸지 않았던가. 또한 나는 김정운 작가의 책을 통해 뇌의 공간적 전환, 즉 인식적 전환intellectual turn을 얻는다. 작가의 글을 통해 세상과 사물을 달리 볼 수 있는 창을 얻고, 그 창을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진입한다.

제목만으로도 많은 생각과 여운에 빠지게 된다. 읽을 때마다 달리 드는 생각들은 물때를 맞춰 변화하는 여수의 바다처럼 시시각각 많은 의미로 새롭게 보여지는 내용들로 인하여 이 책은 지금까지 여러번 넘겨보게 된다. 

내 삶을 돌아보게 했던 『나만의 공간에서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는 내게 그렇게 시간의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나의 생각과 저자의 생각이 어우러져 또 다른 시간의 흐름이, 또 다른 슈필라움이, 이 글을 보는 그대에게 전해져 흐르길.

공간은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책을 읽는 순간, 음악을 듣는 순간, 그림을 보는 순간, 그 모든 순간이 공간이 될 수 있다. 나만을 위해 천천히 흐르는 시간, 그 순간 내 시선이 닿는 그곳(것)이 '슈필라움'이어도 충분하다.

이책의 특별부록이라 해도 될정도로 분위기있는 사진들과 함께  수록된 그의 짤막한 문구들.. 

짧지만 너무나도 오래토록 생각에 잠기게 만들어준다.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그의 시선을 닿으면 그의 문구와 어우러져  그럴듯한 작품이 된다. 참 멋있다.....

iseeman님 : 자기만의 공간에서 꿈을 그리다!

Aslan님 : 바닷가 작업실 다이어리

나날이님 : 바닷가란 신이한 공간에서 흐르는 시간

청현밍구님 : 오늘날 많은 한국인에게 던지는 편안하지만 선 굵은 에세이

초보님 : 나만의 슈필라움에서 삶을 성찰해본다.

위풍당당님 : 나와 오롯이 대면하는 공간 - 슈필라움

도서관청소부님 : 김정운 교수의 글로 하는 드리볼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완독했던 책!

안또니우스님 : 여수의 현자, 아니 외딴 섬 어린왕자에게

seyoh님 : 역시, 김정운이다.

khori님 : 점, 선, 면, 공간, 이야기, 삶

하우애님 : 나만의 공간에 있을 때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추억책방님 : 김정운의 공간충동의 기록

콩님 : 저자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을 나도 지켜보고 싶다.

뻑공님 : 이야기가 시작되는 방.

꿈꾸는피아노님 : 책 한권 들고 매일 내게 가능한 슈필라움을 찾으러 간다.

모나리자님 : 내꿈을 위한 나만의 공간을 재고하는데 격하게 동기부여 받았다!

지니님 : 빈 책장을 채우며 늙어 가고 싶다!

오우아님 : 미역창고(美力創考)는 어디서 왔으며, 무엇이며, 어디로 가는가

march님 : 내 서재에서도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ena님 : 김정운의 바닷가 작업실에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