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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을위한시간
- 작성일
- 2022.11.25
당분간 나는 나와 함께 걷기로 했다
- 글쓴이
- 변종모 저
얼론북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아쉽다.
그의 여행같은 일상을 더이상은 볼수 없다 생각하니 재미있게 보던 연속극이 종방한것처럼... 서운하다.
한편의 영화라고 하기엔 다소 긴 여정이기에 연속극이라는 표현이 더 잘어울릴듯 하다.
책에 몰입하느라 읽으며 마시려고 타놓은 차는 아주 조금의 김도 내뿜지 못할정도로 미지근해져 있다.
차한모금을 마시며 창밖 넘실대며 눈부시게 빛나는 바다를 보며 생각에 잠겼다. 지금 이 계절 작가가 지내온 밀양 그곳분들은 잘 지내고 계실지, 작가는 또 어떤 곳에서 여행자의 삶을 만끽하고 계실지 궁금해 멍하니 바다만 바라봤다.
작가의 말대로 나의 삶도 어찌보면 여행이겠구나 싶은 마음에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바다는 다른날보다 더욱 찬란하게 반짝여 눈을 찌푸려야만 마주할수 있을 정도였고 마음 한켠이 설레임으로 부풀러오름을 느낄수 있었다. 왜그렇게 우리가게애 오신분들이 경치가 좋다고 환상을 지르시는지 이제서야 이해가 가는것같기도 하다.
이책은 따스하다. 도시생활을 하다 떠난 밀양이란 시골에서 일년의 시간을 보내며 겪게되는 흔치 않은 일상들,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이웃분들과의 이야기들, 자연과 어우러지며 지내온 일상들, 도시생활에 비해 넘처나는 시간들을 온전히 자기자신에게 사용하며 느끼며 깨달은점들, 중간중간 깨알처럼 굴러다니는 해외여행의 추억들로 이 책은 묵직하다. 어찌보면 반복된 일상속에서 마음만 먹으면 손에 쥘수 있는 행복들로 둘러싸인게 사람의 인생이 아닌가싶을 정도로 희망의 기쁨을 만끽할수 있었다.
모든것이 어설프게나마 예쁘다. 하지만 자세히 보지 말아야 예쁘다. 내가 한 모든 일이 그렇다. 바닥을 기어 다니며 열심히 타일을 붙였지만, 줄눈은 일정하지 않다. 원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어긋난 인생처럼, 고칠수는 없지만 자주 보다 보니 어느새 무뎌졌다. 그거려니 한다는 말이다. P51
삶의 주변을 걷고 돌아온 밤, 추억은 걸어온 분량만큼 쌓였다. 결과 없는 하루라고 의심하지 마시라. 그대는 오늘도 아름답게 살았다.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렇다. 살아 있는 자만이 추억을 가질수 있다. P120
나는 여전히 낯선 곳을 여행중이다. 길 위에서 걷는 것만으로 배워야 했던 많은 날들. 평화로운 헤엄중에 난데없이 침범해온 손등을 코끼리로 이해할지도 모를 물고기들처럼 경험한 만큼, 사는 만큼 알아 가면 되는 것이다. P137
거대한 은행나무가 털어내는 계절의 비늘. 은행잎은 겨울로 가는 버스의 승차권같다. 노랗게 물든 골목은 가을과 겨울사이, 잠깐 우리가 모르는 또 하나의 계절이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입구처럼 찬란하다. P192
고작 길 위의 이야기들을 주워 모아다가 모닥불 같은 글을 쓰는 일이 전부인 것을. 그 모달불마저 제대로 지피지 못한 날에는 작은 소리에도 마음이 이리저리 휩쓸려 다닌다. P199
"여행자들은 이름이 없다. 친구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나를 구할 사람도 아니고, 나는 당신을 살릴 사람도 아니다. 나란히 걸으며 서로의 말을 들어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우리는 모두가 자유로운 여행자다.“ P246
인생은 원래 아름다운 것이다. 이렇게 여기지 않으면 살아갈 방법이 없다. 벚꽃잎 한장을 희망으로 삼아 오늘도 산다. 삶은 그래야 삶이다. 산다는 것은 희망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P250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감사히 잘읽었습니다.
아쉽다.
그의 여행같은 일상을 더이상은 볼수 없다 생각하니 재미있게 보던 연속극이 종방한것처럼... 서운하다.
한편의 영화라고 하기엔 다소 긴 여정이기에 연속극이라는 표현이 더 잘어울릴듯 하다.
책에 몰입하느라 읽으며 마시려고 타놓은 차는 아주 조금의 김도 내뿜지 못할정도로 미지근해져 있다.
차한모금을 마시며 창밖 넘실대며 눈부시게 빛나는 바다를 보며 생각에 잠겼다. 지금 이 계절 작가가 지내온 밀양 그곳분들은 잘 지내고 계실지, 작가는 또 어떤 곳에서 여행자의 삶을 만끽하고 계실지 궁금해 멍하니 바다만 바라봤다.
작가의 말대로 나의 삶도 어찌보면 여행이겠구나 싶은 마음에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바다는 다른날보다 더욱 찬란하게 반짝여 눈을 찌푸려야만 마주할수 있을 정도였고 마음 한켠이 설레임으로 부풀러오름을 느낄수 있었다. 왜그렇게 우리가게애 오신분들이 경치가 좋다고 환상을 지르시는지 이제서야 이해가 가는것같기도 하다.
이책은 따스하다. 도시생활을 하다 떠난 밀양이란 시골에서 일년의 시간을 보내며 겪게되는 흔치 않은 일상들,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이웃분들과의 이야기들, 자연과 어우러지며 지내온 일상들, 도시생활에 비해 넘처나는 시간들을 온전히 자기자신에게 사용하며 느끼며 깨달은점들, 중간중간 깨알처럼 굴러다니는 해외여행의 추억들로 이 책은 묵직하다. 어찌보면 반복된 일상속에서 마음만 먹으면 손에 쥘수 있는 행복들로 둘러싸인게 사람의 인생이 아닌가싶을 정도로 희망의 기쁨을 만끽할수 있었다.
모든것이 어설프게나마 예쁘다. 하지만 자세히 보지 말아야 예쁘다. 내가 한 모든 일이 그렇다. 바닥을 기어 다니며 열심히 타일을 붙였지만, 줄눈은 일정하지 않다. 원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어긋난 인생처럼, 고칠수는 없지만 자주 보다 보니 어느새 무뎌졌다. 그거려니 한다는 말이다. P51
삶의 주변을 걷고 돌아온 밤, 추억은 걸어온 분량만큼 쌓였다. 결과 없는 하루라고 의심하지 마시라. 그대는 오늘도 아름답게 살았다.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렇다. 살아 있는 자만이 추억을 가질수 있다. P120
나는 여전히 낯선 곳을 여행중이다. 길 위에서 걷는 것만으로 배워야 했던 많은 날들. 평화로운 헤엄중에 난데없이 침범해온 손등을 코끼리로 이해할지도 모를 물고기들처럼 경험한 만큼, 사는 만큼 알아 가면 되는 것이다. P137
거대한 은행나무가 털어내는 계절의 비늘. 은행잎은 겨울로 가는 버스의 승차권같다. 노랗게 물든 골목은 가을과 겨울사이, 잠깐 우리가 모르는 또 하나의 계절이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입구처럼 찬란하다. P192
고작 길 위의 이야기들을 주워 모아다가 모닥불 같은 글을 쓰는 일이 전부인 것을. 그 모달불마저 제대로 지피지 못한 날에는 작은 소리에도 마음이 이리저리 휩쓸려 다닌다. P199
"여행자들은 이름이 없다. 친구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나를 구할 사람도 아니고, 나는 당신을 살릴 사람도 아니다. 나란히 걸으며 서로의 말을 들어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우리는 모두가 자유로운 여행자다.“ P246
인생은 원래 아름다운 것이다. 이렇게 여기지 않으면 살아갈 방법이 없다. 벚꽃잎 한장을 희망으로 삼아 오늘도 산다. 삶은 그래야 삶이다. 산다는 것은 희망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P250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감사히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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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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