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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을위한시간
- 작성일
- 2023.4.2
셰임 머신
- 글쓴이
- 캐시 오닐 저
흐름출판
선택했는가?
선택하지 않았는가?
그선택은 잘한 선택인가?
잘못된 선택인가?
수치심 머신이 규정한 실패개념의 기본중에 기본은 “잘못된 선택”이라 말한다. 수치심을 이용하여 수익을 얻어내려는 여러 산업중 대표적으로 비만, 약물 중독, 빈곤, 외모까지 총 네가지요소를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이용해 끊임없는 수익을 창출해내는지 인과관계를 살펴보는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다.
우리의 잘못된 선택으로 비만이 되었는가?
끔찍한 선택으로 약물중독자가 되었는가?
스스로의 선택으로 빈민층이 되었는가?
어리석은 선택으로 신체적 결함을 안고 사는가?
그렇지 않다는걸 알면서 우리는 그들이 그랬다는 섣부른 판단을 기본 전제로 우리와는 엄연히 다른 패배자나 실패자인냥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대하며 살고 있었다. 그렇다면 왜 그랬을까?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크거나 작게 타인의 수치심을 이용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고 있었다는걸 알게된다.
이책을 읽으며 나자신의 되돌아보니 나또한 뚱뚱한 사람은 무능력하고 게으른 사람이라 여기고 약물중독자들은 사회부적응자로 여겼으며 가난한 이들은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나라돈으로 삶을 지탱해나아가려는 존재로 치부했으며 외모를 가꾸지 않는 이들은 자기관리도 못하는 이들로 판단해왔었다.
이런 관념이 내안에 자리잡고 있었기에 나같은 이들로 하여금 수치심을 부추기고 정치적, 사회적 이득을 얻으려는 시스템이 존재할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런 인식은 결국 타인을 비난하는 것을 당연시여김으로써 공동체 통합과 반대되는 사회적분열을 일으키고 그래야만이 그들로 하여금 잘못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고 잘못된 행동을 고칠것이라 여긴다.
저자가 이책을 쓴 이유는 수치심이 향해야하는 목표를 약자나 피해자가 아닌 우리의 삶과 문화에 해를 끼치는 이들을 향해 재정립해야만이 우리의 공익을 지키고 수치심이 존재하는 이유, 다시말해 개인이 아닌 집단 구성원으로서의 의식을 앞세우며 거대해진 수치심 머신에 휩쓸리지 않아야하는 힘을 키울필요성에 대해 자각할 기회를 주는것이라 여겨진다.
알기쉽게 나의 경험을 예를 들어보자면...
고등학교시절 나의 담임선생님은 우리들에게 높은 학구열을 바라는 마음으로 시험성적결과후 떨어진 등수만틈 때리셨다. 각목으로.. 그때시절 학교에서 맞는건 일상이었기에 그 폭력에 대응할 생각보다는이책의 용어를 사용하자면 우리는 잘못된선택(공부를 열심히 안해서 등수가 떨어진 자기자신의 책임)으로 선생님께 맞는것을 부정하지 못한 상황이라 말할수 있겠다. 등수변화는 그누구에게 일어날수 있는데 수치심의 방향을 학생들이 아닌 성적향상이란 핑계로 폭력을 휘두른 선생님에게 돌린다면 어떤 결과를 맞이할수 있었을까?
수치심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이유없이 부당함을 겪어야하는 피해자를 만들수도 있고 부패한 권력자들이나 정권을 쓰러뜨릴수 잇는 강력한 무기가 될수도 있다는 것이기에 수치심의 긍정적인 기능을 극대화시킬수 있는 방법으로 우리모두 인간의 존엄성 침해를 자각하고 주위 모든 사람을 신뢰하고 완벽한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주위의 약자들은 그들 스스로 약자가 되려고 선택한것이 절대 아니다.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것뿐이다. 이책을 읽는다면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가 얼마나 잔인하고 무서운곳인지 알게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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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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