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회귀라는 소재와 여주 성장물 좋아해서 초반 연재로 조금 보다가 이북 기다렸던 작품인데... 기대가 너무 컸나봐요. 초반에는 여주의 안타까운 사정과 가족들의 행동에 열불나서 우쭈쭈 해주고 싶은 마음에 어화둥둥 여주만 보면서 봤거든요. 그런데 보면서 하나둘 설정 오류나 너무 구멍 뚫린 개연성 같은게 좀 거슬려서 보면서도 이건 또 갑자기 왜 이럴까... 하는 여주 심정에 동감해서 봤어요.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설정들과 캐릭터들의 행동에 기대보다 아쉬웠어요 주인공을 둘러싸고 나오는 사건의 떡밥은 커다란데 그걸 풀어가기보다 그냥 뭉텅거려서 여주 이야기에 곁다리로 스쳐 지나가는 정도라서 일어난 사건들에 비해서 뭔가 풀리면서 시원한 느낌은 없었어요. 그냥 이랬다 하는 배경설정 정도로 지나가버리는 바람에 오히려 그게 더 궁금증을 유발해서 주인공보다 배경설정이 더 궁금하더라구요. 덕분에 보고 나서도 오히려 그래서 그것들은 왜 그런건데!!! 하는 궁금증은 안풀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