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나를 만든 건 일상에 쌓인 평범한 문장들이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7년 차 카피라이터인 오 하림이다. 스무 살 때부터 문장을 모으는 습관이 있었고 글 쓰는 습관으로 지금의 카피라이터가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모아 왔던 수천 개의 문장을 엮어 그녀만의 생각을 더 해서 세상에 나온 것이다. 나를 움직인 문장들은 저자의 감정을 움직이고 행동하게도 반성하게도 만든 문장들이다. 이렇게 평범한 문장들이 모여 이렇게 한 사람을 바꾸고 움직이고 변화시키기도 한다.

지금의 자신을 만든 건 주변의 좋은 친구들 덕분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내가 느끼기엔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저자가 내 마음을 다독여 주는 듯한 따뜻한 느낌의 책이다.

   오늘을 살아가세요.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에 부는 달큰한 바람,

 해 질 무렵 우러나오는 오늘 냄새,

 어느 한 가지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모든 것을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아직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현재인 오늘을 불행하게 만들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누구에게나 같은 처음이라는 위로

 앞서 있다고 자만하거나 뒤처졌다고 실망하지 마.

 2014년은 누구에게나 처음이니까.

2014년 1월, 대한항공의 광고는 많은 사람에게 잔잔한 위로를 주었다. 대단한 말도, 모두가 몰랐던 사실도 아니지만, 단순한 사실을 상기시켜주었다.

처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사실은 1년에 한 번쯤은 마주하면 좋을 마음가짐이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지금 강인하게 버티려 해도

그건 자신의 스트레스밖에 되지 않을 테니까,

지금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해서, 그 열심히 한 게 쌓이면

내가 굉장히 기뻐할 수 있는 뭔가가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나를 단단하게 만들려고 다짐해도 흔들리는 시기가 한 번쯤 오는데 그때마다 이 책과 함께 나 자신을 다잡고 움직이게 하고 싶어요.

저자의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 평범해 보이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은 문장이 주는 힘을 여러분도 느껴보세요.

*자그마치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