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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샤이
- 작성일
- 2021.10.25
쇼리
- 글쓴이
- 옥타비아 버틀러 저
프시케의숲
얼마 전에 읽었던 옥타비아 버틀러의 <킨>이 너무 재미있어서 이번 기회에 옥타비아 버틀러 시리즈를 깨보기로 했다. 국내에 어떤 책들이 출간되었나 보았더니 깨고 말고 할 것도 없이 겨우 네 권이었다. 그 중 한 권을 읽었으니 세 권이 남은 셈이다. <블러드 차일드>는 단편 모음집인 것 같고, <와일드 시드>는 중장편이고 그나마 <쇼리>가 장편이자 드라큘라와 관련된 소설이라는 말에 잽싸게 구입했다. 이번에는 어떤 SF세계를 보여줄지 기대되었다. 주인공은 겉으로는 소녀처럼 보이지만 실제 나이는 53세이다. 극심한 고통에서 눈을 떠보니 자신이 있어야 할 침대가 아닌 외딴 숲에 나체로 누워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어두컴컴한 곳에서 허기를 느끼며 사냥을 하는 주인공은 언뜻 짐승과도 같은 모습을 보인다. 빛이 보이자 화상을 입은 것 같은 고통을 느끼는 것을 보면 이미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뱀파이어가 된 듯 하다. 지난 번에도 느꼈지만 옥타비아 버틀러의 소설은 초반부터 전혀 지루함이 없이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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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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