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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과학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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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트라우마는 어떻게 유전되는가
글쓴이
마크 월린 저
심심
평균
별점8.4 (31)
쿠니토리




책 제목이 주는 신선함에
기쁜마음으로 첫장을 넘겼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나 확장된 표현형과 같은 전개를 기대했던 내게 
마크 월린의 이 책은 생소하고  낯설게 다가왔다

20세기 심리학의 거장인
지그문트 프로이트나
칼 구스타프 융이 주장했던 인과론에서
시선을 보다 미세한 디엔에이로 옮겨놓고 적용범위를 개인의 가계도 전체로 확장한듯한 느낌이 들었다

가족 구성원 또는 조상(몇 세대를 뛰어넘든)에게 발생한 특정 스트레스 또는 트라우마가
유전자에 각인돼 있다가 다음 세대에 발현되거나  혹은 몇 세대를 건너뛰어 발현되기도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리고 어떤 커다란 고난, 슬픔 등이 덮쳐왔을 때 가계도를 따라 선행 요인이 될법한 것을 찾아
그것을 언어로 표현함으로써 문제점을 직시하고 해법을 찾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나는 저자와 마찬가지로 유전자가 가진 신비의 잠재력을 믿는 사람이지만 안타깝게도 저자가 주장하는 트라우마의 절대적 유전은 와닿지 않았다.

유전자는 부모세대  또는 그 이전세대의 지능, 외모, 인격, 성향 등이 유전되는 것이고 케이스에 따라 발현빈도가 다르다고 믿으며
트라우마 자체가 유전된다 생각하지 않는다

나의 존재는 나의 부모로부터
나의 부모는 그들의 부모로부터 뻗어나온 가지이며
3대만 거슬러 올라가도 가족이라 칭해지는 숫자는 수십명에 달하게된다 그들이 각각 50 여년의 경험을 쌓았다해도 누적되는 경험의 합은 수천년이된다.
어느 개인의 특정 시점에 생긴 이벤트는 우연히 또는 그 사람이 갖고있는 유전적 성향(트라우마  자체가 아닌)에 따른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저자를 비롯한 프로이트나 융의 인과론은
기시미 이치로가 미움받을 용기에서 풀어놓은
알프레드 아들러의 목적론과  서로 융화되어 조화롭게  있을 때 우리의 삶이 유지되고 우리의 행동이나 감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나중에  트라우마 유전자가 밝혀져서 살인자의 자손은 살인유전자를 갖고태어난다고 밝혀질지라도
난 인과론을 맹목적으로 좇을 것 같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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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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