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리뷰

일디즈
- 공개여부
- 작성일
- 2021.3.12
이 책의 저자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한국 태생 여성으로서, 아버지의 죽음 이후
아버지를 만나보고 싶어서 명상 등을 통해 유체이탈을 경험하고, 영혼의 세계에 다녀본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자신의 경험담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 싶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원래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던 글인데, 책으로 엮은 거라고 한다.
책 제목만 보면 이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기 힘들 것이다.
아마 책 제목으로만 이 책을 만나게 됐다면, 선뜻 구매하지 않았을텐데.
유투브에서 책을 읽어주는 북투버를 통해 알게 되었다.
작가가 글을 '구어체' 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써서 금방 술술 읽혔다.
작가가 유체이탈을 시도해보고자 했던 이유, 가족 이야기, 그리고 더 나아가 '한국' 에서 여자로서 살아가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약간 페미니즘 적인 그런 이야기도 함께 있어서 무척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원래 우리- 영혼은 '남자' 도 '여자' 도 아니라고 한다.
우리가 지금의 '성' 을 선택한 것은, 지구에서 경험해야 할 인생 영화의 '배역' 을 맡기 위해 잠깐 배우로서 연기하는 것이다.
"우리들 한 명 한 명의 인생과 영화의 배역은 거의 같은 의미를 갖거든요. 우리는 배우이면서 시나리오 작가이면서 감독이기도 하지요."
이 책을 읽어서 그런가...
최근 지하철에서 내리는데, 헤어지면서 아쉬워하며 작별하는 인사를 하는 커플을 보았다.
예전에는 단순히, 솔로인 내 모습을 안타깝게 여기면서, '하, 커플이다' 라는 생각으로 약간의 질투심이 올라왔지만
이제는,
'저 사람들도, 서로의 업이 있어서 만나고, 남자, 여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거네.' 라고 바라보기 시작했다.
우리는 경험하기 위해 지구로 태어난다.
영혼과 신에 대한 이해가 넓어져야할, 시대가 온 것 같다. 전반적으로 인류의 의식이 성장하는 시기이니까. 이 책을 처음 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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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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