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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시간이 하는 일
글쓴이
권미선 저
허밍버드
평균
별점9.6 (25)
소요



 





단 하루도 쉬운 날이 없는 이에게 건네는 위로



 



『아주, 조금 울었다』, 『혼자일 때도 괜찮은 사람』의 작가 권미선의 세 번째 에세이.



전작들도 그랬고, 이번 작품도 그랬고. 온통 밑줄. 공감 문장. 위로 가득이다.



 



늘 위태로웠던 밥벌이, 너무 어렵지만 갑과 을의 분명한 인간관계, 지친 일상들에 치여 살다가 지나온 삶을 되돌아 보고 나서야 그 삶에 '나'가 없었음을 깨닫고 .. 다시 바라본 마음의 기록.. 하.. 너무 공감되는 상처와 마음들..



 



치열하게 살았지만 늘 위태로웠다. 쉽게 상처받고 자주 흔들리고, 나의 인생이지만 내가 없었던 삶을 깨닫고 나를 중심으로 써내려간 기록이 이렇게 또 공감되고 위로가 될 줄이야. (믿고읽는 권미선 작가님의 글!) 감성적인데다가 단단한 문장이 또 좋았다. 정말 너무 좋았던 문장의 위로가 담긴 『시간이 하는 일』





사실 출간되자마자 구입하고 바로 읽었는데 이제서야 남겨보는 지금 나의 기록. 다시 넘겨보아도 너무 좋은 책이다.



 



또 한번 말하지만.. 권미선 작가님만의 위로가 참 좋다. 조근조근 잔잔한 것 같은데 문장에는 힘이 있어서 자꾸만 위로를 받게 되는 것 같다. 글자들이 나를 둘러싸고 안아주는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이번에도 그러했다. 온통 밑줄 긋고 싶은 문장들이 많았다. (플래그잇 파티~)



 



이 책 속에는 다양한 시선에서의 마음이 많아서.. 삶의 지침에서 잠시 나를 내려놓고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어떠한 시선이든 조금 더 나은 쪽으로 다독여주리라 감히 단언해 본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나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다.. )



 



 





 



■ 책 속의 문장 Pick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일, 그게 없으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없어도 살아졌고, 익숙해졌고, 괜찮아졌다. 그것밖에 보이지 않아서 겁을 먹었던 것일 뿐이었다. 고개를 들어 보면 보인다. 없얻 되는 것이. 꼭 그거 아니어도 되는 것이.   p.38







한때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저당 잡히는 삶을 산 적이 있다. 문득문득 불행했다. 그때는 그게 옳은 줄 알았다. 다른 길이 있는 줄 몰랐다. 선택은 늘 어렵다.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면,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일을 하지 않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불행 리스트를 하나씩 지우다 보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보일 것이다.  p.81







내 마음 같지 않은 사람 때문에 우리는 상처를 받는다. 하지만 상처가 그냥 상처로 끝나고 만다면 우리 역시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실수에서 배울 수 있고, 똑같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 것. 다 아는 것처럼 어설픈 조언을 하지 말 것. 그게 내가 지난 상처에서 배운 것이다.   p.175




 




책이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는 나에게도 책이 아무런 위로가 되지 않던 때가 있었다. 삶의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날 때는 어떤 것도 의미가 없었다. 가족도 친구도 사랑도, 그 무엇도 나를 웃게 하지 못했다. 내 안의 어둠이 너무 커서 자꾸만 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p.207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으로 위로받는 이들이 많지 않나.. 207페이지의 문장처럼 나또한 책으로도 되지 않는 마음들이 있었다. 그런데도 결국에는 책을 찾게되고 다시 책으로 위로받고 있더라. 지금도.







사는 게 참. 매일매일이 즐겁고 재밌으면 좋을텐데. 사람에 휘둘리고, 현실에 휘청이고. 고통의 무게, 힘듦의 무게가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누구나 다 힘든 시간이 있겠지.. 나만 힘든 게 아니라고 스스로 다독이는 것에도 한계가 있을 거고.. 그럴때 이렇게 또 책에 기대어 볼 수 있는 따뜻한 책이 아닐까 싶다. 마음이 한없이 무너지지않게 시간의 힘, 시간만이 할 수 있는 위로를 받고 싶다면 『시간이 하는 일』에 기대어 가만히 다독여주는 문장들에 위로 받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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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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