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읽었던게 벌써 몇 년 전인데 완결까지 이렇게 많은 권수가 나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12권이나 되는 소설을 끝까지 읽은 건 '아도니스'가 처음이다.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지만 로맨스의 비중보다는 여주인공이 회귀하게 되면서 다시 한 번의 인생을 살아가는 '성장물'에 가까운 소설이다. 어떤 소설이라도 100퍼센트 만족은 찾아보기 힘든 것처럼 나한테도 '아도니스'는 100퍼센트 완벽한 소설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밤 새우는 줄 모르고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인데, 아무래도 미완결 작품이다 보니 다음권을 기다리면서 흥미를 읽게 되고 흐름도 끊기게 되면서 소설의 재미가 반감했다. 그래도 이 소설의 마지막을 꼭 읽고 싶어서 12권을 모두 구매하여 읽게 되었다. 열 두 권이나 되는 장편 소설이 이제 끝이 났다는 사실이 살짝은 슬프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