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구름
  1.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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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동사서독 리덕스
감독
왕가위
제작 / 장르
중국, 대만
개봉일
2013년 12월 5일
평균
별점7.3 (0)
비와구름



 


 


동사서독東邪西毒: Ashes Of Time


감독 : 왕가위


상연시간 : 100분


출연 : 장국영(구양봉),양가휘(황약사),양조위(눈먼무사),임청하(모용언/연),장만옥,


장학우(홍칠),류자링,양채니


개봉 : 1994년 홍콩 / 1995년 한국 / 재개봉 2013년


 


동사서독 리덕스는 예전에 개봉했던 동사서독을 왕가위 감독이 직접 재편집 작업을 하고, 또 영화 음악 부분을 다시 작업한 것이라고 합니다. 아직 초등학생이던 시절 홍콩영화를 열심히 비디오 테이프 대여점에서 빌려보던 저는 뭣도 모르고 동사서독을 빌려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영화는 너무나 지겨웠죠. 동사서독 리더스를 보게 된 데에는 십수년이 지나서 다시 보는 동사서독을 어떤 느낌일까? 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세월이 흐른 지금 다시 영화를 보니 그때 그시절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는 듯합니다. 첫장면부터 끝날때까지 영화는 인상적인 장면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정말 1994년에 개봉한 영화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영화의 영상이 아름답습니다. 동사서독은 주인공인 구양봉(서독, 장국영), 황약사(동사, 양가휘)를 둘러싼 인물들 간의 사랑에 관해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 입니다. 각각의 사랑 이야기가 영화가 흘러가면서 하나의 큰 그림으로 완성되어 가는데, 비교적 짧은 러닝 타임에 모든 이야기를 담았고 등장 인물이 많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대부분이 장면과 주인공들의 대사로 이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영화의 줄거리를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또한 들리는 이야기에 으하면, 한국에 처음 개봉하던 당시에는 이런 저런 이유로 한국영화사 측에서 마구잡이식으로 편집을 했었다고도 합니다. 아마도 이런 이유 때문에 이번에 영화를 다시 편집하여 개봉하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속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함께 보여주는 것이 시간의 흐름 그리고 사막입니다. 시간이 흘러 봄이 가고, 사람들이 이별과 만남, 사랑과 죽음을 맞이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다시 봄은 찾아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사막에서 기다리던 사람이 떠나고 새로운 사람이 찾아와도 사막은 변함없는 얼굴로 그 자리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결국, '움직이는 것은 사람의 마음일 뿐',  이라는 영화 초반부의 대사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중국 고대의 어느 사막이다. 영화의 출연자들의 대개 외로운 사람들이다. 주인공인 장국영(구양봉)은 고향에 사랑하는 여인을 두고 무공을 익히기 위한 길을 떠난다. 하지만, 그 사이 그의 여인은 그의 형과 결혼하게 되고 마음에 상처를 입은 장국영은 사막 한 가운데 여관을 열고 청부살인을 중개하는 일을 하게 된다. 그런 그에게는 한 명의 친구(양가휘, 황약사)가 있다. 그는 항상 경칩이 되면 동쪽에서 와서 술을 청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양가휘는 기억을 잊게 하는 술 '취생몽사'를 가져와서 장국영에게 마시기를 권하지만, 장국영은 거절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다음날 부터 양가휘는 정말 기억을 잃게 된다.


 


그 즈음 황약사는 친구인 모용언(임청하)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하지만 황약사는 그를 기억하지 못한다. 황약사가 기억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모르는 모용언은 갑자기 황약사를 칼로 베어 버리지만 차마 죽이지는 못한다. 그 뒤 모용언은 구양봉을 찾아와 황약사를 죽여 달라고 이야기 한다.


 


이야기는 과거로 돌아간다. 모용언과 황약사는 절친한 친구사이였다. 그런데 어느날 황약사는 만약 모용언에게 여동생이 있다면 결혼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에 모용언은 자신의 여동생을 소개시켜준다고 약속하고 날짜를 정하게 되는데, 하지만 그날 결국 황약사는 나타나지 않고 모용언의 동생 모용연은 바람을 맞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에 모용언은 자신이 아끼는 동생을 눈물짓게 한 황약사를 죽이고 싶다고 한 것이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모용언이 찾아간 뒤로, 다시 모용언의 동생 모용연이 찾아와서 자신이 사랑하는 황약사를 죽이려 하는 오빠 모용언을 죽여 달라고 구양봉에게 이야기 한다. 그리고 자신의 오빠가 약속한 돈 보다 더 많은 돈을 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은 사랑에 버림받은 임청하가 그 충격으로 두 가지 인격을 가지게 된 것이었다.


 


그 후 어떤 처녀(양채니)가 구양봉을 찾아와 억울하게 죽은 동생의 복수를 부탁한다. 그렇지만, 돈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 구양봉이 달걀 한 바구니와 당나귀 한 마리가 전부인 그녀의 부탁을 들어줄 리 없다. 하지만 그녀는 떠나지 않고 사막에서 하염없이 기다림을 계속한다. 그러던 어느날 어떤 검객이 구양봉을 찾아온다. 그는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검객으로 고향으로 돌아갈 돈을 모으기 위해 일을 하고 싶다고 한다.  그 검객의 아내는 고향에 있는데, 그의 절친한 친구(황약사)와 바람이 났고, 그로 인해 그 검객은 고향을 떠났던 것이다. 그리고 눈이 멀어져 감을 알게 된 검객은 마지막으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그런데 검객의 눈이 심상치 않음을 눈치 챈 구양봉은 만류하지만, 검객은 하늘에 태양이 밝게 뜬다면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 하며 일을 맡게 된다. 그가 맡은 일을 처리하게 된 날이 되었고 많은 수의 마적대와 맞닥뜨리게 된다. 높게 뜬 태양에 그는 무수한 마적들을 베어 나가지만, 순간 구름이 태양을 가리게 되고, 그는 왼손잡이 마적에게 죽임을 당한다.


이후 맨발 검객 홍칠이 구양봉을 찾아온다. 구양봉은 칠이란 숫자와 악연이 있었으나, 실력이 좋은 무사인 홍칠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맨발인 검객은 일이 잘 붙지 않는다면서 그에게 신발을 사준다. 홍칠은 다시 마적대 일을 맡게 되고, 구양봉은 왼손잡이 검객을 조심하라고 충고한다. 이에 홍칠은 마적대를 소탕해 내지만, 손가락 하나를 잃고 그를 찾아온 아내와 함께 사막을 떠나간다.


 


이후, 구양봉은 자신이 잊지 못하던 아내의 죽음을 알게 되고, 그 역시 사막을 떠나게 된다. 이후 사람들은 황약사를 동사, 구양복을 서독이라고 부르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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