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비와구름
- 작성일
- 2015.9.22
생명의 한 형태
- 글쓴이
- 아멜리 노통브 저
문학세계사
파리에서 생활하는 소설가, 아멜리 노통브에게는 전 세계에서 수많은 편지가 배달된다.
그녀는 어렸을 적부터 글쓰기를 좋아했고, 편지를 읽고 쓰는 것을 좋아했다.
바쁜 일정에도 그녀는 팬들에게 언제나 답장을 해주기 위해 애써왔다.
하지만, 모든 팬들에게 답장을 해주는 건 언제나 불가능하다.
그런 그녀에게 주목을 끄는 편지가 한 통 도착한다.
바로 바그다드에 배치된 미군 병사 '멜빈 매플'의 편지가 온 것인데,
이 편지에 대해 아멜리 노통브는 이렇게 적으며 소설을 시작한다.
'오늘 아침, 나는 새로운 유형의 편지를 받았다.'
바그다드에 파병된 멜빈은 전쟁에서 오는 참혹한 고통을 먹는 것으로 잊으며 지냈고, 그 결과 폭식증에 빠져 버린다. 80kg 정도 였던 그의 몸은 200kg 이상이 되어 버리는데, 자신의 살덩이에 또 다른 하나의 인격을 부여한다.
이런 멜빈의 편지에 깊은 인상을 받은 아멜리 노통브는 그와 편지를 주고 받기 시작하는데...
처음 읽었던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 '살인자의 건강법'을 다시 읽고 싶어지는 그런 느낌의 소설이었다. 생명에 대한 단상 뿐만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오는 미묘한 갈등을 편지를 매개체로 하여 적절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책을 펼친 순간부터 다시 책을 덮는 순간 까지 읽는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매력 역시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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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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