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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plus7
- 작성일
- 2019.3.24
월급쟁이 부자들
- 글쓴이
- 이명로(상승미소) 저
스마트북스

금수저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월급쟁이로 살아간다. 그래서 '월급쟁이 부자'가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럼에도 월급쟁이가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알려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월급쟁이 부자들>(이명로(상승미소) 지음 / 스마트북스 / 2019).
사실 이번에 나온 책은 개정판이며, 2014년에 첫 번째 버전이 나왔었다. 당시 열혈 직장맘이던 나는 제목이 눈에 띄어 바로 구매를 했고, 지금도 내 책장에서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자리에 꽂혀 있다. 그렇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월급쟁이 부자들>의 개정판이 나왔다고 하니, 더 큰 기대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저자인 이명로(상승미소) 라이프플래너는 과거 종합금융회사, 자산운용회사, 벤처기업에서 근무하며 금융 관련 분야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았고 지금은 한 생명보험사 라이프플래너로 일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하우, 그리고 보험업무를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왔던 경험을 토대로 부자들의 생활습관과 경제습관을 일러주고 있다. 월급쟁이로서 꿈꿀 수 있는 최대의 '부'를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는 보통의 월급쟁이들에게 큰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재테크 성공의 최대 발명품을 '자동이체'라고 생각합니다. 월급의 반 이상을 저축하려면, 먼저 월급을 타는 날에 바로 저축액이 자동이체로 빠져나가게 하고 소비는 지출통장 한도 안에서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어쩔 수 없이 남은 돈으로 한 달을 생활하는 습관이 생기게 되니까요. 이 시기에 열심히 모은 종잣돈은 여러분이 평생 모으게 될 자산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자동이체. 분명 새로울 게 없는 내용인데, 간과하고 있었던 부분이다. 월급을 받으면 일단 지출목록부터 지워나가니 막상 저축을 하려고 할 땐 잔고가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 번뿐인 인생, 다 쓰고 가겠다는 욜로족이란 단어가 오래 가지 못하고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걸 보면, 역시 한때 유행이었나보다. 반면, 미래를 위한 저축과 재테크는 불변의 진리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

성공은 인생의 열매를 수확하는 시점에 결정됩니다.
저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과정이 화려하고 편리했다면, 수확하는 시점엔 그만큼 열매가 줄어있을 것이다. 허리띠를 조이고 아껴써야 수확하는 열매가 크고 달다. 그렇다고 지지리 궁상으로 살라는 건 아니다. 저자는 효율적으로, 요령있게 모아야 한다고 말한다.

성현 씨의 아버지는 주식투자를 주수입원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직장생활이 주이고 주식투자는 보조였던 거죠. 반면 이모는 큰 것 한방에 대한 기대심리로 한 종목에 올인해 투자했던 것입니다.
성현 씨의 매매원칙은 정해져 있습니다. '일에서는 자신을 믿지만 투자에서는 믿지 않을 때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 '주식투자로는 절대로 큰돈을 벌 수 없다'는 믿음, 이 두 가지입니다.
"재무구조가 튼튼한 종목을 매수하고, 원하는 가격에 무조건 예약매도를 거어두며, 목표 수익률은 항상 10%, 어떤 종목에 투자하든 전체 투자자금의 반은 무조건 현금으로 계좌에 남겨둡니다." 이것이 성현 씨의 투자원칙입니다.
저자도 한때 주식투자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지만, 다시 일어나서 지금은 경제적 자유로움을 누리고 있다. 본업에 충실한 것만큼 훌륭한 재테크는 없기에, 잔기술보단 본업에 충실했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보고 잠시 책을 놓고 생각을 하였다.
매일 출근하기 싫다, 일하기 싫다, 스트레스 받기 싫다, 퇴사하고 싶다...
이러한 월급쟁이들의 주된 레파토리를 '일하고 싶다'는 한 마디로 싹 정리해주는 중요한 팩트이기 때문이다. 월급쟁이든, 일급쟁이든 지금 내가 일을 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요즘 우리 막둥이가 가장 많이 읽어달라는 책이 '개미와 베짱이'다. 누구나 놀고 먹는 베짱이가 되고 싶지만, 일개미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원망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끝은 어떠한가. 단순히 권선징악, 신상필벌의 옛이야기가 아니라, 그나마 덜 고생할 내일을 위해 오늘은 좀 더 지혜롭게 모아야 한다는 걸 일깨워주는 게 아닐까.
월급쟁이도 부자가 될 수 있다. 제대로 알고 모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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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