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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plus7
- 작성일
- 2023.2.21
페이퍼로지 보고서 첫걸음
- 글쓴이
- 김도균 저
동양북스(동양books)
페이퍼로지.
우선 저자의 이름이 특이했다. 처음엔 보고서를 쓰는 새로운 프로그램인가 싶었다.
알고보니 기획자이자 인기강사 유튜버인 저자의 이름이었다.
페이퍼는 '종이', 로지는 '-학'을 의미하는 것으로 종이, 즉 문서에 대한 원칙을 알려주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담은 이름이다.
저자는 광고대행사인 이노션과 레오버넷코리아에서 AE로 근무했고 지금은 회사를 운영하는
기획자이기도 하다. 나 역시 같은 업계에서 일을 해왔기에 누구보다 기획자의 업무를 잘 알고 있다.
대행사에서는 물론, 인하우스에 재직 중인 지금도 업무의 팔할은 보고서 작업이기에
이 책이 더욱 궁금했다. <페이퍼로지 보고서 첫걸음>(페이퍼로지(김도균) 지음 / 2023 / 동양북스).
책에는 보고서를 잘 쓰기 위한 방법과 요즘 트렌드,
그리고 저자만의 노하우를 담은 보고서 작성법 등 귀한 콘텐츠가 가득 담겨 있었다.
단순히 보고서를 아름답게 정리하는 'PPT 디자인' 작법책이 아니라
콘텐츠를 보기 좋게, 그리고 설득력 있게 만드는 핵심을 담고 있어 더욱 유용했다.
같은 내용이라도 어떤 폰트를 쓰는지, 어떤 배경과 컬러를 활용하면 더욱 고급스러운지
저자가 직접 만들었던 보고서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이해도를 높였다.
보고서를 작성하다보면 처음엔 '핵심만 간단히' 정리해야지 싶다가도
그동안 내가 찾았던 자료가 얼마인데, 이 아까운 걸 어떻게 버리나 싶은 욕심 때문에
페이지가 점점 늘어나게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이 경우, 저자는 어펜딕스를 활용하라고 했다. 버리기 아까운 아이디어와 자료들을
뒤에 '부록'으로 담아두면 된다고 했다. 아주 좋은 생각이다.
보고서 작성하는 방법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대가 바뀌면서 새로운 개념의 보고서 작성법이 꽤 많이 등장했다.
결론부터 말한 뒤, 이유를 말하고, 예시를 들어주며
마지막으로 결론을 한 번 더 말하는 프렙(PREP)기법,
보고서 디자인 중에서 도형을 구분선이 아닌
그림자와 빛으로 구분하여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입체감을 주는 뉴모피즘 디자인,
굉장히 세련된 도형 제작 방식으로
박스가 마치 글래스(유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를 나타내는 글래스모피즘 등.
이 책에서 특히 유용했던 부분은 박스를 분류하여 입체감을 주는 것과
투명도를 자유자재로 활용하여 보고서에 생동감을 더해주는 꿀팁이다.
또한 보고서 안에 캐릭터를 등장시켜 색다른 화법을 드러내는 법도 좋았다.
고급스런 보고서를 위해 저자는 3가지를 강조했다.
폰트는 최대한 각이 살아 있는 것을 선택할 것.
글자의 두께는 얇게.
정보성 글자는 작게 그리고 자간을 넓게.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보고서를 작성할 일이 많다.
프로그램만 들여다보고 있는다고 답이 나오지 않는다.
이 책을 보니 업무를 하면서 계속 펼쳐두고 직접 활용해 보면
좋을 꿀팁들이 아주 많이 들어 있다.
보고서의 달인이 되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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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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