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헷갈리기 쉬운 말

우달이
- 공개여부
- 작성일
- 2009.11.23
‘들이키다’와 ‘들이켜다’는 글꼴도 그렇고, 소리 또한 비슷한 말입니다. 하지만 그 뜻은 완전히 다른 말입니다.
우선 ‘들이키다’는 “안쪽으로 가까이 옮기다”는 뜻으로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발을 들이키고 섰다”처럼 쓰입니다.
이와 달리 ‘들이켜다’는 “물 따위를 마구 마시다”나 “공기나 숨 따위를 몹시 세차게 들이마시다”라는 뜻으로 “술을 벌컥벌컥 몇 잔 거푸 들이켰다”나 “숨을 크게 들이켜 쉬었다” 따위처럼 쓰입니다.
그런데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들이키다’를 쓸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말은 99%가 ‘들이켜다’입니다.
게다가 ‘들이키다’에 모음어미가 붙으면 ‘들이켜’ 꼴로 활용됩니다.
따라서 우리말에서는 ‘들이켜’ 꼴만 있고 ‘들이키’ 꼴은 없다고 생각하는 게 오히려 속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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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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