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ba
  1. 기본 카테고리

이미지

도서명 표기
사선을 걷는 남자
글쓴이
데이비드 발다치 저
북로드
평균
별점9.3 (40)
umba
「6시20분의 남자」를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바로 데이비드 발다치 작가님의 다른 책 「사선을 걷는 남자」를 연달아 읽었습니다. 영어 원제는 「Walk the Wire」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데이비드 발다치 작가님의 책은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시리즈로 통일이 되어 있네요. 그 남자의 이름은 에이머스 데커입니다.
참 재미있는 구성입니다. 일단 FBI의 데커 요원이 끼워 맞춰가는 퍼즐도 책장을 계속 넘기게 하는 요인이지만, 살인 사건과 그 배경에 감춰진 굉장히 커다란(마치 600페이지 소설 3권분량은 나올법한) 음모가 교차하면서 이야기의 끝을 어디로 몰고갈 지 발다치 작가님이 소설을 구성하는 법은 스케일을 교차시키는 점에서 여타 스릴러, 추리소설물들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모든 소설을 읽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어느 책에서는 살인사건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어느 책에서는 음모로 초점이 맞춰지겠지만, 독자들은 스케일의 교차점에서 좀 더 미궁에 빠지게 됩니다. 단, 한국 독자들에게 단점은 스케일이 커지면 커질수록 등장인물이 많아지니, 소설 안에서 기억해 두어야 할 인물들이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이 책만 해도 아래와 같은 홍보 문구입니다.

한 석유 도시의 흥망성쇠 속에 방위 산업, 종교, 
재벌, 부패 정치, 초국가적 음모, 그리고 살인 사건을
 치밀하게 녹여내 미국의 민낯을 그린
 압도적 규모의 마스터피스 스릴러

바꿔 이야기하면 각각의 스테이지에 서로 다른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보통의 추리, 스릴러 소설들은 10명 이내의 사람이면 대강의 등장인물이 되지만, 일단 이 책은 FBI요원 2명에 조력자 2명, 이들의 보스급 등장인물 1명, 이야기를 같이 풀어나갈 형사 1명 등 문제 해결에 등장하는 인물만 6명입니다. 이 인물들이 돌아다니며 사람을 만나야 하니 이름을 차곡차곡 기억해 가야 합니다. 그런데 등장인물 기억에 힘들 것 같지만 신기한 것은 데커 요원이 86개의 챕터 중 거의 대부분에 챕터에 등장하다 보니 데커 요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집중되면서 이 수 많은 등장인물이 자연스럽게 정리된다는 점입니다. 다 읽고 나면 데커 요원의 그렇게 많은 인물이 등장한 것 같지도 않습니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에 대한 강력한 캐릭터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많은 작가님들이 캐릭터의 힘을 빌려 연작을 쓰시지만, 데커 요원은 그 중에서도 원탑 아닐까요. 리스펙입니다.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umba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025.4.17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4.17
    첨부된 사진
    20
  2. 작성일
    2025.4.14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4.14
    첨부된 사진
    20
  3. 작성일
    2025.4.7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4.7
    첨부된 사진
    20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4.24
    좋아요
    댓글
    218
    작성일
    2025.4.24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4.25
    좋아요
    댓글
    194
    작성일
    2025.4.25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4.24
    좋아요
    댓글
    115
    작성일
    2025.4.24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