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서평

담비비담맘
- 작성일
- 2018.3.24
민감한 나로 사는 법
- 글쓴이
- 다케다 소운 저
글담
<민감한 나로 사는 법 / 저자 : (지음) 다케다 소운 ; (옮김) 김지윤 / 출판사 : 글담출판사>
예민하다. 민감하다. 까칠하다. 다 비슷한 어감의 말들.
이 책은 남들보다 더 민감하고 예민하기에 평가받는 단점을 오히려 역이용하여 장점으로 부각시키는 43가지 방법에 대해 나열하고 있다. 자신이 남들보다 더 민감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한 번쯤 고민해 보았을 것이다. 왜 남들은 쿨하게 넘길 일도 나는 전전긍긍하며 타인의 눈치를 살피고 힘들어하는지 말이다. 나 역시도 지나치게 다른 사람의 기분에 신경을 쓰다 보니 정작 그것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한 편이다.
"왜 그런 말을 해버렸을까?", "왜 그렇게 감정적으로 대했을까?" 대부분 이런 말 한두 번은 입 밖으로 내봤을 거라 생각한다. 보통은 이렇게 생각해버리고 말지만, 민감한 사람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생각하다 끙끙 앓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저자가 쓰는 방법은, 바로 예민해진 자신을 옆에서 지켜보는 또 다른 나를 만드는 일이다.
여기서 '또 다른 나'란 '무조건적으로 비판만 일삼는 냉철한 나'가 아닌 '객관적이고 따뜻한 눈으로 나를 지켜보는 또 다른 나'를 말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자신을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짐으로 나를 발전시킬 수 있다.
'조언'이라 함은 말하는 이의 입장에서는 상대방을 돕기 위한 의도로 접근하는 거지만, 받아들이는 입장도 과연 같을까?
이 부분은 생각을 많이 못 해봤는데, 인간의 속성상 누군가로부터 조언 등을 받게 되면, 우선은 기분이 안 좋다고 한다.
그래서 타인을 바꾸려는 듯한 말의 조언은 아예 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한다. 깊이 새겨둘 말 같다.
무턱대고 남을 돕는다고 생각해서 한 말들이 자신을 더 옥죄어오는 말로 변할 수 있으니 말이다.
책을 통해 민감하기 때문에 받는 여러 안 좋은 감정들이 곧 자기 자신을 그대로 인정하지 못해 생긴다는 걸 알게 되었다. 자기가 민감하다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한결 수월해진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궁금한 점이 생겼다. 책에서 좀 벗어나긴 했지만, 민감한 사람은 모두가 타인에 대한 감정을 빨리 알아챌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예민하긴 해도 그런 면에서 둔감한 사람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
민감하다고 고민만 하지 말고, 자신의 민감한 기질을 매력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도 존재할 수 있음을 책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그것이 세상 사는데 있어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민감한 사람에게 있어 실천 가능한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여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