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기다려온 우당탕탕 야옹이의 다섯 번째 이야기
<아이스크림이 꽁꽁> 책이 출간되었어요!

저 개인 이메일, 아이디에
영문 아이스크림(icecream) 단어를 사용 중일 정도로
아이스크림 참 좋아해요ㅋ

그래서인지 지인들로부터 아이스크림 선물도 많이 받았고,
아이디 대부분이 아이스크림이라 누구보다도  icecream  타자 속도는
제가 빠를 것이라 자신하고 있답니다 ㅋㅋㅋ

우당탕탕 야옹이뿐 아니라 펭귄, 삐약이 등
구도 노리코 작가 그림책을 좋아하는 저희 가족은
오매불망 이 신간을 기다려왔고
드디어 집에서 반갑게 맞이할 수 있었는데요. 

누구보다도 반가워하는 이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신랑입니다;;

아직 책을 펼쳐보지 않은 신랑이 이렇게 말합니다.

"여기는 멍멍씨네 아이스크림 가게. 
말썽쟁이 야옹이들이 엿보고 있네요."

오~대단한데~

뭐 사실 반복되는 구조의 시리즈 그림책인지라
민재도 이 부분을 외워 말하긴 합니다만... ㅋㅋㅋ

그래도 제가 아이들과 즐기고 있는 그림책과
그 시간을 신랑과도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참 행복하더라고요 :)

<빵 공장이 들썩들썩> 편에선 빵을 직접 만드는 말썽을 부리고
<초밥이 빙글빙글>에선 초밥을 훔쳐 먹으려다 사고 치고
<기차가 덜컹덜컹>이나 <비행기가 부웅부웅>에선
멍멍씨 몰래 해당 탈것들을 타다가 그만 문제를 일으키고 마는데요.

그렇다면 이번 아이스크림 편은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드는 사고를 치는 걸까요?

어떤 흥미진진한 일들이 벌어질지
어찌나 기대가 되던지요.

이번 이야기는 야옹이들이 아이스크림 배달차가 수거해 가는 아이스크림 빈 통 안에 숨어
아이스크림 공장이 있는 얼음 나라에 가면서부터 시작해요.

책을 보던 신랑이 또 말합니다.

"이 야옹이들 아이스크림 많이 먹어서
색상이 옅어진 거야?"

"헐~ 진짜 그런 거야?"라며
그림을 살펴보니 정말 그렇네요ㅋㅋ
아이스크림 먹고 추워져서 색상이 옅어졌어요!

역시 구도 노리코 작가답게 엄청 디테일하네요.
그리고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더니
이를 발견한 신랑도 신기합니다 ㅋㅋ

그런데, 이번 책은 야옹이들의 말썽 성격이 좀 달라진거 같아요!

이전 책에선 기승전 야옹이들의 말썽이 주요 내용이었던 거 같은데요.

이번에도 아이스크림통에 숨어 얼음 나라에 간 건 야옹이들의 말썽이 맞지만
그 이후부터는 누군가를 돕기  위한 야옹이들의 용감한 행동에 의한 해프닝들이
기다리고 있다고나 할까요? :) 

"이번 이야기는 꽤나 다이나믹한데?" 라는 신랑님.

아이들 못지않게 이 그림책을 엄청 즐겨 주셨어요.

안 그래도 무더운 날씨에 허덕이고 있는데..

바닐라, 초코, 딸기, 오렌지, 복숭아, 바나나, 멜론, 포도.
다양한 아이스크림이 등장하니 "엄마, 나도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요"라는 말이 절로 나오고요. 

실제로 볼 때마다 아이스크림을 자연스레 먹게 되네요ㅋ
오래간만에 아이스크림 틀에 아이스크림 만들어 먹었어요:) 

 "다음 이야기는 없어?" 라는 신랑의 물음에
"우리나라에 번역돼서 나온 건 이게 끝이야"라고 무미건조하게 대답했으나!!

저도 궁금하여 없는 일어 실력에 구글 번역기 돌려가며
구도 노리코 작가 관련 사이트를 찾아봤어요 ㅋㅋ

 새로운 책에 대한 예고편이 있네요 있어!!!

ノラネコぐんだんと海の果ての怪物 (노라 네코 군단과 바다의 끝 괴물)

근데 또 다른 사이트를 보다 보니 이거 말고 신간이 또 있는가 봅니다.

ノラネコぐんだん おばけのやま (노라 네코 군단 귀신의 산?)

구도 노리코 작가님 엄청 다작하시는 분이신가 봐요!

갑자기 중고등 시절 봤던 끝나지 않던 일본 만화 시리즈들이 생각나네요 ㅎㅎ

어쨌든 우리나라에 또 다른 신간들이 번역돼서 나오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