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들어 직장생활에서 처음으로 힘겨움을 느꼈었다.  인간 관계인지 나의 업무능력때문인지 하루에도 열두번씩 나에 대해서 생각하였다. 내가 뭘 잘 못했나? 내가 부족한가? 무슨 말을 실수했나? 계속해서 나에게서의 부정적인 요인만을 생각해내고 끄집어냈다. 그러다보니 의기소침해지고 그러다보니 그 즐겁던 나의 직장이 버티는 곳이 되어버렸다. 나는 늘 잘 하고 싶었고 맡은 일은 완벽하게 하고 싶었기에 늘 그렇게 직장생활을 했다고 자부했었는데 어쩌면 지나친 나의 그런 점이 나를 더 예민하게 만들고 작은 변화에도 불안해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서『나답게 살면서 행복해지기』는 제목으로 나를 확 잡아끌었다. '그래 그렇게 살고 싶다' 라고.

행복을 가로막는 7가지 심리적 장애물

1. '이대로의 나는 안 돼' 라고 느낀다.

2. '내가 옳아'라고 맹목적으로 믿는다.

3. '내 탓이 아냐'라고 생각한다.

4. '이건 이래야 해'라고 고집한다.

5. 내키지 않지만 마지못해 한다.

6. 결정하지 못하고 행동하지 못한다.

7. '나는 이것 밖에 안되는 인간이야'라며 단념한다.

처음에는 나를 위해 선택했던 책이 읽다보니 자꾸 중학생 둘째 아이를 떠올리게 했다.

단체로 노래를 해도 입을 안벌리고 단체로 율동을 해도 행동의 폭이 작은 아이 그러나 친구들과 있으면 가족과 있으면 쾌활하게 웃고 말도 잘하는 아이.

아이에게 위의 7가 항목을 물어봤다. 5개나 해당이 되었고 좀더 이야기를 해보았더니 아이는 본인만의 신념이 꽉 차있었다. 누군가 자기를 보는것도 싫고.

잠깐 웃기는 이야기를 하자면 아이는 잘 생겼다는 소리를 10이면 7~8명쯤은 하는 외모를 갖고 있다.  그러나 본인은 절대 그렇지 않으며 제발 그 소리들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유인즉 10명이 모두 그렇게 말할때 잘생긴거지 본인은 절대 아니라고. 모두가 인정하지 않으면 아닌거라는.

그러나 그건 늘 본인에게만 적용될뿐 주변인들에게는 늘 후하게 그들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있는 아이이다. 왜 그렇게 본인에게만 인색한건지.

무엇보다 신념에 대한 부분이 인상깊에 다가왔고 아이와도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잘못된 신념으로 본인의 부정적인 셀프이미지를 만들어 버린 아이.

그러다 보니 (어쩌며 두려움으로)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아이.

사실은 말을 못하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된다.

그러다 보니 진로시간이면 꿈이 없다고 혼나는 아이.

또 그러다 보니 진로시간이 너무 싫고 꿈의 "ㄲ"만 들어도 질색하는 아이.

긍정적인 셀프이미지를 갖고 있으면 잠재의식이 힘을 발휘해서 본인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주고 행복한 삶으로 더 다가갈수 있도록 한다는데 앞으로 아이와 이 신념에 관해 많이 이야기해야할 것 같다.

결국 아이도 나도 본인에 대한 부정적인 셀프이미지 때문에 힘들어 한다고 생각된다.

나는 나를 믿고 아이는 아이 자신을 믿는 긍정적인 셀프이미지를 만드어 내 안의 잠재의식을 한 껏 끌어내어 지금보다 더 당당하게 더 씩씩하게 삶에 대응하며 살다보면 어느새 내가 원하는 행복한 삶으로 더 바싹 다가서있을거라고 믿어본다. (이것도 신념?)

청소년아이가 있다면 꼭 읽어보고 이야기해보고 그랬으면 하는 책이다. 육아서, 학습서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 청소년들은 "청소년을 위한...."시리즈를 사실은 제일 별로라 한다는데...함께 대화할 수 있는 책을 부모가 읽으면 어떨까 싶다. 그런의미에서 추천~!

(잘못된) 신념에 집착하면 성공이나 행복에서 멀어진다.

(잘못된) 신념을 중심으로 살아가다 보면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신념에 의한 제한된 선택을 하게 된다. 이것은 '되고 싶은 나', '원하는 인생'을 실현시키는 데 방해가 된다. 답답한 상황에서 벗어나 원하는 인생을 손에 넣고 싶다면 지금껏 당신의 자유로운 선택을 방해해온 신념을 버릴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자신의 의지로 최선의 행동을 선택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스스로의 힘으로 손에 넣어야 한다. 65

그럼 잘못된 신념이 뭔데?

*언제나 완벽해야 한다.

*나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다.

 *남 앞에서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해서는 안된다.

(어짜피 그들은 이해를 못한다는 생각)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