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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parke
- 작성일
- 2020.6.8
베조노믹스
- 글쓴이
- 브라이언 두메인 저
21세기북스
한국에 살고 있는 저로서는 아마존의 위력을 실감할때는 사실 해외직구외에는 없습니다. 대신 저의 삶을 지배하는 것은 유튜브와 네이버, 카카오 같은 우리나라에서 이용가능한 플랫폼들입니다. 하지만, 만일 미국에 살고 있다면 킨들없이, 알렉사없이, 에코없이,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아마존 프라임없이 그리고 AWS없이, 삶을 누리고 있을지는 궁금한 부분입니다. 서적판매에서 시작한 아마존은 이제 세상을 움직이는 기업이 되었는데요. 그 원천이 무엇인지, 그리고 아마존이 꿈꾸는 미래가 무엇인지 아마존을 꾸준히 취재해온 브라이언 두메인은 <베조노믹스>에서 하나씩 밝혀내기 시작합니다.
아마존을 처음 보면 저가의 다수의 판매자들을 입점하여 물건을 살수 있는 것에서, 알렉사와 AWS같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시스템이라는 온오프라인이 탄탄한 비즈니스모델을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이러한 아마존의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플라이휠(Flywheel) 아마존의 사업의 핵심적인 개념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아마존이 서적을 판매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 모델로, 판매를 위한 플랫폼을 만들고, 여기에 보다 많은 판매자들과 아마존이 비용구조를 낮춰서 가격을 낮춥니다. 이 과정에서 더 많은 고객들이 들어와서 선택을 하게 되고, 고객경험은 늘어납니다. 이것이 더 큰 트래픽으로 이어지고 판매자가 늘어나고 구매자가 늘어나면서 성장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서적부터 현재의 아마존 프라임까지 플라이휠모델이 현재의 아마존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플라이훨에 이어 현재의 아마존을 만든 것은 바로 지독한 ‘고객중심주의’와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솔루션입니다. 아마존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고객을 위해 모든 맞춤형 서비스를 진행하는 아마존을 사랑하겠지만, 아마존에 실제 일하는 직원들은 내부의 끔찍한 룰과, 창고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가혹한 조건을 견뎌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죠(아마존 한국지사도 분위가가 장난이 아니라고 하죠). 하지만 그러한 고객의 만족도를 통해 아마존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수집한 수많은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유무형의 상품을 판매하게 된 것이 지금의 아마존이자 창업자인 베조노믹스(Bezonomics)의 중심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베조노믹스>에는 이러한 아마존의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과 현황외에도 창업자의 이야기와 아마존의 사업탄생의 배경과 그들의 기업문화들을 담고 있는데요. 제가 가장 궁금하고 주목할 만한 부분은 아마존의 미래 사업입니다. 아마존은 이제 광고, 의료보험, 금융분야에까지 그들의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와는 다른 아주 악명높은 미국의 의료보험체계를 현재의 아마존 프라임 모델처럼 적용시킬시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고 보면 아마존과 구글의 미래를 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행보를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요. <베조노믹스>는 아마존이란 회사와 제프베조스의 이야기를 보는 것도 좋지만, 그들이 추진할 미래사업을 보다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는 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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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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