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 오후는 유카와 유타카([무라카미 하루키 북] 편집자, 평론가) 와 고야마 데쓰로(무라카미 하루키 전문 기자, 저널리스트) 두 저자가 대담을 통해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학 세계를 총체적으로 파헤친 책이다. 하루키 책에 대한 전문적인 평론이라기보다는 작가와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나누는 대담이라 읽는 것이 수월하다. 이렇게까지 해설을 곁들여 읽어봐야 하는 글인가 싶다가도 나말고 다른 사람들은 하루키의 글을 어떻게 읽고 있는지 궁금해서 끝까지 보게 된다. 동감하는 부분도, 동의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고 모르던 걸 새롭게 알게 되는 부분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