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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ikhan2
- 작성일
- 2020.8.17
기나긴 이별
- 글쓴이
- 레이먼드 챈들러 저
열린책들
<이 책이 출간되고 한 달이 지났을 무렵 리뷰를 올렸다. 당연히 첫 번째 리뷰였고, 지금 다시 올리는 리뷰와 마찬가지로 별 하나 짜리 리뷰였다. 오늘 문득 내가 남긴 리뷰 말고 다른 사람들은 이 책을 어떻게 읽었을지 궁금해 리뷰를 봤더니 내가 남겼던 리뷰가 나도 모르게 삭제된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즘도 이런 치졸한 짓을 벌이는 자들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그들에게 어디 또 지워보라는 의미로 첫 번째 올렸던 리뷰의 기억을 최대한 떠올려 다시 쓴다.>
이 재미없는 책을 읽으면서 놀라게 되는 것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이 책을 열 두 번도 더 읽었다는 마케팅 문구이다. 작가 자신이 이 작품을 자신이 쓴 최고의 작품으로 꼽은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칠 수 있지만, 이 놀라운(?) 책을 두 번도, 세 번도 아니고 열 두 번이나도 그것도 이름만 대면 누군지 아는 작가가 여러 번 읽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보다도 더 놀라운 사실은 책이 출간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단 한 개의 리뷰나 한줄평이 달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출판사의 찬사에 혹해 책을 사면서 '페이지 터너'를 만나게 되길 기대했지만, 이 기대는 책을 펼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무너졌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은 하드 보일드 소설의 최고 고전이라는 어이없는 찬사를 보기좋게 짓밟을 만큼 장황하고 굳이 필요 없어 보이는 온갖 묘사로 넘쳐나고 있다.
이 재미없는 책을 읽으면서 놀라게 되는 것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이 책을 열 두 번도 더 읽었다는 마케팅 문구이다. 작가 자신이 이 작품을 자신이 쓴 최고의 작품으로 꼽은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칠 수 있지만, 이 놀라운(?) 책을 두 번도, 세 번도 아니고 열 두 번이나도 그것도 이름만 대면 누군지 아는 작가가 여러 번 읽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보다도 더 놀라운 사실은 책이 출간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단 한 개의 리뷰나 한줄평이 달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출판사의 찬사에 혹해 책을 사면서 '페이지 터너'를 만나게 되길 기대했지만, 이 기대는 책을 펼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무너졌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은 하드 보일드 소설의 최고 고전이라는 어이없는 찬사를 보기좋게 짓밟을 만큼 장황하고 굳이 필요 없어 보이는 온갖 묘사로 넘쳐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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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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