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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테리어 교과서
글쓴이
주부의 벗사 저
즐거운상상
평균
별점9 (23)
uunnyy

힐링이 필요할 때는 잘 꾸며진 집을 본다. 아마도 나는 깔끔하게 잘 꾸며진 집을 갖고 싶은 모양이다. 옷을 잘 입고 싶으면 옷 잘 입는 사람들이 나오는 책이나 잡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큰 도움이 된다. 마찬가지로, 집 꾸미기를 잘하고 싶다면 멋진 집이 나온 책이나 잡지를 보면 된다. (나는 인스타에 ggumigi님의 게시물을 자주 본다.) 이 책은 편안한 내 집을 만드는 '인테리어의 기본'을 정리한 입문서다. 신혼부부는 물론 새 집으로 이사할 계획이 있거나, 새 집을 짓거나, 아니면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은 생각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어쩌다 보니 우리 가족은 5년째 같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결혼해서 첫 집은 작은 빌라였는데, 신축빌라라 깨끗하고 단정했지만, 햇볕이 들지 않고 추워서 그랬는지 안 좋은 일들이 생겼다. 그래서 이사한 두 번째 집이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이다. 작은 평수이긴 하지만 조용하고 햇빛도 나름 잘 들어오는 집이라, 사는데 큰 불편이 없고 편의시설도, 직장도 가까워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 우리 부부가 기다리던 아이가 바로 생겼다. 그래서 우리가 이 집에서 산 햇수는 내 아이의 나이와 동일하다. 

첫 번째 집과 두 번째 집의 차이가 너무 커서 그런가 이 집에 대한 애착이 굉장히 크고, 이사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 이사 가고 싶다' 할 때가 종종 있다. 현관에 결로 현상이 심해서 닦아도 닦아도 더러워지는 현관을 볼 때, 아이의 목욕을 위해 욕실이 꽉 차는 큰 이동식 욕조를 놓으면 답답하고 불편하다고 느낄 때가 그렇다.

당장 이사 갈 계획은 없지만, 내 머릿속에는 이사를 가면 어떻게 집을 꾸며야겠다는 생각이 항상 있다. 온라인에서 예쁜 가구나 패브릭을 보면 남편에게 "이런 거 이렇게 놓을 거야"라며 보여주기도 하고, 사진을 캡처해 놓기도 한다. 다른 누군가가 우리 집을 본 순간 '이 집 사람들은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이런 스타일이구나'를 한 눈에 보여주는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하지만 나는 아직 내가 이사 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걸 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인테리어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사를 가면, 새로 이사 가는 집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준이 되는 스타일 없이는 나만의 스타일이 살아있는 집을 만들 수 없다. 그러면 내 스타일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바로 그 기준을 결정하는데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집을 꾸미면 그것이 곧 내 삶이 된다. 사는 게 곧 인테리어다.

집은 단순히 자고 먹고 하는 주거 공간의 역할만을 위해 존재할 수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좋아하는 방식으로 꾸며 놓으면, 매 순간 설레는 마음으로 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인테리어의 기본은 내 마음이 끌리는 인테리어를 하는 것. 다만 나만의 스타일 없이 인테리어를 진행하면 기준이 없어 뒤죽박죽이 되기 쉽다. 나만의 스타일을 찾고 기준을 세워야 한다. 

자신만의 인테리어 스타일이 확실한 사람은 가구나 소품을 고르는 센스도 뛰어나다. 무턱대고 예쁘고 비싼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생활을 하고 싶은지와 전체적으로 우리 집에 어울리는지 아닌지를 정확히 알고 그에 따라 인테리어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집 꾸미기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찾는 것을 제일 첫 번째로 해야한다. 단순히 '깔끔한 집이 좋아, 내추럴한 집이 좋아'라는 광범위한 스타일은 노노. 식탁은 '색은 밝은 것으로, 라인은 투박한 수제품 느낌, 나뭇결이 눈에 띄는 오크재' 등과 같이 좋아하는 것을 컬러와 라인, 소재와 질감 등으로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이 책에는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이 등장해 고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예시를 보여주며 나만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집의 컬러, 가구, 조명, 주방, 창문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와 규칙을 보여준다. 여러 가지 케이스에 따른 레슨들이 하나둘씩 나와있어서 정말 교과서 같은 느낌이지만, 지루함이라고는 1도 없는 매력이 있다. 하나씩 따라 해보거나 상상해보면서 우리 집이 변하는 모습, 우리 집이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기대하는 재미가 있다.

소소한 팁들도 있어서 적용하면 좋겠다 싶은 것들이 있다. 예를 들자면 아래와 같은 것.

- 화장실에 꽃을 두거나 향수를 놓아, 거울 앞에 설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앤티크 제품은 옛날에 어떤 식으로 사용되었는지 상상하는 게 재밌다. 소중히 쓴 물건이라 멋스럽고, 똑같은 것이 없다는 점도 좋다.
건강한 식물이 자라는 집에는 사람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는 편안함이 가득하다.
- 소파로 둘러싸인 공간이 원형에 가까울수록 모닥불을 둘러싸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 친밀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그곳에 깔개를 깔면 더욱더 '머물고 싶어지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카페처럼 집을 꾸민다고 가정하자. 카페도 느낌이 참 다양하다. 따라서 어떤 카페 느낌을 내고 싶은가 생각해보아야 한다. 심플한 카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클래식한 분위기의 카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바로 이 분위기가 인테리어 '스타일'차이가 된다. 집을 본 순간 그 사람의 '취향'을 알 수 있는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고 운치가 있다.

나는 어떤 스타일이 좋은지 모르겠다 싶은 분들에게 꿀팁을 한가지 드리자면, 우선 이 책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모두 모아보자. 사진을 하나로 모아보면 한눈에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 어떤 스타일인지 알 수 있다. 그래서 나도 모아보았다. 이 책 속에서 볼 때마다 두근거리고 설레게 하는 사진들을. 모아보니 한눈에 잘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바로 내추럴 심플 스타일.


나는 미니멀라이프와 관련된 책을 참 좋아한다. 미니멀한 공간을 보면 나도 모르게 힐링이 된다. 비록 이 책은 미니멀라이프에 관련된 책은 아니지만, 책 곳곳에 미니멀한 공간들이 자주 등장한다. 단정하고 깔끔한 집에 사는 나, 무채색이지만 단정하고 내추럴한 옷을 입고 있는 나를 상상하면, 좋은 꿈을 꾸는 것처럼 기분이 황홀해지곤 한다. 

모든 인테리어는 결국은 삶을 위한 일이다. 그러므로 사는 게 곧 인테리어라는 말은 정답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내 생활과 조화를 이루는 라이프 인테리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살 수 있는 인테리어가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이 조화로운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좋아하며 살고 있는지 우리 집을 한 번 둘러보자. 변화가 필요하다면 이 책의 도움으로 매 순간 설레는 편안한 우리 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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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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