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체실비치에서
- 작성일
- 2021.10.19
놀이터는 24시
- 글쓴이
- 김금희 외 6명
자이언트북스
이 책은 단편소설이다..
7명의 작가가 7편의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첫 번째 소설은...
내가 너무도 재미있게 읽었었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라는 단편소설집을 냈던 김초엽 작가님의 소설이다.
'글로버리의 봄'이라는 제목의 단편으로, 이전에 읽었었던 단편들과 마찬가지로 SF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낸 소설이다.
어쩌면 김초엽 작가님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어서 이 책을 읽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글로버리의 봄' 작품에서 나는 또 한 번... 그 상상력에 감탄한다.
상상력과 우리의 감정의 교차점에 이르러서 만나게되는 감정은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소설이었다.
두 번째 소설은 배명훈 작가님의 '수요 곡선의 수호자'이다.
이 소설 또한 SF소설이다. '글로버리의 봄'에 비해서는 좀 더 가볍게 읽힌 느낌이 든다.
인공지능 로봇 '마사로'를 통해 미래 세상을 읽어보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해주는 느낌이 좋았다.
세 번째 소설은 편혜영 작가님의 '우리가 가는 곳'이다.
증발을 원하는 사람이 가야 하는 곳, 그리고 그 곳으로 가는 여정에서의 이야기들...어쩌면 목적지는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면서도 이야기의 여정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었다.
네 번째는 장강명 작가님의 '일은 놀이처럼, 놀이는······'이다.
진짜 작가님 본인의 이야기 아닐까 하는 의심을 마지막에 해 본 소설이다.ㅎㅎㅎ
막강한 헤어밴드...부작용도 있지만, 이런게 실제로 존재한다면 세상이 어떻게 변할까 궁금해졌다.
다섯 번째 소설은 김금희 작가님의 '첫눈으로'이다.
예능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동일한 이야기가 상황에 따라 달라지고 이를 바라보는 인물들이 재미있게 다가왔던 소설이다.
여섯 번째 소설은 박상영 작가님의 '바비의 집'이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어려웠던 작품이었다. 인물들을 통해서 작가님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한 것 같아. 아니면 내가 너무 어렵게 해석하려고 했던 것일까...
그래도 읽어가면서 인물들의 심리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었다.
마지막 단편은 김중혁 작가님의 '춤추는 건 잊지마'이다.
초소에서 보더라인을 경계하는 이야기보다는 나무와 숲을 이야기 하는 부분이 더 좋았다. 물론 두 개의 이야기가 하나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숲 속의 나무들과 주인공의 대화는 무언가의 긴장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잠시 휴식을 취하게 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