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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먹기
- 작성일
- 2020.12.9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 글쓴이
- 악셀 하케 저
쌤앤파커스
요즘 책의 제목에 "품위"가 들어가는 책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 것 같다. 그만큼 요즘 시대에 품위와 관련된 이슈가 많다는 얘기일 것이다.
온갖 무례한 일들이 벌어지는 이 시대에 이러한 책들이 안내자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음은 책의 내용 중 인상적이었던 부분이다.
"상대와 마주 앉아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과 컴퓨터 앞에 허리를 수그리고 앉아 타자를 치며 뒷공론하는 것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후자는 이런저런 반론의 댓글을 남긴 다음, 커피를 끓이거나 자기 할 일을 하면서 본인이 쓴 글을 잊는다. 그러는 동안 그 댓글을 읽은 상대방은 인종 차별주의적인 발언에 타격을 받고는 얼음찜질로 상처를 어루만지거나 분노로 거품을 물며 새로운 댓글을 달게 된다. 그러나 이 댓글은 읽히지 않는다. 방금 말했듯이 분노를 유발한 당사자는 자신이 쓴 댓글을 까맣게 잊은 채, 커피를 내린 다음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후로도 그는 철물점에 가서 사야할 물건들 생각에 빠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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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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