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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넘나들기(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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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한 순
  1. 본업은 정치학자이지만, 그의 책은 정치인류학적 성격이 훨씬 강하다(저자 역시 인정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농촌마을에 대한 장기간의 현지조사를 통해, 그는 왜 농민들은 힘든 현실에도 불구하고 '웬만하면' 혁명에 동참하지 않는지를, 농민의 '도덕경제'를 통해 규명하고자 한다.. 특히 그의 <숨겨진 사본>이나 <약자의 무기>같은 개념들은 농민사회론의 중요한 논의지형을 만들어냈다..

  2. 오래 전에 번역된 스테디셀러.. 한때 국내에 문화인류학에 대한 소개가 거의 없었던 시절,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이 인류학의 전부인 줄 알고, 인류학과에 들어온 학생들도 많았다.. 사실 마빈 해리스는 훌륭한 인류학자임에는 분명하지만, 그의 논의는 주로 '생태인류학'이라는 분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사실 문화인류학에서 중요한 흐름을 차지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흥미롭고 유익한 책..

  3. 두말할 나위 없는 경제인류학의 고전적 저작.. 모스는 원시사회의 선물경제에 대한 분석을 통해, 선물교환이 단순한 물건주고받음이 아닌, 사회를 유지하고 통합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기제라는 점을 밝혀내고, 이러한 교환이 갖는 사회문화적 함의를 밝혀낸다..

  4. 설탕이라는 한 기호품의 역사를 통해, 문화와 권력의 기묘한 역학관계를 보여준 역사인류학의 고전.. 원래 사치품이었던 설탕이 일상 노동자의 식탁에 올라가는데는 단순한 통계수치의 증가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근대 세계체제 하의 힘의 역학이 자리하고 있음을 역사적으로 추적해나간다.. 역사인류학적 글쓰기의 한 전범을 보여주는 명작..

  5. 아프리카의 한 부족의 역사를 장기간의 현지조사를 통해 복원한 역사인류학의 고전.. 특히 역사 없는 사람들이라고 불리는 무문자사회의 역사를 재구성하기 위해 사용되는 구술(생애)사적 접근이란 무엇이며, 이러한 접근을 통해 이루어진 역사쓰기가 기존의 역사쓰기와는 얼마나 다른 것인지를 꼼꼼하게 보여준다..

  6. 영미인류학과는 다소 느낌이 다른 프랑스 정치인류학의 색깔을 맛볼 수 있는 책.. 특히 그의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에 대한 논의나, 원시사회에서 폭력이 국가 형성을 억제하는 중요한 기제였다는 논의는 논쟁적인만큼 매력적이다.. 들뢰즈 역시 <천의 고원>의 한 장(chapter)을 그에게 헌정할만큼, 여타 인문학에 미친 영향도 크다..

  7. 2000년대에 나온 인류학 이론사에 관한 책으로, 특히 70-80년대 영미인류학의 이론적 지형도를 읽을 수 있다.. 가바리노의 책이 60년대까지의 인류학을 다루고 있다면, 이 책은 그 이후에 더 중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두 권의 책으로 현재까지 인류학의 흐름을 대강 정리할 수 있다..

  8. 인류학자의 생애와 대표저작 중심으로 인류학사를 엮어서, 흥미롭게 학사에 접근할 수 있는 책.. 가바리노의 책과 함께 읽으면 좋다..

  9. 마찬가지로 문화와 인성학파의 고전적 저작.. 하지만 10년이 넘게 인류학공부를 하면서도 이 책은 읽어보지 못했다.. 물론 굳이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10. 70-80년대 이후 영미인류학의 성찰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책.. 그의 '입장지어진 주체'(positioned subject)라는 개념은 20세기 사회과학을 지배해온 '객관주의' 패러다임에 대한 강력한 도전이기도 하다.. 번역도 깔끔해서 읽기 편하다.. <문화의 해석>을 먼저 읽고 난 후 읽으면 그 흐름이 더 선명해진다.. 물론 이 책을 읽은 다음, <인류학과 문화비평>을 함께 읽는다면 금상첨화..

  11. 마찬가지로 문화와 인성학파의 고전적 저작.. 아폴로 형과 디오니소스 형 등등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던 낯익은 개념들이 쏟아져나온다..

  12. 지금은 다소 쇠퇴했지만 문화와 인성학파가 인류학계에서 주요한 저작들을 쏟아낼 무렵 나온 루쓰 베네딕트의 역작.. 1940년대에 나온 책이지만, 지금 읽어도 신선한 구석이 많다.. 현대 일본인론, 일본문화론의 출발점이 되는 책.. 그만큼 논쟁적이면서 매력적이다..

  13. 80년대 영미인류학의 '포스트 모던' 흐름에 대한 개관을 잘 정리한 책.. <문화를 쓴다(Writing Culture)>를 먼저 읽으면, 훨씬 풍성한 논의를 발견할 수 있을텐데, 아쉽게도 <문화를 쓴다>의 번역이 너무 '개판'이라 추천하기 애매하다..

  14. 레비스트로스를 언급하는 저자들중 대다수는 레비스트로스를 읽지 않았다.. 그만큼 그의 저작이 난해하고 방대하기 때문일텐데, 이 책은 대담집 특유의 간결한 문체로 레비스트로스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레비스트로스의 지적 여정을 요약해주는 장점이 있다..

  15. 전성기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적 사유를 잘 보여주는 책.. 특히 현대 서구인과 구별되는 원시인들의 '야생적 사고'의 특징을 보여주는 1장과, 사르트르의 역사주의에 맞서 자신의 구조주의적 방법론을 옹호한 10장은 학사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16. 흔히 구조주의의 전도사로까지 불리는 레비스트로스의 여행기이자 인류학자로서의 자신에 대한 성찰적 글쓰기의 전범을 보여주는 책.. 인류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먼저 읽어보면 좋을 듯..

  17. 기어츠의 <문화의 해석>은 특히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빠트릴 수 없는 책.. 기어츠가 해석이라는 접근을 통해 하려고 했던 작업들을 이론적 논증, 혹은 사례분석을 통해 성실하게 보여준다.. 번역이 다소 딱딱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이 정도 접근가능하게 만든 것도 역자의 공이다..

  18. 주로 서울대에서 인류학개론 강의할 때 사용하는 책.. 너무 딱딱하다.. 하지만 시험용으로는 여전히 최고--+

  19. 딱딱하고 어렵지만 어쩔 수 없이 통과해야 하는 학사.. 분량은 짧지만, 19세기말부터 1960년대까지 인류학사의 흐름이 잘 요약되어 있는 책..

  20. 약간 오래되긴 했지만, 그래도 현대영미인류학의 종합적인 흐름을 알 수 있는 교과서.. 그다지 딱딱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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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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