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초 1~2

vitula
- 작성일
- 2009.7.21
아빠를 뻥쟁이로 만들 수 밖에 없는 고향의 변화 참 씁쓸하기만 하다. 내 아이들이 고향 이야기를 물어보면 나는 무엇이라 대답해야 할까...ㅠ.ㅠ
이 책의 네 가지 에피소드 중에 '유미의 시험지'가 내 시선을 잡았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가짜 백점을 만들어낸 유미, 아이와의 약속을 미루기 위해 백점을 요구하는 엄마. 저자는 이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와 부모에게 질문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왜 시험을 본다고 생각하니?" 그래서 1학년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다. 아이들의 대답은 놀라웠다. 아이들의 대답을 정리하면 이렇다. "배운 것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것을 공부하기 위해" 다시 질문을 해 보았다. "그럼 부모님은 왜 100점을 맞으라고 말하는걸까?" 이에 대한 대답도 놀랍기만 하다. 한 어린이의 말을 그대로 옮겨보면 이렇다. "내 생각에는 부모님은 100점을 맞으면 공부를 잘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100점을 맞았다고 공부를 잘 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유미처럼)거짓말을 했거나, 컨닝을 했거나, (문제가) 쉬운 것일수도 있으니까." 이 대목에서 부모인 나는 아이에게 100점을 왜 요구할까 고민한다. 아마도 아이들이 뛰어난 학습재생능력을 가지고 있기를 바라는 것 같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라는 핑계를 들어 아이가 100점을 맞으면 100점짜리 부모라는 자기 만족을 합리화 하는 것은 아닌지....쩝!
지금 내 곁을 그림자 처럼 지켜주는 자를 고마워한 적이 있었을까... 아이들은 나무를 고마워하지 못했던 아저씨를 원망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곁을 늘 지켜주던 친구를 고마워하지 못했던 자기를 되돌아보며 아이들은 친구를 고마워하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무서운 늑대의 변화를 아이들이 아주 예민하게 따라갔다. 배우면서 달라지는 득대의 예의를 아이들이 눈여겨 보았다. 그리고, 늑대처럼 누군가에게 책을 읽어주고 싶어했다. 어쩌면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배우고 익히는 것의 의미를 알게된 듯하다. 누군가 강제하거나 의무로 남아있는 무거운 짐이 아닌 삶으로써의 배움을 배운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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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아이들은 최고의 편을 들어주었다. 이르고 싶은 것이 많았던 모양이다. 아이답게 떼 부리고 장난치며 뛰어 놀아야 할 우리의 아이들. 어른들로 인해 동심이 상처를 입고 있다. 누군가를 감싸 안고 사랑하는 법은 말로만 들었다. 실제 행동은 늘 나의 이익과 경쟁에서의 승리였다. 이익과 승리를 위해 나 이외의 것들에 대해 배려할 필요는 없다. 오늘도 나를 포함한 많은 어른들은 우리의 아이들에게 도덕을 입으로 가르치고 있는지 모르겠다. 행동하지 않는 도덕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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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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